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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 예시, 가스라이팅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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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큰언니에게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습니다.

참 흥미로운 용어였고 내가 처한 상황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하 다음 백과와 타 블로그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 

 

심리 지배를 뜻하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의도적으로 상황을 조작하거나 비난해서 상대방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가스라이팅이 지속되면 피해자는 판단력을 잃고 가해자에게 점점 의존하게 됩니다.

가스라이팅은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할 수 있지요.

넓게는 상대방을 통제하기 위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행위 전반을 일컫습니다.

연인이나 가족 등 친밀한 관계에서 주로 나타난다고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심리치료사 로빈 스턴(Robin Stern)은 저서 가스등 이펙트에서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을 조종하려는 가해자와

그를 이상화하고 그의 관점을 받아들이는 피해자가 만들어내는 병리적 심리 현상

가스등 이펙트(Gaslight Effect)’라 했습니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 예시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거짓말, 사실에 대한 부정, 모순된 표현, 비난 등을 통해

상대방 즉 피해자가 스스로 자신의 판단력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은

점차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며 가해자에게 정신적으로 의존하게 됩니다.

가해자는 이런 심리적 상황을 이용해 타인의 행동을 통제하고 지배력을 행사합니다.

가스라이팅을 겪은 피해자는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겪으며 사회적 관계에서 점차 고립됩니다.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은 피해자 자신의 감정과 생각,

인지 경험까지 믿지 못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심각한 정서적 학대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가스라이팅 예시로 가해 방식은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피해자의 말을 듣지 않거나 경시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반드시 계획적이거나 의식적으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을 통제하려는 소유욕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피해자의 기억을 무조건 불신하는 행위, 생각을 의심하기,

실제 발생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척하거나

자신이 했던 약속을 부인하기,

상대방의 감정을 하찮게 여기는 행동 등도 가해 방식의 하나입니다.

 

가스라이팅은 주로 연인이나 가족 등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고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됩니다.

미국의 심리치료사 로빈 스턴은 저서 가스등 이펙트에서

상대방의 인정과 사랑을 받으려는 소망과

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질 때,

가스라이팅에 당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피해자는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불신하기 어렵고

그 말에 약간의 진실이 포함돼 있다면 더더욱 믿게 됩니다.

점점 내 생각과 관점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며

피해자 마음속에서 가해자의 영향력이 커지게 된다.

 

로빈 스턴은 가스라이팅을 크게 3단계로 봤습니다.

1단계는 불신, 2단계는 자기방어, 3단계는 억압입니다.

당연한 사실에 대해 상대방이 의문을 제기할 때,

혼란스러워하며 그를 설득하려 한다면 이미 1단계에 진입한 것이라고 합니다.

2단계는 피해자가 아직 자기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비난으로 인해 지친 상태입니다.

3단계는 피해자의 생각과 감정이 가해자에게 예속된 상태입니다.

피해자는 자존감이 완전히 떨어진 상태로 자포자기한 채

자신의 판단력과 감정을 신뢰하지 않게 됩니다.

스턴은 이 단계를 영혼을 파괴하는 단계라 표현합니다.

이 단계에 이른 피해자는 자신을 비난하고 무기력해지거나 우울증을 겪게 됩니다.

또 사회적으로 고립되며 가해자에게 벗어나기 힘든 상태가 됩니다.

가스라이팅 언어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게 다 네가 잘못해서 그런 거다

내가 아니면 너를 누가 감당할 수 있겠어?”

그러니까 네가 무시를 당하는 거지.”

나를 사랑하는데 이 정도도 못 참니?”

너를 사랑해서 하는 말이야.”

 

  가스라이팅 테스트

 

아래 문항에 얼마나 해당하는지 체크해 보세요.

 

< 내가 상대에게 >

1. 상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까 망설여진다.

2. 내 물건을 사는데도 상대가 좋아할지 먼저 생각해본다.

3. 무언가를 결정할 때 자주 상대에게 물어본다.

4. 상대에게 말할 때 '내가 너무 예민한가?' 자주 생각한다.

5. 상대의 눈치를 보거나 불안한 적이 많다.

6. 상대에게 자주 사과하는 편이다.

7. 상대는 나보다 잘난 사람이라서, 상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8. 상대를 만난 후, 더 우울해 지는 등 이전과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

9. 주변사람에게 상대를 좋게 포장해서 말한다.

10. 상대에게 내 불만을 선뜻 말하기가 어렵다.

11. 상대에게 한 말을 후회하며 자책한 적이 많다.

 

< 상대가 나에게 >

1. 내가 너 사랑해서 잘 되라고 하는 말이잖아.

