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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우는 당신의 컨텐츠/도서리뷰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지피지기 백전백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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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입니다.

슬기로운 거리두기 생활, 잘 하고 계신가요? 저는 혼자 있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도 문득문득 답답해지곤 합니다.

누구라도 몇 명이라도 맘껏 만나서 웃음꽃 피우는 날을 고대합니다.

 

장원청님의 수필집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를 소개합니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는 마음 다스리는 법, 인간관계 기술, 타인의 심리 이해하기,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어 성취하는 방법 등이 나옵니다.

 

심리학을 깊이 있게 다룬 책이 아니라 심리와 관련된 연구 결과 75가지를 흥미로운 사례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저의 경험과 함께 풀어낼 이야기가 마구 생각나는, 영감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목차에 나온 13개의 파트 제목도 빨리 읽고 싶은 흥미를 유발했습니다.

지혜롭게 세상을 건너는 법, 내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될 때, 술술 풀리는 인간관계 기술, 내 말을 따르게 하는 설득법, 투자와 소비 속에 숨어 있는 함정, 직장에서 인간답게 살아남는 법, 사람을 알면 관리가 쉬워진다.’ 등 인생 공략집 느낌이 납니다.

 

아프리카에는 야생말 다리에 붙어 피를 빨아먹는 박쥐가 산다고 합니다. 다리에 흡혈박쥐가 붙은 야생말은 결국 죽게 됩니다. 그런데 박쥐가 빨아먹는 피의 양은 미미해서 말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없다고 합니다. 말은 왜 죽는 것일까요?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떼어낼 수 없는 박쥐를 향한 분노가 말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거라고 합니다.

 

 ‘실제 일어난 일보다는 그와 관련된 심리 반응이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줍니다. 똑 같은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갈리는 거겠지요.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탐색하던 것을 멈추고 휴식할 때 결정적인 영감이 떠오를 수 있는데 이것을 브루잉 효과(brewing effect)라고 합니다. 브루잉은 '양조'라는 뜻이 있는데 마치 맥주가 양조되는 과정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브루잉 과정이 사고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전반적인 사고 과정을 잠재의식 영역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1971년 미국의 심리학자 실비에르는 브루잉 효과에 대한 실험을 했는데요. 성별, 나이, 지식수준 등이 대체로 비슷한 피실험자들을 세 그룹을 만든 후 어려운 문제 하나를 생각하도록 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30분 동안 계속 문제를 생각했는데 문제 해결율이 55%였습니다. 두 번째 그룹은 10분 동안 문제를 생각하고 30분 휴식 후 다시 10분 동안 문제를 생각하게 했는데 해결률이 64%였고요.

세 번째 그룹은 10분간 생각하고 중간에 4시간 동안 휴식 시간을 줘서 공놀이, 카드놀이 같은 오락 활동을 즐기게 했습니다. 그 결과 세 번째 그룹의 문제 해결율은 85%나 되었습니다.

 

저는 브루잉 효과에 대헤 소개된 글을 곳곳에서 읽었는데요. 꼼짝 하지 않고 한자리에서 같은 문제에 천착하기보다 산책 하거나 잠 자면서 뇌를 쉬게 한 후 다시 문제를 생각하면 놀랍게도 문제 풀이가 잘 된다고 합니다. 휴식 시간에 우리의 뇌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택근무로 생활반경이 좁아진 요즘, 뇌 건강을 위해 매일 산책을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진정한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고 나에 대해 알게 되는 MBTI 테스트 등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자 버트럼 포러 교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학생들에게 개개인의 성격 검사를 하겠다고 말하고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검사가 끝난 후 분석 결과지는 모든 학생에게 같은 내용을 나눠주었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학생들은 두루뭉술하고 보편적인 내용의 결과지를 읽은 후 90%이상이 자신의 성격과 일치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뚜렷한 근거 없이 모호하여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말들로 한 사람을 평가했을 때, 사람들이 맞아! 이건 딱 내 이야기야.”라고 받아들이는데 이런 현상을 바넘 효과 (Barnum Effect)라고 합니다. 바넘 효과는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아는 것을 방해합니다.

