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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듣기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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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물질을 주고받지 않았지만 정이 가던 그녀.

모두에게 그간 고마웠다는 인사를 남긴 채

소통이 끊긴 그녀를 생각하다가

그녀가 산다는 제주도가 생각나고

제주도에 산다는 장필순이 생각나고

김광석 다시 부르기원주 공연에서 열창하던 장필순이 떠오르고,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가 생각났다.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듣기 가사

 

널 위한 나의 마음이 이제는 조금씩 식어가고 있어

하지만 잊진 않았지

수많은 겨울들 나를 감싸 안던 너의 손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올 때쯤에 또 다시 살아나

그늘진 너의 얼굴이 다시 내게 돌아올 수 없는 걸 알고 있지만

가끔씩 오늘 같은 날

외로움이 널 부를 때n 내 마음 속에 조용히... 찾아와... ...

 

널 위한 나의 기억이 이제는 조금씩 지워지고 있어

하지만 잊진 않았지

힘겨운 어제들 나를 지켜주던 너의 가슴

이렇게 내 맘이 서글퍼질 때면 또 다시 살아나

그늘진 너의 얼굴이 다시 내게 돌아올 수 없는 걸 알고 있지만

가끔씩 오늘 같은 날

외로움이 널 부를 때n 내 마음 속에 조용히... 찾아와... ...


그녀의 글에서 그녀의 엄마는 나와 동갑이라고 추측됐다.

주위의 반대를 무릎 쓰고 아빠를 선택했다는 그녀의 엄마는

오랜 기다림 끝에 첫딸인 그녀를 낳았다지.

그녀에게 따뜻한 공감능력과 섬세한 감수성을 키워준 건,

제주도의 파아란 하늘과 푸른 바다, 맑은 바람.

그리고 그녀가 산다는 마을.

인공의 불빛이 닿지 않아,

검푸른 밤하늘 위에 별빛이 도드라졌을 그 마을.

 

그녀가 좋아하는 일, 불빛 없이 캄캄한 밤길을 산책하다가

파도소리에 섞인 엉엉엉...’ 물개소리에 이끌린 밤.

그녀의 글이 다 좋았지만

물개처럼 울던 중년 여인 옆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서로를 끌어안고 울었다는 그 글이 가장 좋았다.

점잖은 위로와 공감이 어떠해야 한다는 걸,

그녀의 어머니뻘인 내가, 그녀에게 배웠다.

 

그녀가 여행에 관한 글을 올렸을 때, 행간이 읽혔다.

그녀가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을 때

여행을 즐기기 바라며 여행의 좋은 점에 대해 썼다.

그리고 제주도라는 좋은 곳에 살고 있으니

구태여 여행이 필요 없을 거 같다고 썼다.

위로가 되었을까.

그녀만큼 자신의 내면을 여행해 본 사람, 얼마나 있을까. 

 

그녀에게 배운 게 많지만

나이가 들어야 알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이를테면 적당히 무뎌짐 혹은 단단한 중심.

멋진 포스팅을 봐도 부럽지 않고

약간 부족한 포스팅을 봐도 비난하지 않게 되는 거.

불쾌한 댓글을 봐도 그건 니 생각이고!’라고 자를 줄 아는 중심.

유쾌하지는 않지만 내게 도움이 되는 댓글이라면 받아들이는 포용.

 

그녀가 순수함을 간직하되 적당히 무뎌지길 바랐다.

그래야 더 행복할 수 있으니까.

 

그녀의 표현대로 그녀가 ...... 점만 찍어 놔도 잘했다 응원할 사람들.

그 사람들 중에 올리브나무도 있다는 거.

그녀가 소통을 끊었다고 완전히 어시냐?’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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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공감누르기는 제게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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