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삶 사랑.../일상 소소한 이야기

에이블루 커블체어 컴피 내돈내산 후기

반응형

인터넷에 접속하면 계속 광고가 보이는 에이블루 커블체어를 샀습니다.

서른 중반에 척추를 다쳤다가 회복된 경험이 있지요.

한 달 가까이 입원했다 퇴원 후 외래진료 시 의사와 대화.

: 컴퓨터 작업을 하다보면 허리가 아프네요.

의사 : 얼마나 오래 하는데요?

: 한 번 앉으면 너댓 시간 정도요.

의사 : 그 정도 시간이면 척추 멀쩡한 사람도 허리 아파요~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스트레칭도 하고 그러세요.

 

 

자세 교정을 도와준다는

에이블루 커블체어 컴피 내돈 주고 산 후기입니다.

 

 

처음 배송 받고 너무 가벼워서 놀랐습니다.

재료비는 다 해 봐야 오천 원 정도 들었겠다,

인건비 광고비 다 합쳐도 이만 원 정도면 적정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유명한 일화 하시죠?

배관공이 배관을 두어 번 두드리더니

고장 난 부분을 고쳐주고 200달러 청구한 일화요.

재료비 5달러.

고장 난 부분을 빨리 알아내고

수리까지 한 노하우와 기술비 195달러.

커블체어 컴피도 그런 거 아닐까~ 좋게 생각해 봅니다.

 

 

그냥 의자에 앉았을 때보다 확실히 자세가 잡힙니다.

그냥 앉으면 등이 허리가 뒤로 빠지면서 등이 휘는데

커블체어 컴피에 앉으니 등과 허리를 받쳐줍니다.

 

 

하나 아쉬운 점은

의자가 뒤로 젖혀지는 강도, 이걸 틸팅이라고 하는 거 같은데요.

이 틸팅 강도가 제 기준에서 좀 약합니다.

다른 분 입장에서는 틸팅이 부드러워서 좋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에이블루 커블체어 컴피 내돈내산 후기 정리입니다.

1. 적정 가격은 이만 원 정도 같다. (무식한 소리일지 모르만.)

2. 틸팅 강도가 조금 강했으면 좋겠다.

3. 허리를 받쳐주어 피곤함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다. 


서른 중반, 척추 T9, T10에 압박골절을 당한 날.

북한산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거의 평지에 다다랐는데 방심하는 바람에 사고가 났습니다.

등에서 티딩!! 굵은 현이 끊어지는 소리.

재난 영화의 재난 현장에서

주인공의 공포에 질린 얼굴이 클로즈업 되고

주위의 소음이 소거되는 장면이 나오곤 하죠.

딱 그랬습니다.

이 세상 것이 아닌 고통의 엄습, 주위의 음 소거.

그렇게 병원에 입원해서 한 달 가까이 침대에 누워서 지냈지요.

식사도 화장실도 누워서 해결했습니다.

화장실은 제 힘으로 가고 싶습니다.

간호사 안돼요. 가라고 해도 고통스러워서 걷지 못할 거예요.

 

뼈가 부러진 고통과

그보다 더한 마음의 고통을 견뎠습니다.

견뎠다기보다는

몸과 마음을 내맡긴 채

째깍째깍 매 순간 고통에 튀겨지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견뎠는지도 모르겠네요.

주술처럼 되뇌었으니까요.

이것도 곧 지나가리라...

이것도 곧 지나가리라...

이것도 곧 지나가리라.........................................”

퇴원 후

척추를 지지해 주는 보조기를 차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기 전.

활짝 웃는 얼굴로 셀카를 찍어 사이월드(전설 속 그 홈피~)에 올렸습니다.

Thanks God~! I am still gorgeous! (네~ 맞습니다. 자기애가 강한 쁘띠 또라이~)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글

 설화수 이정은, 설화수 정경화, 아름다움은 자란다

 티스토리 애드센스 수익 공개와 수익 높이는 방법 제안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김수현 글 그림

(아래 공감누르기는 제게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