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월 14일 금요일
날이 좋아 원주 신림 구학산방에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신림 농협 앞 노점에서 남편이 사 준 꽈배기.
내 돈 주고 꽈배기를 사 먹은 기억이 없는데
남편은 내가 꽈배기를 좋아하는 줄 안다.
깨끗할 리 없는 기름에 튀긴 꽈배기는 엄~청~ 달고......
맛있었다...... 그랬다.
2월 15일 토요일
산책 다녀 온 남편이 사다 준 산 낙지.
한때 산 낙지를 좋아해서 기력이 쇠할 때 혼자 가서 먹기도 했다.
이제 그 정도는 아닌데
남편은 내가 산 낙지를 아주 좋아하는 줄 안다.
이전에는 혼자 뚝딱 한 마리를 먹어 치웠는데
이제 한 마리가 너무 많게 느껴졌다.
싱싱해서 점막에 쩍 달라붙는 낙지,
씹을수록 고소하고 단맛이 나는 낙지.
맛있었다......
“오빠, 산 낙지는 1년에 딱 한 번만 먹을게요.
올해는 다 먹은 거예요.”
2월 24일 월요일
우체국에 다녀온 남편이 따끈한 봉투를 내밀었다.
황금 잉어빵!
남편은 내가 붕어빵을 좋아하는 줄 안다.
달랑 두 마리가 들어있다.
“오빠가 한 마리 드셨어요?”
“아냐~ 천 원에 두 마리야.”
“작년에는 천 원에 세 마리였는데, 값이 올랐구나.”
남편은 절제력을 발휘해 한 입도 먹지 않았다.
팥이 가득 든 두 마리를 홀랑 내가 다 먹었다.
맛있었다......
(↓ 아래 ♡공감 누르기는 제게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반응형
'생각 삶 사랑... > 일상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주 가성비 갑, 곰식당 – 단구동 롯데시네마 근처 (3) | 2020.02.28 |
---|---|
아가씨 (2) | 2020.02.27 |
친구 (0) | 2020.02.24 |
부모님 생신~ (2) | 2020.02.17 |
비 오는 수요일 (0) | 2020.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