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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결말 후기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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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생은 아름다워2022928일 개봉한 쥬크박스 뮤지컬 영화입니다. ‘뮤지컬 영화앞에 쥬크박스가 붙은 건 영화를 위해 작사 작곡한 곡이 아닌 기성곡으로 만든 영화기 때문입니다. 영화 맘마미아아바의 노래를 삽입한 것과 같은 형식입니다. 영화 스토리에 더해 추억의 노래를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네요. 관객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최국희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 결말 후기 OST입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결말 줄거리 (스포일러 다량 주의)

내 생애 가장 빛나는 선물, 모든 순간이 노래가 된다!

 

세연(염정아 분)은 무뚝뚝함을 지나쳐 괴팍한 남편 진봉(류승룡 분)과 이기적이고 무심한 아들, 딸에게 헌신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 폐암 말기로 2달의 시한부 판정을 받습니다. 진봉은 속상한 마음을 , 담배폈냐?”며 오히려 화를 냅니다.

 

 

세연이 미역국을 끓인 날 아침, 진봉은 아들이 고3인데 미역국을 끓였냐며 아들 앞에서 모욕적으로 타박합니다. 이 와중에 딸은 스타킹이 없다고 소리치죠. 그날 밤 만취한 채 들어 온 진봉에게 세연은 오늘이 자신의 생일이었다며 더는 이렇게 못살겠다고 울분을 터뜨립니다. 대단한 선물을 바란 것도 아니고 그저 생일 축하한다는 말이 그렇게 어렵냐는 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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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연은 죽기 전, 첫사랑 정우(옹성우 분)을 찾기로 결심하고 진봉에게 편법을 써 함께 동행합니다. 달랑 이름 석 자와 출신 고등학교만 알고 있는 첫사랑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빕니다. 여행 내내 사소한 다툼이 끊이질 않지만 가는 곳마다 세연과 진봉의 추억이 있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찬란하고 소중했던 기억을 잊고 살았네요. 과연 세연은 첫사랑인 고등학교 방송반 오빠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인생은 아름다워 결말

우여곡절 끝에 첫사랑을 찾았지만 그는 이미 명을 달리 했습니다. 그리고 첫사랑 정우가 사랑한 건 세연이 아니라 세연의 단짝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친구는 세연이 상처 받고 우정이 깨질까봐 그 사실을 숨긴 겁니다. 세연의 첫사랑이 짝사랑이었음을 알고 진봉은 세연의 망연자실, 허탈함에 공감은 못할 망정 크게 웃습니다.

 

여행을 통해 각성한 진봉은 세연의 사랑받기란 바람대로 친한 지인들을 불러 리마인드 웨딩 겸 파티를 엽니다. 연회장에서 누구보다 빛나고 행복한 세연은 진봉이 세연의 버킷 리스트에 있는 걸 하나하나 실천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제 기준에서) 결혼 후 20년 간 사람대접 못 받고 헌신하며 살아온 곰탱이 세연은, 오래 전 추억들과 리마인드 웨딩(씩이나) 챙기는 진봉 덕에 인생은 아름다워라며 삶을 갈무리한 거겠지요.

 

 

암 환자의 고통은 짧게 스킵하고 홀로 남겨진 진봉은 세연의 빈자리를 메꾸며 삶을 영위합니다. 아들의 약을 챙기고 예민한 딸의 덜 마른 체육복을 말려주고 화장실 휴지를 갈고 혼자 찬밥을 꾸역꾸역 먹습니다. 세연의 사진을 보며 이 정도면 잘하지 않냐?”고 묻는 진봉. 이렇게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결말이 납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후기 OST 목록

스토리는 그다지 공감가지 않았지만 노래는 좋았습니다. 가사가 영화의 줄거리와 따로 노는 경우도 조금 있었지만 귀에 익은 곡들이 신나는 댄스나 분위기 있는 장면과 함께 흘러나오니까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재미가 반감했겠지요.

 

 

세연은 오랜 만에 남편을 만나러 가는 버스 안에서 처음 본 학생에게 틴트를 빌려 손등에 묻힌 후 입술에 바릅니다. 틴트 하나 살 돈도 아끼면 어쩌자는 겁니까... 결혼 후 20년 가까이 점점 모욕적으로 변해가는 남편을 참았다는 건 스스로를 방기한 겁니다. 가정 폭력 중 폭언에 해당하는 언행은 진봉의 잘못이면서 동시에 자신을 지키지 못한 세연의 잘못도 큽니다. 언제 어디서든 나의 존엄은 내가 챙겨야합니다.

 

 

진봉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세연에게 더 모질게 구는데 영화 결말부에 가서야 그간 치료 방법은 있대? 몸은 좀 어때?”라고 물을 수 없었던 건 치료 방법이 없고, 죽을 수밖에 없다는 대답을 듣는 게 무서웠기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 (말인지 막걸린지.) (제 기준에서) 꼴도 보기 싫게 파렴치한 진봉이 속마음은 사실 그렇지 않다는 걸 알리면서 마지막에 눈물 팡! 신파를 빌드업한 거겠지만 (제 기준에서) 매우 NG입니다.

 

 

영화는 그럴 듯한 스토리, 치밀한 구성, 매력적인 인물들이 나와야 재미있는데 인생은 아름다워는 셋 중 하나도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나름 재미있습니다. 귀에 익은 노래들, 과하지 않게 코믹한 설정들, 배우들의 열연덕분인 거 같습니다.

 

 

* 인생은 아름다워 OST 리스트

01. 조조할인(류승룡, 염정아)

02. 알 수 없는 인생 (류승룡, 염정아, 고창석)

03.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염정아)

04. 솔로예찬 (류승룡 염정아)

05. 부산에 가면 (류승룡)

06. 아이스크림 사랑 (박세완, 옹성우, 양병철)

07.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류승룡, 염정아, 박영규)

03. 미인 (류승룡, 염정아)

09.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하현상)

10. 이별이래 (류승룡)

11. 다행이다 (류승룡, 염정아)

12. 뜨거운 안녕 (류승룡, 염정아, 하현상, 김다인, 박영규, 고창석)

13. 애수 (류승룡, 염정아)

14. 세월이 가면 (류승룡, 염정아)

15. Deep in Your Eyes (하현상)

16. 소중한 모든 순간 (김준석)

17. 첫사랑을 찾아서 출발! (박혜민)

18. 나의 첫사랑 (이윤지)

19. 재회라는 선물 (김준석)

20. 홀로 맞는 아침 (구본준)

21. 16 Waltzes, Op. 398 No. 15 in A-Flat Major (이윤지)

22. 아름다운 우리의 마지막 순간 (이윤지)

 

이상 인생은 아름다워 결말 후기 OST 리스트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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