본문 바로가기

나를 키우는 당신의 컨텐츠/노래, 드라마, 스타 리뷰

우리들의 블루스 13회 줄거리 재방송 은희와 미란, 영옥 쌍둥이?

반응형

우리들의 블루스 13회는 정은희와 고미란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습니다. 은희는 미란에 대한 서운함과 미운 감정을 다스려서 표시 나지 않게 좋게 해서 서울로 보냈을까요? 우리들의 블루스 13회 줄거리 재방송 포스팅입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13회 줄거리

떡은 사람이 될 수 없지만 사람은 떡이 될 수 있어서 미란이(엄정화 분)는 술로 떡이 되었습니다. 은희(이정은 분)는 미란을 부축해서 침대에 누이고 옷과 양말을 벗기고 물수건으로 닦아줍니다. 미란이 과음으로 괴로워하며 뒤척이자 허밍으로 자장가를 불러주는 은희. 이런 모습을 지켜본 영옥(한지민 분)이 한 마디 합니다.

무슨 친구를 상사나 부모 모시듯 하나. 진짜 무수리 같아!”

 

 

은희는 거실 탁자에 앉아 일기를 씁니다. 정은희 너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고미란과 똑같은 인간 되지 말자. 그게 지금 정은희 네가 할 일이다.’

 

다음날 은희는 미란을 위한 아침상을 봐 놓고 같이 먹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쪽지를 남긴 후 새벽같이 일 나갑니다. 미란은 상쾌한 아침 제주 공기를 마시고 딸에게 음성녹음을 남깁니다. 비록 이번 세계여행은 네 애인, 아빠, 소피(새엄마)랑 넷이서 가지만 다음에 아이슬란드 오로라는 꼭 단 둘이만 보자고요. 언제 아이슬란드로 가면 되는지 알려달라고요.

 

은희와 미란의 학창시절

 

미란은 은희를 위해 서울서 준비해 온 새 침구와 커튼으로 교체하고 침구 빨래, 화장실 청소, 거실 청소를 꼼꼼하게 합니다.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주부들은 잘 압니다. 거실 청소하다가 은희의 일기를 발견한 미란은 서로 숨기는 거 없는 사이라고 합리화하며 일기를 읽지요. 사랑스런 눈빛으로 미소 지으며 읽다가 자신에 대한 은희의 진심을 알고 충격 받습니다. 나는 어떤가. 미란이가 진짜 보고 싶고 베프인가...... 나쁜 , 이기적인 , 이중인격 같은 ...... 고미란과 똑같은 인간 되지 말자.’

 

저녁에 동창 모임이 있기에 미란은 은희에게 정성껏 화장해 주며 묻습니다.

은희야, 내가 뭐 마음에 안 드는 거 있니?” 은희는 없다고 말하죠.

은희야, 정말 내가 너 상처 준 적 없어? 말해 주면 내가 사과할 텐데......”

 

 

동창 모임에 유난히 미란을 반기던 유부남 명보(김광규 분)가 부인 인정과 함께 참석합니다. 인정, 명보, 미란이 나란히 앉아서 명보가 미란을 챙길 때마다 인정은 명보의 발가락을 힐로 짓밟고 옆구리를 세게 비틀어 꼬집습니다. 명보는 화장실에 간다며 자리를 피하고 미란은 신나게 놀다가 글과 숫자를 모르는 옥동 삼촌(김혜자 분)을 위해 한글 글자판과 숫자판을 사러 나옵니다. 더 취하면 살 수 없어서 모임 중간에 나왔다고 하지만 낮에 사지 않고 굳이 모임 중간에 나와서 밖에 혼자 앉아 있는 명보를 만나게 됩니다.

 

 

명보는 아내 인정이 의부증이라며 몸 여기 저기 난 상처를 보여줍니다. 오늘 밟힌 발톱에는 피가 흐릅니다. 명보가 자기는 맞고 사는 남편이라며 울고 미란이는 어우. ... 너 어떡하냐.”며 눈물을 닦아 주는데 바로 이 장면을 인정이 보게 됩니다. 아무리 허물없는 동창이고 아무리 울고 있어도 유부남 얼굴을 왜 어루만지는지 제 기준에서는 이해불가입니다. 드잡이 난장판이 벌어지고 은희가 말리는데 미란은 은희의 따귀를 때립니다.

 

 

은희집 탁자에 앉아 미란은 은희에게 일기장을 봤다는 말을 합니다. 인정이처럼 자신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욕했다면 웃어넘길 수도 있다고. 그러나 자신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친구가 그렇게 욕하면 자기는 웃어넘길 수가 없다고.

은희야. 네가 날 나쁜 , 이기적인 , 이중인격자 이라고 그러면 난 정말 그런 거니까....... 말해 봐. 내가 뭐가 나쁘고 이기적이고 이중적이야?” 은희는 말을 못하죠.

미란 : 왜 너무 많아? 말하기엔?

은희 : 다 지난 일, 얘기하면 뭐 할 거라. 괜히 구차하고 치사 하지.

미란 : 내가 이중인격이면 넌 다중인격이야. 싫은데 좋은 척 수십 년을. 그래 이해는 간다. 너는 의리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너는 끝까지 의리 있는 년, 멋진 인간 소리 듣고 싶은 거겠지. 근데 널 세상에서 가장 오래 보고 친한 친구가 말해준다. 너 뭐 그닥 의리 있는 년 아니야.

