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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정이 후기 결말 줄거리 인공지능과 로봇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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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정이는 강수연님의 유작입니다. ‘정이 JUNG E’를 통해 한국 영화계에 큰 별 고 강수연님을 스크린으로 나마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고도로 발달한 미래 사회를 그리고 있는 연상호 감독의 영화 넷플릭스 정이 후기 결말 줄거리입니다.

 

 

넷플릭스 정이 결말 줄거리 (스포일러 다량 주의)

2194년 자원 고갈과 해수면 상승으로 지구 생존이 힘들어지자 인류는 우주에 쉘터라는 공간을 만들어 이주합니다. 그러나 쉘터에서 내전이 일어나 끊임없는 전쟁이 발발합니다. 윤정이(김현주 분)는 대한민국 출신 지구 연합군 용병 리더로 전쟁마다 승리를 이뤄냅니다. 그녀가 목숨 걸고 용병이 된 이유는 종양인 딸 윤서현의 수술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큰 수술을 앞 둔 어린 딸에게 수술 후 깨어나면 엄마가 곁에 있을 거라고 약속 후 참전한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고 식물인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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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막대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면 뇌 데이터를 진짜 인간과 구별하기 힘든 휴머노이드 외관에 이식해서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뇌 데이터를 크로노이드 같은 기업에 제공하여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대신 유족들은 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정이의 친정 엄마는 아픈 손녀와 살아가기 위해 정이의 뇌 데이터 소유권과 사용권을 크로노이드 연구소에 넘깁니다.

 

 

크로노이드 연구소는 윤정이의 전술, 전투 기술, 강한 충성심, 전투 의지까지 복제된 전투용병 A.I.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이 프로젝트 이름을 정이라고 부릅니다. 정이가 식물인간이 된 후 35년이 흐른 현재, 정이 프로젝트 팀장은 정이의 딸 윤서현(강수연 분)입니다. ‘엄마는 불멸의 전쟁 영웅이 되는 거라는 명분이 있습니다.

 

 

회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승리하는 전투 용병 로봇을 만들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거듭하지만 매번 같은 레벨 스테이지에서 정이는 실패합니다. 정이는 매 순간 인간과 같은 감각을 느끼며 심하게 고통스러워합니다. 그러나 지켜보는 연구자들은 그저 실험실 쥐를 보듯 관찰할 뿐이죠. 특히 연구소장 상훈(류경수 분)은 정이의 전투력을 상승시키고자 일부러 팔을 자르는 등 잔혹한 짓도 서슴지 않습니다.

 

 

거듭되는 시뮬레이션 실패와 연합군과 반란군의 평화 협상으로 전투 로봇의 필요성이 없어지자 크로노이드 회장은 정이 프로젝트의 중단을 지시합니다. 서현은 복제된 정이 휴머노이드를 전투가 아닌 더 끔찍한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는 계획을 알게 되고 정이를 해방시키고자 합니다.

 

*넷플릭스 정이 결말

서현은 전투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패색이 짙은 정이가 뇌의 알 수 없는 영역이 활성화될 때 전투 의욕이 다시 상승하고 죽을힘을 다해 전투에 임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대부분의 관객들도 눈치 챘겠지만 알 수 없는 영역이란 모성애, 사랑과 같은 감정의 영역이었습니다.

 

 

서현은 정이의 뇌 데이터에서 알 수 없는 영역을 제거한 후 정이와 함께 크로노이드 연구소를 탈출하는데 이를 눈치 챈 소장 상훈이 전투 AI 로봇들을 풀어 제지합니다. 정이는 멋진 액션을 보여주지만 수적으로 불리한 싸움에서 죽음을 맞습니다. 그러나 서현은 재빨리 정이의 뇌 데이터 장치를 꺼내 전투 로봇에 삽입 후 연구소를 탈출해 버스를 탑니다.

 

탈출에 안도하는 것도 잠시 그 버스에는 연구소장 상훈이 탑승해 있었죠. 정이의 뇌를 장착한 전투 로봇과 상훈은 결투를 벌이고 이 과정에서 상훈은 자신이 휴머노이드 였음을 알고 충격 받습니다. 정이가 상훈을 처치했지만 이미 서현은 정현이 쏜 총에 맞은 후였죠. 서현은 죽어가면서 정이 로봇에게 이제 그 누굴 위해 살지 말고 오직 자신만을 위해 멀리 도망가서 자유롭게 살라고 말합니다. 모성애가 제거된 정이 로봇은 서현을 꼭 안아주고 떠납니다. 로봇에게도 표정을 입힌 특수 효과 팀 멋지네요. 넷플릭스 정이 결말은 정이 로봇이 높은 산에 올라 발아래 넓게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끝납니다.

