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을 예쁜 화면에 담아내고 있는 KBS2 토일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가 주말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아름다워 29회 줄거리 리뷰 30회 예고 포스팅입니다.
현재는 아름다워 29회 줄거리 한경애와 심해준
현재는 아름다워 28회 줄거리는 어른들께 인사드리기 위해 심해준이 이윤재의 집에 방문하는 장면으로 끝났습니다. 이윤재 엄마 한경애는 심해준을 보고 우연한 첫만남을 기억해냅니다. 한경애는 엘리베이터에서 갑자기 큰 동작과 함께 소리를 지른 심해준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해준 : 안녕하세요~ 제가 첫인상이 좀 강했었죠...
한경애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어색하게 인사하고 주방으로 들어가 "윤재보다 나이도 많을 텐데... 이건 뭔가 잘못된 거야. 꿈이야."라고 독백합니다.
K-드라마, K-팝, K-클래식...K-웨이브 전성기입니다. 젭알 K-드라마 속 K-부모님들, 자식 결혼 상대에 간섭 좀 하지마세요. 때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이러나 몰라요, 정말. (드라마 갈등 구조를 위한 장치겠지요.^^) 조언은 하되 결정은 자식에게 맡겨야죠. 저희 어머니는 “내가 반대한다고 네가 듣겠냐만 나는 다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저는 그 사람과 결혼했습니다.
곧 이어 주방에 윤재가 들어옵니다.
한경애 : 심 변호사가 너랑 그런 사이라는 게 말이 돼? 너보다 나이도 많잖아!
이윤재 : 2살 밖에 나이 안 많아. 해준 씨 앞에서 나이 얘기하지 마. 좋은 이야기만 해. 지금 떨린다고 했단 말이야.
어색한 식사 후 심해준을 데려다주고 귀가한 이윤재.
한경애 : 나는 아까 진짜 어이가 없었어. 일부러 할아버지랑 아빠한테 말하지 말란 거지? 그렇게 내가 알면 안 좋아할 거 알면서.
이윤재 : 만나기 전부터 시끄러운 것보다 만나고 난 후에 시끄러운 게 낫잖아. 엄마는 해준 씨에 대해서 선입견 갖고 있었잖아. 엘리베이터 안에서 활달하게 했더라. 감정 표현력이 좋아서 그러는 거야.
오~ 이윤재씨 저랑 비슷합니다. 저도 시험 보고 나면 무조건 잘 봤다고 했습니다. 시험 성적에 별 관심이 없기도 했고(잘 보면 1등, 못 보면 3~4등? 자랑할 게 학창 시절 점수밖에 없어서^^;;) 어차피 성적표 나오면 다 알게 되는 거 부모님 미리 실망 시켜드릴 필요 있나요~
한경애 : 너 진짜 미쳤구나.(사랑에 미쳐야 결혼이란 미친 짓을 하는 거죠~) 나이, 성격. 그렇다 쳐. 그럼 아이는 어떻게 할 거야? 결혼한다면서 둘이 그런 이야기 안 했어? 나이 사십 먹어 결혼하면서 계획이 없니? 계획도 없이 무작정 결혼한다고 한 거야?
예전에 본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생각났습니다.
김흥국 : 왜 애를 안 낳아요? 가뜩이나 우리나라 출산율이 낮아서 문제인데.
김이나(유명 작사가) : 우리나라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원하지 않는) 아이를 낳을 수는 없잖아요?
어떤 뇌구조를 가졌기에, 공중파 방송씩이나 출연해서,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이고 남의 가정사인 출산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있는 거지요? 김이나 작사가는 그나마 자발적 딩크족이라 많이 불쾌할 정도겠지만 만약 불임이라서 애가 없다면 얼마나 큰 상처가 될까요.
이민호(윤재 아버지) : 요즘은 아이 낳으려고 결혼하는 추세는 아니더라고.
이윤재 : 아이는 생기면 낳는 거고 안 생기면 마는 거지. 엄마 전에는 결혼만 하라 그러더니 막상 한다 그러니까 왜 이렇게 태클을 걸어?
한경애는 둘째 아들 이현재가 만나는 현미래가 ‘혼인 취소 소송’을 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한경애는 현미래는 절대 안 된다며 심한 갈등을 예고합니다.
현재는 아름다워 29회 줄거리 진수정에게 입양아냐고 묻는 현진주
현재는 아름다워 28회 줄거리에 미국에서 방문한 현진주가 친구이자 손위 올케인 진수정의 친정엄마 문병 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경증 치매에 낙상 사고를 당해 입원했던 진수정의 엄마 정미영은 사돈 앞에서 사위인 현진헌에게 “여보, 당신 말대로 할게. 수정이 우리가 키워. 쟤 몸에 낙서 있는 거 봤지? 학대받은 아이야. 경찰서에 데려다주면 안 돼.”라는 말을 해서 진수정과 현진헌을 당황케 합니다.
현진주 : 아무리 치매라도 있지도 않았던 얘기를 하는 건 아니지 않아?
현진헌 : (진주의 입양 사실을 무마하려고) 기억이 흐려지면 있지도 않은 얘길 할 수도 있지.
현진주는 자신의 불행한 결혼 생활과 비교해서 친구 진수정이 시어머니에게 인정받고 남편에게 사랑받고 사는 것에 질투납니다. 게다가 부자 엄마 윤정자가 알짜배기 건물을 며느리 진수정에게 상속한다는 말을 듣고 속상합니다.
현진주 : 짜증나. 우리 엄마는 왜 나이가 들어도 저렇게 꼬장꼬장해지니? 쉽게 가질 않아!
진수정 : 그러니까 건강하게 사시는 거야. 난 오히려 좋던데.
현진주 : 그게 왜 좋니?
마음이 좁아진 현진주는 문병 갔을 때 이야기를 꺼내며 어머니 말씀 그대로 해석하면 네가 입양아인 거 아니냐고 묻습니다. 화면은 진수정의 당황하는 표정을 클로즈업한 후 거리감 있는 투샷으로 전환시키며 현재는 아름다워 29회 마지막 장면으로 마무리합니다.
드러내고 싶지 않은 타인의 개인사나 가정사를 모른 채 하는 건 당연하고도 품위 있는 일입니다. 보청기를 낀 사람에게 “귀에 보청기예요?” 묻는 사람이 있더군요. 보청기가 날로 소형화 되는 이유가 타인의 눈에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는 걸 안다면 저런 질문은 하지 말아야합니다.
현재는 아름다워 30회 예고
현재는 아름다워 30회 예고에서 진수정이 아픈 듯한 장면이 나와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앞으로 이현재와 현미래 출생의 비밀과 진수정의 지병에 의한 비극이 펼쳐질거 같아 아쉽습니다.
현진주가 진수정 어머니 병상에 찾아가 캐묻는 장면도 나옵니다. 현진주는 제대로 밉상 캐릭터가 될 거 같습니다.
왜 오수재인가, 닥터 로이어, 인사이더가 하도 살벌해서 현재는 아름다워는 그냥저냥 무난하고 소소하게 풀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현재는 아름다워 29회 줄거리 리뷰 30회 예고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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