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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11회 줄거리 영옥과 정준 동석과 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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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별로인데 파트너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본다는 건 정성과 시간이 필요한 일인 거 같습니다. 그런데 딱 내 취향의 드라마는 방영 시간을 기다리고 몰입해서 보느라 시간이 순삭되는 경험을 하게 합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11회 줄거리 영옥과 정준, 동석과 선아 이야기입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11회 줄거리 영옥과 정준

육지에서 제주도 푸릉으로 온 영옥(한지민 분)은 평판이 좋지 않습니다. 계속 거짓말을 한다는 둥 과거가 많고 현재도 남자에게 계속 전화가 온다는 둥... 1년 차 애기 해녀인 영옥은 협동이 필수인 해녀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전복 하나라도 더 따겠다는 욕심밖에 없습니다. 해녀들은 목숨이 위태롭게 행동하는 영옥을 왕따시켜서 물질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합니다.

 

이전 회에서 정준은 영옥이 과거에 남자를 많이 사귀었어도 사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준은 또 스스로에게 묻죠. ‘거짓말을 하는 여자는?’ 그리고 답합니다. ‘사랑할 수 없다.’ 정준은 영옥이 거짓말을 싫어한다는 말을 듣고 영옥을 믿기로 합니다. 주위의 험담에도 아랑곳 하지 않지 않고 영옥과 정준은 가파도로 단 둘이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영옥 : 우리 여행가는 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정준 : 말할 생각인데. 길게 갈 수도 있으니까.

영옥 : 난 길게 갈 계획 없는데? 당일로 갈 건데?

정준 :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래요, 그럼.

 

급 실망한 표정의 영옥. 두 남녀의 바람대로 둘은 가파도에서 일박을 하게 됩니다. 아무 일 없이 술만 마시기로 하죠. 그게 가능할까요? 술을 안마시면 모를까 호감을 찐하게 느끼는 선남선녀가 밤새도록 한 방에서?

 

 

영옥은 정준에게 자신의 부모님이 어려서 돌아가셨고, 두 분이 다 화가셨고, 영옥과 주환이(?)를 키우기 위해 엄마가 그림을 포기했던 사연을 털어 놓습니다.

뇌피셜을 가동하자면 영옥에게 스토커 수준으로 전화와 문자를 해대는 사람이 주환이인 거 같습니다. 영옥에게 빨대를 꽂은 비상식적인 인성의 남동생일 거라고 추측해 봅니다.

 

 

정준은 영옥에게 해녀 일을 그만두면 어떠냐고 묻습니다.

영옥 : 바다 속에 들어가면 혼자라서 좋아. 오롯이 나 혼자. 걸리적거리는 거 없이 바다와 나, 전복과 나, 미역과 나.

정준 : 바다에서 욕심 좀 덜 내든가.

영옥 : 돈 벌어야 돼. 그것도 아주 많이.

 

영옥에게 주환이가 자유를 침해하는 족쇄이고 발에 차인 10톤짜리 돌덩어리 마냥 삶의 무게인 거 같습니다.

 

정준은 돈 필요하면 빌려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영옥 : 남녀 사이에 돈 거래는 안 하는 거야. 돈 빌려 달라 그럼 그 관계 유지하면 안 돼. 참고로 선장(정준)이 돈 빌려 달라고 그러면 난 당장 끝낼 수 있어. ! !

 

 

우리 영옥 언니 똑 부러져서 예쁩니다. 앞으로도 여자와 돈거래는 절대 하지 말라고 조언해주죠. 영옥 언니가 정준이를 많이 아끼네요.

 

정준 : 누나, 해녀 일 계속 하려면 나랑 하나만 약속해요. 절대 바다에서 혼자 있지 않기. 다른 해녀들 곁에 있기.

 

영옥은 정준의 말에 지금 사랑 고백한 거라 말하며 웃죠. 지금처럼 늘 밝고 재밌게 만나자고 말합니다. 늘 밝고 재밌지 않을 거라는 복선이 깔린 대사입니다.

 

영옥에게 계속 전화하는 상대는 누구일까요? 영옥은 자신의 어둡고 재미있지 않는 속내를 보여 줄만큼 정준을 사랑하고 신뢰하게 될까요? 정준은 영옥의 삶의 무게를 함께 나눠지려고 할까요? 오늘 밤 910tvN 우리들의 블루스 12회가 궁금합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11화 줄거리 동석과 선아

동석과 선아는 슬픔으로 힘든 밤을 지새우고 아침을 맞습니다. 동석은 말합니다. ‘우리 어머니도 그랬을까. 너가 아들을 생각하는 거처럼 나를 한 번이라도 애틋하게 생각했을까. 그 노친네 대체 날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선아 : 그렇게 궁금하면 직접 물어봐.