2. 왜 이렇게 예민해? 멋대로 상상해서 오해하지 마.

3. 나니까 널 좋아하지, 누가 또 좋아하겠어?

4. 아직까지 그 얘기를 하는 거야?

5. 내가 그런 말을 했었다고? 다른 사람이랑 착각한 거 아니야?

6. 확실해? 너의 말을 어떻게 믿어?

7.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네가 그럴 수 있어?

8. 너는 치마가 어울려. 내가 잘 아니깐 바지 입지 마.

9. 넌 어려서, 여자라서, 남자라서 잘 몰라.

10. 내가 왜 사과해야해? 네 이해력이 부족해서 그렇지.

 

<진단>

10개 이상 해당된다면 위태롭긴 하지만 개선할 여지는 있어요.

15개 이상 해당되다면 당신은 지금 연인으로부터

심각한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습니다.

 

 가스라이팅 유래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란 용어는 1938년 영국에서 상영된 연극 가스등 Gaslight에서 유래했습니다.

주인공인 폴라는 세계적인 성악가인 이모 앨리스 앨퀴스트가 죽자 거액을 상속받습니다.

유산을 노리고 폴라와 결혼한 남편 그레고리는

폴라가 남편이 선물한 브로치를 잃어버리거나 그림을 훔친 후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의심하고 몰아가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남편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할 수 없었던 폴라는

점차 자신의 기억력을 의심하기 시작하며 심리적으로 불안해집니다.

그레고리는 폴라를 정신이상자로 몰아세우죠.

그러나 이모 앨리스의 팬이었던 경위 브라이언의 도움을 받아

그레고리의 정체를 밝히고 자신을 되찾게 됩니다.

연극은 1940년 영국에서 영화화됐으며

1944년 미국 헐리우드에서 잉글리드 버그만 주연으로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저는 가스라이팅 테스트 결과 10개가 나왔습니다.

해당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내가 상대에게 >

1. 상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까 망설여진다.

5. 상대의 눈치를 보거나 불안한 적이 많다.

6. 상대에게 자주 사과하는 편이다.

8. 상대를 만난 후, 더 우울해 지는 등 이전과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

10. 상대에게 내 불만을 선뜻 말하기가 어렵다.

<상대가 나에게 >

1. 내가 너 사랑해서 잘 되라고 하는 말이잖아.

6. 확실해? 너의 말을 어떻게 믿어?

8. 너는 치마가 어울려. 내가 잘 아니깐 바지 입지 마.

9. 넌 어려서, 여자라서, 남자라서 잘 몰라.

10. 내가 왜 사과해야해? 네 이해력이 부족해서 그렇지.

위태롭긴 하지만 개선할 여지는 있다는 결과네요.

 

  가스라이팅 대처법

 

로빈 스턴이 책에서 영혼이 파괴되는 단계라고 썼다는 말에 놀랐습니다.

아래는 작년 7월에 제가 쓴 글입니다.

우리는 서로 달라서, 달라도 너어무 달라서 같이 살 수 없어요!

다름이 표출될 때마다 당신은 혈압이 올라서 제 명에 못살 거고

(위 문장에서 우!르!르!쾅!쾅!쾅!!! 행간이 보이시나요......)

나는 극심한 모멸감으로 정신이 피폐해질 테니까요!

당신한테 받은 것이 참 많은데 미안해요...”

'정신이 피폐해지는 것'이 바로 영혼이 파괴되는 단계겠지요.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오직 '예스'만 원하는 게 바로 가스라이팅이었습니다.

게다가 미안하다고 습관적인 사과까지 하고 있네요. 

사과의 방식은 이랬습니다.

내 생각과 언행이 틀려서 사과하는 게 아니고

당신을 화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닌데 화나게 해서 사과합니다.”

 

가족이나 연인 간에 가해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채

가스라이팅을 할 수도 있다는 말에 무릎을 탁! 쳤습니다.

 

제가 가스라이팅의 피해자가 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소중한 존재임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생에서 쌓은 작은 성공의 기쁨들로 자부심이 탄탄하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부당함을 정확히 인지하고 그것을 글로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질경이라고 생각한 적이 많았습니다.

밟힐수록 더 푸르고 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질경이.

제가 부족했던 것은

단지 평화를 유지하려고 먼저 사과했고

점점 상대의 잘못에 대해 상대방에게 말하지 않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아래 영상을 보며 또 배웠네요. 상대의 부당함을, 지속적으로 상대에게 알려야 합니다.

 

 

지금, 여기, 가진 것에 감사하며

건강한 인간관계로 기쁨과 행복 누리는 여러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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