 

 

미란은 다음날 떠나기로 돼 있었지만 그 밤에 바로 택시 불러 떠납니다. 오늘 방영되는 14회 예고편에는 은희가 미란에게 찾아간 장면이 나오네요. 미란이에게 어떤 사연이 있어서 은희에게 그렇게 행동했는지 궁금합니다. 미란에게 어떤 전사가 있든 현재의 미란은 곁에 두지 말아야 할 사람같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13회 줄거리 감상

1. 자기 인식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우리들의 블루스 13회를 보면서 정확한 자기 인식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생각했습니다. 미란은 자기가 얼마나 잘 못한 건지 진짜 모르는 거 같습니다. 그러니 은희야, 정말 내가 너 상처 준 적 없어? 말해 주면 내가 사과할 텐데......”라고 말하죠.

 

학창 시절 은희가 가방 들어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 건 그렇다 칩시다. 현재에도 공항으로 픽업 온 은희에게 자기 짐을 모두 들게 합니다. 은희는 참돔 회를 뜬다, 잡채를 만든다, 전을 부친다 힘들게 저녁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미란은 마을 어른들께 인사만 하고 금방 온다더니 미리 연락도 없이 다른 곳에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은희는 아무리 정성도 좋다지만 왜 집에서 그 힘든 음식을 만들고 있는지 무수리 역할을 자처한요. ~~하다, 정말. 근사한 곳에서 외식하면 우아하게 앉아서 훌륭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2. 어서 말을 해~

미란은 은희에게 자신에게 서운 했던 일, 자신이 잘못한 일을 말해 달라고 몇 번이나 말하죠. 은희는 다 지난 일, 얘기하면 뭐 할 거라. 괜히 구차하고 치사 하지.”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말해야합니다. 진정한 친구라면 대화로 오해를 풀어야 하고 앞으로의 언행에 조심해야 합니다. 저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가 있어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은희처럼 구차하고 치사해서 말하지 않았다고 칩시다. 군자같은 성품이라 친구의 잘못을 다 잊을 수 있고 여전히 좋은 마음으로 친구를 대할 수 있다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마음에 쌓아두게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미움의 고갱이가 단단해집니다.

 

은희처럼 싫은데 좋은 척하는 것과 미란이처럼 진심으로 좋아하는데 무례하게 구는 것 모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진심으로 좋아하면서 무례할 수 있는 건가요? 제 지인들은 서로 무거운 짐을 들겠다고 하고 서로 음식값을 계산하겠다고 합니다. 제가 계산하려는 걸 낚아채서 말리는 바람에 제 카드가 날아간 적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상황이 민망해서 싫어서 깔끔한 더치페이가 편합니다.

 

 

3. 명보 아내의 의부증은 명보의 인과응보

의처증과 의부증은 이혼사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경우 이혼사유가 되는 것은 아니고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증거를 통해 결정합니다. 그런데 명보의 행동을 보면 아내의 의부증이 근거 없는 게 아닙니다. 미란이 제주 푸릉에 온다니까 제일 들떠서 설레발을 치며 자기가 픽업을 가겠다고 하질 않나, 저녁 준비하는 은희 집에 미란이 주라며 그 비싼 참돔을 사들고 오질 않나, 미란이가 은희 집에 없으니까 미란이 있는 곳을 찾아가서 함께 놀질 않나... 이런 얼빠진!

 

본인 아내가 의부증이라는 걸 알았으면 동창모임에서 애초에 미란이 옆에 앉지 말았어야죠. 아내의 의부증이나 아내의 폭력이 무서운 것보다 미란이 곁에 앉는 짜릿한 즐거움이 더 커서 그런 걸까요. 어이가 없네.

 

 

4. 그 누가 뭐라해도 나는 나.

미란은 자기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은희가 자신을 나쁜 , 이기적인 , 이중인격같은 이라고 하면 자신은 정말 그런 거라고 말합니다. 아닙니다~! 그 누가 뭐라해도 나는 나입니다.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지해야 생존할 수 있었던 영유아 시절, 부모는 세계입니다.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 아이의 성격, 인격,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형성됩니다. 아이에게 세상은 따뜻하고 살만한 곳이라는 경험을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미숙하고 변덕스러운 부모 밑에서 자라면 세상은 예측 불가능이라 두려운 곳,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곳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스무 살이 넘으면 부모에게 받은 피드백이라는 알을 깨고 나와야 합니다. ‘오은영의 화해’(오은영 저),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법륜 저), ‘무조건 당신편’(한창수 저)등 좋은 책을 읽고 변화해야 합니다.

 

부모의 부정적인 피드백도 극복할 수 있는 마당에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친구의 욕이 곧 나라고 말하는 건 말도 안 됩니다. 물론 믿었던 친구의 평가니 충격은 받겠지요. 미란이가 자신의 언행을 톱아보며 반성하고 변할 수 있을까요.

 

14회 예고에서 영옥의 쌍둥이 언니 영희가 푸릉에 오는 거 같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13회 줄거리에서 영옥에게 정신 질환이나 지적 장애가 있는 혈육이 있는 거 같은 뉘앙스가 있었습니다. 영옥은 우리들의 블루스 14회 예고에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박정준 선장에게 연인이 아닌 선장과 해녀로 지내자고 말하지요. 박 선장의 놀라는 표정과 영옥이 "많이 놀랐나봐. 쌍둥이 언니, 영희"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오고요. 영옥이가 큰 돈을 써가며 평생 돌봐야 할 혈육인 거 같습니다. 오늘 밤 910tvN 우리들의 블루스 14회 궁금합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13회 재방송 편성표

우리들의 블루스 재방송 편성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재방송 편성표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우리들의 블루스 재방송 편성표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블로그의 다른 글 읽기

우리들의 블루스 12회 줄거리 영옥의 전화 은희와 미란 이야기

우리들의 블루스 11회 줄거리 영옥과 정준 동석과 선아

(아래 공감누르기는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