 

공신력 있는 테스트를 하는 것도 좋지만 나 자신에 대해 구석구석 들여다보며 나와 친해지고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일기쓰기와 책읽기는 진정한 나를 만나는데 큰 도움이 되는데요.

나의 내면을 속속들이 깊이 알게 되면 세상 사람 모두를 알게 되는 거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나를 제대로 알아야 인생을 가장 나답게 살 수 있는 거겠지요.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심리학 교수 에드윈 로크는 로크의 법칙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의 능력을 한정 짓지 않고 도전 정신으로 가득 차 있을 때 목표 달성에 더욱 효과적이다.’

 

전설적인 수학 천재 가우스의 대학시절 일화는 로크의 법칙을 뒷받침합니다.

1796년 어느 저녁 무렵 가우스는 교수님이 내 준 세 개의 수학 문제를 풀고 있었습니다. 문제 두 개는 두 시간 만에 풀었는데, 작은 종이에 따로 적힌 세 번째 문제는 쉽지 않았습니다. ‘눈금 없는 자와 컴퍼스만 가지고 정십칠각형을 그리라.’는 문제였는데요.

 

가우스는 이제껏 배웠던 수학 지식이 이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가우스는 문제 해결을 향한 투지를 불태우며 깊이 생각하는 동시에 일반적이지 않은 방법들을 찾으려고 계속 시도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가우스는 마침내 그 문제를 풀게 됐습니다.

 

교수는 가우스의 풀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네가 푼 문제는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풀지 못했던 난제야! 아르키메데스도 뉴턴도 풀지 못한 문제를 단지 하룻밤 안에 풀어냈네! 자넨 정말 천재가 맞아!”

심지어 그 문제는 교수님이 풀라고 내 준 문제가 아니라 실수로 문제 쪽지가 다른 자료에 딸려서 가우스에게 전달되었던 겁니다.

 

후일 가우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만약 누군가 그 문제를 2000년 동안 풀지 못한 난제라고 제게 말했다면 저는 영원히 그 문제를 풀지 못했을 겁니다.”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서 성공하는 스토리는 참 감동적이지요. 그러나 여러 차례 최선을 다했음에도 목표에 이르지 못했다면 다른 길도 알아보는 유연한 대처도 필요해 보입니다.

 

노벨화학상을 받은 독일의 화학자 오토 발라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발라흐 효과를 명명했습니다.발라흐 효과제한적인 시간과 힘을 가장 뛰어난 영역에 쏟아야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발라흐는 청소년기에 문학가가 되려고 했지만 융통성이 없고 문학 창작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후에 유화 그리는 것을 배웠지만 그림 쪽으로 재능이 전혀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실망했지만 화학 선생님은 발라흐가 꼼꼼하게 화학실험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화학 공부를 권하게 됩니다. 화학분야에서 발라흐의 지혜는 불꽃처럼 타올라서 22세에 박사학위를 받고 63세에 노벨화학상을 받았습니다.

 

중국의 사상가이며 교육가인 후스 선생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시를 짓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사람이 굳이 의대에 가서 의사가 된다. 그러면 문학계는 일류 시인을 잃게 되고 의학계는 삼류 의사 한 명을 얻게 될 수도 있다.”

 

우리 모두는 어떤 특정 분야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습니다. 저의 인생 영화인 빌리 엘리어트는 남자는 권투를 해야 한다는 편견에 맞서서 발레로 재능을 꽃 피운 발레리노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빌리 엘리어트의 카피로 소개를 마칩니다.

우리 모두의 내부에는 발현되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재능이 있다.”

 

지금까지 책소개 하는 친구 올리브나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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