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 드라마 진검승부 4회가 13일 오후 9시 50분에 방영되었습니다. 검사 진정 역을 맡은 도경수의 도른자 연기가 볼만하더군요. 도경수는 인상이 아기 같아서 거칠고 능청스런 역에 안 어울릴 거 같았는데 역시 연기 잘하는 배우는 천의 얼굴을 표현할 수 있더군요. 12부작 드라마 진검승부 시청률은 4회, 전국 기준 5%(수도권 4.7%, 닐슨 코리아)를 기록했습니다. 진검승부 4회 줄거리 재방송 시간표입니다.
진검승부 4회 줄거리 이장원은 자살? 타살?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을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라는 소개에 걸맞게 검찰 내 비리와 불법 커넥션을 파고드는 진정 검사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중앙지검 형사부 차장검사 이장원은 권위를 내세우며 괴팍하고 거친 ‘진상’입니다. 그마나 검사의 소명감은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서초동 살인사건의 피의자였던 이장원은 진정에게 할 말이 있다며 만날 약속을 했으나 진정이 도착하기 전 추락사했습니다.
뉴스는 타살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장원 차장이 살인 혐의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진정은 선배 검사 신아라에게 이장원의 알리바이를 확인했다며 서초동 살인사건 범인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신아라 : 그럼 왜 투신을 한 거야?
진정 : 알아봐야죠. 다만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차장님이 자살이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저한테 할 얘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꼭 들어야 한다고,
진정은 신아라에게 이장원의 수첩을 보여줍니다. 지인들과 연락하며 ‘(검찰 그만두면 하려고) 변호사 명함을 새로 팠다, 다음 주 손녀딸 생일이라 선물을 준비했다’는 사람이 자살일리 없다고 말하죠.
신아라는 진정의 말이 일리가 있지만 증거는 없고 ‘정황’일 뿐이라며 일침을 날립니다.
진정 : 증거 찾아오겠습니다! 수사를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는 확실한 증거. 선배는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 내가 다 퍼다 떠먹여 줄게!
선배에게 시원한 반말로 도발하고 도망치는 진정.
중앙지검 형사부 부장검사 김태호는 신아라에게 이장원을 순직 처리하라고 지시합니다. 김태호는 자신이 차장님을 더 잘 모시지 못한 건 아닐까 자책합니다.
김태호 : 소식을 접한 뒤부터 그런 생각이 들어. 내가 차장님 선택에 일조한 게 아닐까 하는...
신아라는 ‘진정이 자살 아닌 타살일 수 있다고 했다, 작은 의혹도 남지 않게 수사하는 게 어떠냐’고 묻습니다.
신아라 : ‘검사라면 어떤 의심도 남겨서는 안 된다.’ 부장님이 저와 진 검사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김태호 : ... 그렇게 해.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내가 책임질 테니까 너희는 최선을 다해 수사에만 집중해.
진검승부 4화 줄거리 김태호의 두 얼굴
진정은 이장원의 통화내역이 필요하지만 영장 발부에 시간이 걸리자 고중도에게 해킹을 지시합니다.
법무법인 강산 대표 서현규는 법무부 장관을 폭력으로 협박하며 김태호를 지검장 자리에 앉히도록 압력을 가합니다. 푸근한 아저씨 같은 인상의 서현규는 권력에 집착하는, 잔인하고 극단적인 이기주의자였던 거죠. 김태호 역시 바르고 존경받는 검사의 모습 뒤에 추악한 민낯을 감추고 있었습니다.
법무부 장관은 전화로 김태호에게 지검장 자리를 제안하지만 김태호는 거절합니다. 이를 지켜보던 서현규는 수락하라고 하죠. 김태호는 계속 울리는 장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김태호 : 누가 보스인지 제대로 알려줘야죠. 초반에 샅바 못 잡으면 계속 끌려 다닙니다.
서현규 : 다음에는 전화 받아. 축하해, 김태호 지검장.
김태호 : 제가 한 게 있습니까? 다 형님 덕분이죠.
김태호는 죽은 이장원 대신 지검장 자리에 앉게 됐습니다.
진정승부 4회 줄거리 이장원 살해범으로 몰린 진정!
진정은 이장원이 사건의 실마리가 든 MP3를 갖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신아라는 이장원의 시신에서 목에 주사로 찔린 자국, 상체와 하체가 동시에 떨어진 흔적, 겨드랑이 부근 멍을 발견하고 누군가 이장원을 살해 후 투신 장소로 이동한 거 같다고 추리합니다.
그러나 국과수 부검 결과 자살 이라는 소견을 받게 됩니다. 진정은 이장원이 죽기 전에 왜 자신을 부른 걸까, 꼭 하려던 말은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신아라는 부검 증거가 자살을 가리킨다며 수사를 종결하자고 합니다.
진정 : 서초동 사건 때도 이랬죠. 모든 증거가 택배 기사 김효준을 살인마로 가리켰어요. 그런데 걔는 범인 아니잖아! 현실이랑 진실은 달라요, 선배. 타살 증거 꼭 찾을 겁니다!
민원 봉사실 소속인 진정은 이장원 부검소견서를 꼼꼼히 보고 있는데 박재경이 다가옵니다.
박재경 : 너무 열심히 하지 마. 국과수도 한통속인 거 몰라? (중략) 카트에 있는 폐지 좀 갖다 버려.
박재경은 진정이 폐지를 처리하며 ‘정재훈 부검의 조작 논란’ 신문 기사를 발견하길 바란 거죠. 정재훈은 이장원도 부검했던 부검의입니다.
진정은 이장원의 장례식장에 찾아가 유족인 딸에게 재부검을 허락해 달라고 조릅니다. 반대하던 딸은 타살 의심에 재부검을 허락하고 진정은 믿을 수 없는 국과수 대신 해부학과 장재희 교수에게 부탁합니다.
진정 일행은 시신 안치실에서 이장원 시신과 고중도를 바꿔치기 해서 빼돌립니다. 고중도는 목관에 실려 화장될 뻔했으나 구사일생 살아납니다.
이장원의 딸은 아버지가 죽기 전, 만날 사람이 있다며 노란색 봉투를 가지고 나갔다고 말합니다. 화면은 박재경이 이장원에게 받았던 MP3를 보고 있는 장면으로 바뀝니다.
진정은 재부검에서 이장원이 타살이라는 소견서를 받습니다. 누가 왜 이장원을 죽였는지 꼭 밝히겠다는 진정 앞에 오도환이 나타납니다. 오도환은 이장원 사망 후 김태호 앞에 무릎을 꿇고 ‘김태호의 칼이 되겠다’고 맹세 했었죠.
오도환 : (긴급 체포 영장을 내밀며) 현 시간부로 당신을 이장원 차장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
신아라는 존경하는 김태호가 지검장이 된 것을 축하하다가 진정의 체포 전화를 받고 크게 놀랍니다. 상식적으로 진정이 이장원 살인범이라면 사건을 덮으려고 했겠지 파헤치려 했을까요.
진검승부 5회 예고
진검승부 재방송 시간표
이상 진검승부 4회 줄거리 5회 예고 재방송 시간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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