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 드라마 인사이더 11회가 13일 저녁 10시 30분에 방영되었습니다. 드라마를 통해 여러 인간 군상과 사람 심리를 접하게 되는데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애정할 수 없는 인물에게 작가가 어떤 전사와 장치 부여해서 시청자를 설득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인사이더 11회 줄거리 12회 예고 포스팅입니다.
인사이더 11회 줄거리 김요한 치밀한 전략가로 각성하다
인사이더 11회는 어리바리 순진했던 사법연수생 김요한이 거대 악에 대적할 만큼 완벽히 각성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양진.양화 형제, 목진형 검사, 장선오를 속이고 협박하며 비자금을 관리하는 진이사를 납치해서 계좌를 털어버리기 까지 합니다. 19금 드라마라서 보기 힘든 장면이 나옵니다.
도원봉의 지시 아래 김요한은 더스킨네이션의 지분권과 비자금을 모아 골드맨카지노를 되찾는 작업을 합니다. 요한은 카지노의 VIP실에서 열리는 게임판에 참석해 판돈을 쓸어 담았고 모든 걸 잃은 양준은 처음 계획대로 요한을 죽이려 합니다. 이때, 오수연이 권총을 뽑아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오수연 모습 중에 제일 멋있었습니다.
양준 : 수연아, 니가 총을 쏠 수 있을 거 같아?
수연 : (양준의 허벅지를 향해 탕!) 꼭 말로 하면 믿지를 않는다니까.
예상 외의 상황이 펼쳐질 때마다 화면은 플래쉬백 하며 전사를 알려줍니다. 작가가 지나치게 친절한 느낌입니다. 수연이 총을 챙기는 장면을 플래시백으로 보여주지 않아도 그러려니 했을 텐데요.
인사이더 11화 줄거리 양화의 3천억 원을 가로채다
한편 남대문과 장선오는 비자금을 관리하는 더스킨네이션 진 이사를 납치하기 위해 지하주차장 건물 엘리베이터 출입구를 지킵니다. 남대문을 운전석에 남겨 둔 채 장선오가 진 이사에게 접근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선수 쳐서 진 이사를 납치합니다. 남대문은 장선오를 남겨두고 현장을 떠나고 장선오는 더스킨에이션 보안요원(깍두기)들에게 잡힙니다.
다시 플래쉬백. 김요한은 도원봉 회장과 장선오도 속이고 있습니다.
노승환(남대문) : 장선오는 어떻게 속이실 겁니까?
김요한 : 제가 아니라 노승환씨가 속이실 겁니다.
김요한은 사전에 목진형 검사와 진 이사 납치를 모의했습니다. 현재까지 상황으로 목진형 검사는 김요한을 배신했고 신변을 위협하는 존재인데 목적을 위해서는 적과의 동침도 불사하는 김요한입니다.
목진형 검사 패거리는 진 이사를 납치해서 스마트폰을 빼앗고 오수연과 우상기(민호 아빠)는 진 이사 스마트폰 금융거래를 해킹해서 비자금 3000억원을 가로챕니다. 이 과정에서 요한은 수연에게 계좌 비밀번호를 목진형에게 보이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러나 비자금에 접근하려면 금융거래 보안에 진 이사 또는 양화(민호를 차로 밀어 살해)의 홍채 생채인식이 필요했습니다. 요한은 진 이사가 목숨을 걸고 비자금을 지킬 걸 내다보았습니다.
김요한 : 누군가 한 사람이 다쳐야 한다면...
요한은 일부러 더스킨네이션 건물에 있는 양화에게 접근해 몸싸움을 벌이는데요. 양화의 격투 실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는데 달랑 가죽 장갑 하나 끼고 달려드는 김요한. 억쑤로 맞고 내동댕이쳐지고... 요한이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상태일 즈음 양화가 갑자기 쓰러집니다.
다시 플래쉬백! 요한의 가죽 장갑에 피부에 닿으면 일정시간 근육이 마비되어 꼼짝할 수 없는 약물을 발라 놓은 겁니다. 요한은 움직이지 못하는 양화의 홍채를 인식해서 금융 서비스 보안을 뚫습니다. 옥의 티, 가죽 장갑에 근육 마비 독극물이 묻었다면서 요한은 입으로 물어서 장갑을 벗네요.
김요한 : 이 돈은 네가 죽인 그 애(민호) 이름 앞으로 옮겨놓을게.
달리고 달려 양화쪽 보안요원(깍두기)들의 추격을 따돌리는 요한이 어렵게 택시를 잡아탑니다. 영화의 클리셰 중 하나는 딱 그 자리에서 기다리는 차를 타면 거기에는 적이 타고 있다는 겁니다. 인사이더 11회 줄거리의 택시 드라이버는 홍재선이었죠. 홍재선은 요한의 죄명을 읊고 체포한다며 수갑을 건넵니다. 여기서 작가가 기분 좋게 시청자를 속였습니다. 아니 저만 속았나요? 꼼짝 없이 홍재선에게 체포됐구나 느꼈는데 홍재선 역시 목적을 위해서는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도원봉의 지시로 김요한의 탈출을 돕게 된 겁니다.