동석 : 됐다 그래!

선아 : 아빠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쁘다고 했는데 그건 새빨간 거짓말이었나. 어떻게 나를 두고 혼자 차를 몰고 바다로 들어갔을까. (중략) 그러다가 생각을 정리 했지. 나를 사랑했지만 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사는 게 힘들었겠다...... 힘들었다고 말해 주지. 그럼 내가 안아라도 줬을 텐데. ‘아빠 옆에 내가 있어. 너무 힘들어 하지 마.’ 없는 애교도 다 떨었을 텐데. 내가 물어볼 수도 있었는데. 술 마시고 큰 아빠랑 싸울 때 왜 그러냐고 뭐가 아빠 이렇게 힘들게 하냐고. (중략) 오빠도 나중에 나처럼 후회하지 말고 물어봐.

동석 : 됐다 그래. 그냥 살다가 죽으면 말지 뭐. 장날 장에서 봐도 생판 모르는 남처럼 아는 척도 안 하는데.

 

우리들의 블루스 11회 줄거리 선아의 서울 집에 방문한 동석은 주방에 있는 선아,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자신이 보통 사람들같이 보인다고 합니다. 동석은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룰 수 있기를 진심 바라는 거지요.

 

선아는 아들 열이가 있는 서울에 남기로 했다고 말합니다. 선배가 시작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사무실에 출근하기로 했다고요. 동석은 언제 그런 결정을 했냐고 묻고 선아는 아침에 해 뜨는 거 보면서 라고 답하죠.

동석 : 나는 너에 대해 다시 예전 감정이 올라왔는데 너는 그런 결정을 했구나. 그럼 그래야지 뭐. 엄마가 애 옆에 있겠다는데 누가 말려.

 

 

선아는 전남편의 기억이 있는 안방은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동석은 선아의 허락을 받고 아이방과 안방을 둘러봅니다.

동석 : 선아야. 네 방 침대 거실로 옮겨 줄까?

 

저는 이 대사를 듣고 눈물이 핑 돌더니 주르륵 흘렀습니다. 정말 다정하고 섬세한 동석이의 심성이 느껴졌습니다. 자랄 때 얼마나 상처가 컸으면 지금처럼 똘아이 같은 성격이 됐을까요...

 

이전 회에서 선아가 14살 때 18살인 동석에게 큰 상처를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동석 : 너 그때 나한테 왜 그랬냐! 사는 게 지옥 같던 겨우 열여덟 살한테... (선아) 보는 게 유일한 낙이었는데...

 

동석 : 도움 필요할 때, 동네 오빠 생각나면 전화해.

선아 : 남자가 생각날 때도 전화할게.

 

우리들의 블루스 11회 줄거리에서 가장 압권은 선아가 우울증상을 극복하는 장면입니다. 동석이 거실로 옮겨 준 침대 위에 앉아 있으니 창 밖 불빛이 하나 둘 점멸되고 사위는 어둠뿐입니다. ‘이건 가짜다 착각이다되뇌이고 스마트폰으로 동석이 말 타며 웃는 영상을 봅니다. 어떻게든 움직이라는 동석의 말대로 러닝머신에 올라섭니다. 마침 동석이 선물이라며 녹음 파일을 보내줍니다. 양은 냄비, 고무 다라이, 아랫도리, 윗도리...” 선아의 얼굴이 미소가 어리고 창 밖 불빛이 하나 둘 점등됩니다.

 

 

선아는 열이와 만나 식사합니다. 전남편이 아이를 차에 먼저 태우고 밖에서 양육권 재판 항소할거지?’라고 묻습니다. 선아는 자신이 강해지면 그때 항소하겠다고 합니다. 열이가 자신의 빛이 아니라 자신이 열이의 빛이 될 때, 자신이 열이를 필요로 하는 때가 아니라 열이가 엄마인 자신을 필요로 할 때...

 

전남편 : 그때 되면 항소하지 말고 그냥 열이 데려 가.

 

우리들의 블루스 11회 줄거리를 정리하면 서너 줄로도 충분한데 매 장면이 가슴 찡한 장면이라 그 장면을 그대로 묘사하고 싶어집니다. 옥동(김혜자 분)이 아들인 동석의 만물상 트럭에서 꽃바지 하나를 고르고 돈 바구니에 만 원을 두고 가자, "오천 원! 오천 원!! 오천 원!!!" 소리치고 따라와서 오천 원을 손에 쥐어 주며 화를 버럭버럭 내는 동석이. 기어이 엄마가 일하는 시장까지 쫓아와서 꽃바지를 한 아름 내동냉이치며 울분을 토하는 동석이......

출생의 비밀, 삼각관계, 불륜, 악역... 이런 거 없이도 시청자를 사로잡는 극본, 연기, 연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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