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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후기 감상평 명대사 당신을 만난 건 내 인생의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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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은 우리나라에서 1998년 개봉했었다. 당시 예순이던 어머니가 영화를 관람하시고 여객선이 가라앉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급박함을 ~ ~ 부르며 난리가 아니었어!”라고 표현해서 식구들 모두 웃은 적이 있다. 2018년과 2023년 재개봉될 정도로 사랑받는 영화 타이타닉 후기 감상평 명대사를 남겨본다.

 

 

타이타닉 후기 감상평 명대사

타아티닉 줄거리는 1912년 북대서양에서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를 소재로 만든 영화. 영화 속 현재 시점에서 타이타닉호를 탐사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고 할머니가 된 생존자 로즈는 탐사 현장에 동행한다.

 

 

1912.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은 자유로운 영혼의 청년으로 재미로 하던 갬블링에서 이기고 진 사람으로부터 타이타닉호 승선 티켓을 받는다. 로즈(케이트 윈슬렛 분)는 어머니의 성화에 떠밀려 호감 1도 없는 재력가와 약혼했고 함께 타이타닉호 1등실에 탑승했다. 약혼자는 로즈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블루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한다. 로즈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 시도를 하지만 잭에 의해 구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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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넘치는 청년 잭은 로즈에게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알려준다. 1등실 승객들의 답답한 규율과 뒷담화에 지쳐있던 로즈는 잭과 함께 3등실에서 자유롭게 춤추며 떠들고 즐거워한다.

 

 

영화를 안 봐도 누구나 알고 있는 포스터의 장면도 인상적이지만 잭이 아무것도 입지 않은 로즈가 블루 다이아몬드를 목에 건 모습을 그려주는 장면과 입김으로 뿌옇게 덮힌 자동차 차창에 격정으로 동작이 커진 로즈의 손바닥이 찍히는 장면이 무척 인상 깊었다.

 

* 타이타닉 후기(스포일러 있음)

영화는 그대로인데 내가 변해서 1998년 개봉 당시와 느낌이 달랐다. 영화를 처음 보는 관객이라면 충분히 감동적인 영화라서 관람을 추천한다.

음... 잭과 로즈가 둘 다 살아남아 함께 살았다면 가난한 현실을 극복하며 계속 사랑할 수 있었을까? 로즈는 부유하지만 영혼이 자유롭지 않은 삶에 시들어있었다. 그러나 통 하나와 햇빛만 있어도 행복했던 디오게네스가 아닌 이상 끼니를 걱정하는 가난 속에서 영혼이 자유롭기는 쉽지 않다.

 

 

로즈는 잭의 마지막 당부처럼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낳아 키우는 삶을 영위하며 살아왔다. 쪼글쪼글 할머니가 되어서도 잭을 평생 잊지 못한 채 타이타닉호 탐사 프로젝트에 동행한다. 사람들은 블루 다이아몬드의 행방을 궁금해 하는데 로즈는 함구한다.

 

 

아무도 곁에 없을 때 로즈는 배 난간으로 다가가 타이타닉호가 침몰된 바다에 블루 다이아몬드를 던진다. 그렇게 다시금 잭을 추모한다. 개봉 당시에는 로즈의 그리움에 가슴이 먹먹해서 눈물이 났었다. 그러나 2023년 산전수전공중전을 다 겪은 나는, 블루 다이아몬드를 팔지 않은 걸 보면 로즈의 삶이 극한의 가난까지 가지 않은 거 같아 다행이다라고 헤아릴 뿐 눈물은 나지 않았다.

 

* 타이타닉 명대사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타이타닉으로 감독상을 거머쥐고 잭의 대사로 수상 소감을 전한다. “I’m King of the world!”

 

 

내가 꼽는 타이타닉 명대사는 잭의 대사다.

“I figure life's a gift, and I don't intend on wasting it.

You never know what hand you're gonna get dealt next.

You learn to take life as it comes at you,

To make each day count.”

인생은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낭비할 생각은 없어요.

다음에 무슨 일을 당할지는 절대 알 수 없는 법이죠.

우리는 인생이 닥친 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해요.

하루하루를 중요하게 만드는 것도요.”

 

우리 앞에 닥치는 인생을 (불평불만 닥치고)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깨달음의 경지인데 힘든 일을 당한 모든 이에게 필요한 삶의 자세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이건 너무 불공평하잖아!’ 때론 생각이 많아서 번뇌도 깊어진다. 법륜스님은 다람쥐가 도토리를 모으듯 삶을 살라고 하셨다. 나의 인생 소설 중 하나인 위화의 인생(원제 : 활착)’도 같은 주제이다. 위화는 사람은 살아가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간다고 말했다.

 

죽어가는 잭이 로즈에게 말한다.

"내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은 당신을 만난 거예요."

“You must promise me which you'll survive and you won't give up No matter what happens, No matter how hopeless. Promise me now, Rose.”

나에게 약속해요, 무슨 일이 생기든 얼마나 절망적이든 반드시 살아남을 거라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지금 당장 약속해요, 로즈.“

 

할머니 로즈는 말한다.

잭은 내 인생을 구해주었고 내 영혼을 자유롭게 해 준 사람이에요.” 

 

타이타닉 예고편 2023 재개봉 리마스터링

 

1998년의 타이타닉이 나에게 잭과 로즈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다가왔다면 2023년의 타이타닉은 예기치 않은 삶의 재앙에 대처하는 결연한 자세로 다가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의 빛나는 모습을 보는 재미는 재개봉판에서 더욱 컸다. tmi이지만 남편의 최애곡 리스트에 타이타닉의 주제곡인 셀린 디온의 My heart will go on이 있다. 이상 타이타닉 후기 감상평 명대사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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