홍재선은 무사히 김요한을 탈출 시키려는데 요한은 한 가지 할 일이 남았다면서 차에서 내려 수연의 차로 갈아탑니다.
인사이더 11회 리뷰 김요한 장선오를 구하다
양화는 장선오에게 진 이사의 행방을 묻고 장선오도 김요한에게 속은지라 진이사가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진짜 모르는데도 캐내려는 양화, 19금스러운 보기 힘든 장면이 나오네요.
양진 양화 형제와 십여 명은 됨직한 보안요원들에 둘러싸여 장선오가 괴로워하는 현장에 김요한이 나타납니다. 수연은 호랑이 굴로 가는 요한에게 권총을 건넸지만 요한은 거절하며 3000억 원을 이체할 수 있는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아, 장선오 이렇게 무너지나요. 주도면밀하고 배짱 두둑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만신창이가 되어 요한이를 보면서 “형...” 이라니요. 저는 장선오가 배신자가 아니길 바랐습니다.
요한은 우민호(죽은 아이) 법인 계좌에 이체된 3000억 원을 다시 더스킨네이션 비자금 계좌로 옮길 수 있는 스마트폰과 장선오를 맞바꾸자고 제안합니다. 화면 구도상 충분히 요한을 덮쳐서 스마트폰을 빼앗을 수 있어 보이지만 양화는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그래야 드라마가 흥미롭게 전개되니까요.
장선오를 구출해서 수연에게 돌아온 김요한. 이게 뭐여? 죽을 똥 살 똥 3000억원을 탈취했는데 그걸 다시 돌려주고, 장선오는 일부러 잡히도록 했다가 힘들게 구출하고?
오수연 : 골드맨 비자금은 도 회장님께 뭐라고 보고할 거예요?
김요한 : 비자금은 확보했습니다. 라고요.
김요한 : 카지노에서 돈 세탁은 진수민 이사가 진두지휘했었지만 해외 조세 피난처에다 차명으로 계좌를 튼 건 동남아의 지하 금융 거래 전문가였던 우상기(민호 아빠) 씨였습니다. 거기서는 돈과 인맥만 있으면 안 되는 게 없어요. 우상기 씨가 민호 이름으로 법인 계좌를 만들 수도 있고 민호 이름으로 개인 계좌를 만들 수도 있고.
우상기씨가 참 대단한 일을 하고 있었네요. 동남아의 지하 금융을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는 실력자였던 거지요. 악질적인 금융 사기범이네요.
오수연 : 그럼 그 싱크홀이라는 게 민호 이름으로 만든 법인 계좌에 든 3천억을 민호 이름의 개인 계좌에 이체한다는 거?
김요한 : 사실 3천억이나 되는 돈이 움직이려면 은행에서도 확인 절차를 밟아야 돼서 시간이 좀 걸립니다. 같은 명의의 법인 계좌에서 개인 계좌로 돈을 옮길 땐 은행에서도 뭐 클릭 한 번이면 이체가 끝납니다. 그놈들 지금 허공에 발을 디딘 기분일 겁니다.
김요한이 양진 양화에게 넘긴 스마트폰은 우민호 법인 계좌에 있는 3천억원을 더스킨네이션 비자금 계좌로 옮기는데 절차가 필요해서 지연되는데, 그 틈에 김요한이 우민호 법인 계좌에서 우민호 개인 계좌로 딸깍 이체한 겁니다.
오수연 : 그리고 그 돈을 다시 요한 씨가 손에 넣는다?
김요한 : 네. 모두의 복수를 위해서. 싱크홀은 도원봉 무너뜨릴 때 쓰려고 설치한 건데 장선오 그냥 놓치는 게 너무 아까워서. 이제 장선오 자백 받아내야죠.
도원봉이 김요한 이름으로 차명 계좌를 텄을 때부터 김요한이 비자금을 가로채리라는 걸 시청자들은 예상했습니다.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교도소 소장은 주인공인 은행원 앤디가 무죄라는 걸 알면서도 석방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비자금 관리를 맡기죠. 앤디는 탈옥 준비와 비자금 탈취할 계획을 차곡차곡 진행해서 성공합니다.
인사이더 11회 줄거리는 지금까지 시청한 중에 기분 좋게 속아 넘어간 장면이 가장 많았습니다. 김요한이 앞으로 도원봉, 목진형, 장선오를 어떻게 처리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인사이더 12회 예고편
드디어 윤병욱입니다... 도원봉이 등에 업으려는 세력 윤병욱. 김요한은 도원봉을 제압하고 윤병욱까지 클리어 하러 간 걸까요.
이상 인사이더 11회 줄거리 12회 예고편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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