 

넷플릭스 정이 후기

영화 서복을 본 분들이라면 그래픽이나 특수효과, 특수 분장에서 크게 실망했을 겁니다. 특히 서복(박보검 분) 목 뒤의 커넥터 장치나 서복이 분노하는 CG 장면은 민망할 정도였지요. 넷플릭스 정이는 퀄리티 높은 CG 구현으로 큰 만족감을 줍니다. 시뮬레이션 전투 장면은 어색함 없이 실감 났고 사람같이 행동하던 정이가 뇌 정지된 휴머노이드로 변하는 과정은 매끄러웠습니다.

 

 

김현주 배우는 작품에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강도 높은 개별 맞춤형 액션 트레이닝을 통해 기초 체력, 움직임, 총을 쏘는 자세, 구르는 법, 액션 배우들과 합을 맞추는 법 등 영화 속 모든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액션 장면이 빛났던 이유였네요.

 

2194년의 미래에서 35년이 더 흐른 후에도 완벽한 전투 AI 휴머노이드가 계발되지 못한 설정은 뭔가 답답했는데요. 뇌의 알 수 없는 영역이 활성화 되면 전투 의지가 상승해서 죽을힘을 다해 싸운다는 대목에서 우리네 부모님들의 현실 고군분투가 연상되었습니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의 마지막 장면에 희생적인 부성애를 부각하며 제 눈물을 쏙 뺐었는데요. ‘정이역시 애틋한 모성애 표현에 뭉클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2: 물의 길홍보 차 방한한 인터뷰에서 가족 간의 사랑을 중요시하는 한국적 정서를 녹였다고 말한 바 있지요.

 

 

윤정이 역의 김현주 배우가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장면은 너무 리얼해서 보는 저도 괴로웠습니다. 반복되는 시뮬레이션 전투 장면은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연상시켰고 정이가 복제된 자신의 신체가 줄 지어 있는 것을 목격하는 장면은 영화 레지던트 이블이 연상되었습니다. 레지던트 이블의 밀라 요보비치처럼 김현주 배우의 군살 없는 탄탄한 몸매 관리가 존경스럽더군요. 캡슐에 갇혀 35년 간 식물인간으로 늙어 가는 정이는 아바타1’이 연상되었습니다. 모든 문화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데 촘촘한 네트워크 세상인 현대는 더욱 그런 거 같습니다.

 

연상호 감독은 “A.I.라고 하는 존재에 대한 질문,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 SF 장르만이 가진 시각적인 요소들과 액션을 결합한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불멸의 존재가 되기 위한 노력은 영화의 좋은 소재가 됩니다. ‘페이스 오프라는 영화가 개봉된 지 몇 년 후 실제로 개에 물려 얼굴이 망가진 사람에게 공여자의 얼굴을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했습니다. 뇌 이식에 대한 연구는 지금 활발히 진행 중이니 브레인 오프가 실현될 날도 올 것입니다. ‘어디까지가 나라고 정의할 수 있나?’,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과 휴머노이드의 경계는 어디인가?’ 윤리적, 철학적 질문과 해법에 대한 토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정이는 묻고 있습니다. 생명이 다한 후 영생을 위한 ABC의 선택지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

A :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인간과 구분이 안 가는 휴머노이드로 뇌를 이식한다. 인간에 준하는 법적 권리와 보호를 받는다.

B : A보다는 비용이 저렴하지만 뇌 복제 데이터를 정부에 제공해야 하고 결혼, 입양, 거주이동의 자유가 제한되고 인간으로서의 권리나 보호 역시 제한된다.

C : 뇌 데이터를 크로노이드 같은 기업에 전부 넘기고 기업은 이 데이터를 근거로 AI로봇이나 클론을 대량 생산해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댓가로 유족에게 막대한 비용이 지급된다.

 

 

저에게 죽음은 너무 먼 이야기로 느껴져서 과연 죽음 앞에서 영생을 소망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연구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박사는 타인의 죽음을 목격하는 건 철창 안의 호랑이를 바라보는 거와 같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정작 자신의 죽음은 철창 밖의 리얼 호랑이를 대면하는 일이라 완전히 다르다는 거죠. 죽음을 실감하지 못하는 지금의 저로서는 ABC가 아닌 영면, rest in peace를 택할 거 같습니다.

 

넷플릭스 정이 예고

 

영화 정이를 혹평하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나름 만족하며 재밌게 봤습니다. 이상 넷플릭스 정이 후기 결말 줄거리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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