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 not my responsibility 그리고 idontwannabeyouanymore 가사 듣기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좋은 점 중 하나는

이웃님들 포스팅을 통해 새로운 것, 낯선 것을 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김미경 선생님의 신간 리부트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낯선 것과의 충돌이

기존 생각에 균열을 만들고 그 틈새에서 새로운 생각이 탄생한다.’

 

오늘은 빌리 아일리시의 not my responsibility를 알게 된 날입니다.

​뽑기다운타운언니님 블로그에서 발견했지요~

https://patchpink0000.tistory.com/100

Billie Eilish - NOT MY RESPONSIBILITY - a short film 에 관한 고찰

빌리 아일리시는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 본 기억이 있네요.

not my responsibility 영상은

‘do you know me? really know me?’

도발적인 혹은 철학적인 물음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또 묻죠.

the body I was born with is it not what you wanted?

(내 태생적 몸매가 네가 원하는 바가 아니야?)

사실 물음이 아니라

타인의 몸에 대해 이러저러한 썰 푸는 것에 대한 일침이지요.

 

is my value based only on your perception?

내 존재 가치는 네 시선(지각)에 근거해야 하니?

or is your opinion of me not my responsibility

나에 대한 너의 의견은, 내 책임이 아니야.

 

제가 스물다섯 살 때

도올 김용옥 저서, <여자란 무엇인가>를 선물 받았습니다.

그 책에 실린 에피소드가 인상 깊었습니다.

도올은 강의 내용이 머리에 다 들어 있어서 보조 자료 없이

신 내린 듯 강의를 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유난히 강의가 안 풀린 날이었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화장실에 갔는데

한 학생이 쓰윽 옆으로 다가와 말하더랍니다.

“교수님 강의 기대 많이 했는데 실망했습니다.”

“내가 자네에게 기대하라고 요구한 적 있나?

자네 의식에서 일어난 기대와 실망에 대해 나는 책임이 없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의 저자 김수현씨도 말합니다.

‘미움 받을 용기’와 함께 ‘실망 시킬 용기’도 필요하다고요.

한 명만 더 예로 들어볼까요.

소설가 공지영씨는 3번 결혼에 3번 이혼.

성이 모두 다른 세 명의 아이를 낳았습니다.

온갖 신산함을 겪어냈을 그녀가 말합니다.

‘다른 사람을 내 인생의 심판관 자리에 앉히지 말아라.’

 

이제 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서울 명성교회에서 구역장을 하게 된 때의 일입니다.

구역장 심사를 앞두고 제게 결격사유가 생깁니다.

저를 아끼는, 많은 집사님들은 그걸 숨기라고 말했죠.

그러나 저는 교구 담당 목사님께 편지를 씁니다.

‘제게 이러저러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구역장 자격이 되지 않는다면 임명에서 제외시켜주십시오.’

무사히 구역장에 임명되어 5년 간 봉사하게 됩니다.

 

얼마 전 유튜브 영상을 보며 알게 된 사실인데

자기애성 성격장애자가 결혼하는 이유는

‘자신의 편리를 위해서’ 라고 합니다.

자신의 편리를 위해 존재하는 배우자가

편리를 제공하지 않으면 화가 나서 폭력적이 되는 겁니다.

도반(남편)은 결혼생활을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

왜 결혼이란 걸 한 걸까? 의문이었는데 한순간에 의문이 풀렸습니다.

 

도반은 끊임없이~ 끊임없이~

김치를 비롯한 음식 잘 만드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습니다.

‘여자가 김치도 못하면 여자냐? 바보 멍청이지!’

‘쓸데없는 책 백 번 읽는 거 보다 음식 잘 만드는 게 중요한 거야!’

처음에는 저도 제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결혼 전에 김치 못 담근다고 밝히지 않았나.

당신이 김치 담글 줄 아는 여자를 선택했어야 했다.

김치를 만드는 일은 시간과 노동이 너무 많이 든다.

그 시간과 노동을 내가 좋아하는 일에 쓰고 싶다.

김치를 만드는 과정이 내게는 괴로움이다.

시중에 수많은 브랜드에서 모든 종류의 김치가 출시되고 있다.

나는 이 좋은 세상, 21세기의 편리를 누리며 살겠다.”

 

도반은 요즘도 장황한 김치 예찬론을 펼치곤 합니다.

이제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생각하는 겁니다.

‘당신 말도 일리가 있다.

가족을 위해 김치를 담그는 사람들의 정성,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존재 가치는, 단지 김치 담그는 능력에 있지 않아!!’

그래도

집에서 담근 김치를 먹고 싶어 하는 도반을 위해

파김치, 오이소박이, 부추김치, 물김치 정도는 만들게 되었습니다.

 

타인의 기대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때,

가장 나다운 내가 될 수 있겠지요.

가장 나다운 내가 될 때

평안한 상태가 되고 우주의 풍요가 끌려 옵니다~

 

 빌리 아일리시 idontwannabeyouanymore 가사 듣기

 

 

Don't be that way

그러지 좀 마

Fall apart twice a day

하루에 두 번 씩 무너져 내려

I just wish you could feel what you say

난 그저 네가 말하는 걸 네가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

Show, never tell

보여줘, 말로만 하지 말고

But I know you too well

그런데 난 널 잘 알고 있어

Kind of mood that you wish you could sell

네가 나를 설득 하고 싶어 하는 기분이야

If teardrops could be bottled

만약 눈물을 담을 수 있다면

There'd be swimming pools filled by models

모델들로 가득 차 있는 수영장이 될 거야

Told a tight dress is what makes you a whore

사람들이 "꽉 끼는 옷들이 너를 창녀로 만들 거야" 라고 말해

If "I love you" was a promise

만약 " 날 사랑해 " 라는 말이 약속이라면

Would you break it, if you're honest

그 약속을 깨줄래, 그게 정말 진심이었다면 말이야

Tell the mirror what you know she's heard before

그녀가 알고 있는 걸 거울에 대고 말해

I don't wanna be you anymore

난 네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야

Hands. hands getting cold

손은 점점 차가워지고 있고

Losing feeling is getting old

감정이 없어진 건 이미 오래 됐지

Was I made from a broken mold?

난 망가진 틀로 만들어진 걸까 ?

Hurt, I can't shake

아파, 그렇지만 떨칠 수 없어

We've made every mistake

우리는 매일 실수를 저지르고 살고 있어

Only you know the way that I break

오직 너만이 내가 벗어나는 방법을 알고 있어

If teardrops could be bottled

만약 눈물을 담을 수 있다면

There'd be swimming pools filled by models

모델들로 가득 차 있는 수영장이 될 거야

Told a tight dress is what makes you a whore

사람들이 "꽉 끼는 옷들이 너를 창녀로 만들거야" 라고 말해

If "I love you" was a promise

만약 " 날 사랑해 " 라는 말이 약속이라면

Would you break it, if you're honest

그 약속을 깨줄래, 그게 정말 진심이었다면 말이야

Tell the mirror what you know she's heard before

그녀가 알고 있는 걸 거울에 대고 말해

I don't wanna be you

난 네가 되고 싶지 않아

I don't wanna be you

난 네가 되고 싶지 않아

I don't wanna be you.... anymore

난 네가 되고 싶지 않아...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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