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입니다.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 보내고 계신지요?
오늘은 레몬심리의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를 소개합니다.
레몬심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심리 상담 플랫폼으로 심리 전문가에게 손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창구로 유명합니다.
우리는 매일 다양한 감정과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요.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어떻게 하면 감정의 주인이 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내 감정의 근원을 찾아서 부정적인 감정을 제대로 해소하는 법, 남의 감정에 상처받지 않는 법등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뚜렷한 이유 없이 기분이 안 좋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우선 밥은 제대로 챙겨 먹었나, 잠은 제대로 잤나, 운동은 하고 있나 체크해보라고 합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격언은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되었습니다. 경증 우울증 환자가 적당한 영양 섭취와 숙면, 햇볕 쬐며 산책하기 등으로 증상이 크게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감정 관리를 배우는 것은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의견에 공감이 갔습니다.
‘나는 무엇을 기대하고 상대방이 어떻게 해주길 원하는가’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게 따뜻한 위로인지, 상대방이 함께 책임을 나눠주는 것인지, 누군가가 나의 감정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인지 파악해봅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내 감정을 비난 없이 부드럽게 표현하면 좋겠지요.
수년 전에 제 기분을 다스리지 못해서 좋았던 관계가 어색해진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남편과의 성격차이로 무척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혼자 고민하다가 가장 친한 지인에게 토로한 적이 있습니다.
그 시기에 지인이 연애를 시작했고 커플 동반 데이트를 하게 됐습니다. 지인은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듯이 연인의 입에 음식을 넣어주거나 길에서 서로 끌어안고 걷는 등 애정행각을 했습니다.
오래도록 외로웠던 지인에게 좋은 사람이 생겨서 축하해주는 게 당연한 건데 둘의 모습이 예뻐 보이지 않다니, 스스로 참 속이 좁다고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제 감정의 근원을 들여다봤습니다. 드라마에서 철딱서니 없는 커플이 여러 사람 앞에서 서로 음식을 먹여주는 장면이 나오지요. 부부 갈등을 겪는 내 마음을 헤아리고 동석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로 애정표현 수위를 조절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내가 바라는 대로 행동할 의무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불평을 할까요? 원망하는 마음의 근원은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불평거리라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 됩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은 과감하게 포기해야겠습니다. 유명한 말이 생각납니다.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자아 정체성’은 ‘개인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누구인가를 스스로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케이라는 여성은 상사와 불화를 겪자 일을 잘해서 인정받는 대신 오히려 모든 일에 부정적이고 소극적이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선생님의 관심과 애정을 한 몸에 받으며 항상 모범적인 모습만 보이며 살았던 케이는 애초에 진정한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책 내용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쉽게 말해서 케이가 이해한 ‘나’는 다른 사람이 평가한 자신의 모습이었다.
......
자아 정체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으면 누가 자신을 칭찬해줘야만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비난하는 말을 들으면 이내 자기를 의심한다.’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가, 나의 본성은 어떤가?,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의 장점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의 소망과 이상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나의 도덕성과 가치관은 무엇인가?’ 등 자신에 대해 잘 알아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이어리에 자신의 이야기를 매일 기록하는 것도 자아 정체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에너지 도둑’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에너지 도둑은 대화하고 나면 기가 빨리는 느낌을 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부정적인 말을 유독 많이 하는 사람이 있지요. 나의 에너지가 밝고 건강하다면 에너지 도둑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지만, 에너지 도둑의 힘이 강해서 부정적인 감정에 끌려가게 된다면 서서히 멀어지는 것도 방법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종종 우울감을 경험하는데요. 2주 이상 우울감이 지속된다면 우울증이 아닌가 체크해 봐야 합니다. 가끔 우울증을 강한 의지로 극복할 수 있다는 사람들을 보는데 책에서는 그런 무례한 조언은 무시하라고 합니다.
우울증은 아무런 의욕도 생기지 않는 병입니다. 어떤 우울증 환자는 ‘우울증은 영혼의 감기 같은 것’이라는 표현이 바르지 않다고 합니다. 감기로 죽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으니까요. 우울증을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진료 후 약 처방, 심리 상담 받기 등을 권합니다.
‘가면 증후군’이란 외부적으로는 이미 성공을 이뤘지만 스스로 자신의 업적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증상을 뜻합니다. 남들이 모두 인정하는 성취를 자신의 능력보다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식입니다.
헐리우드 유명 배우 나탈리 포트먼이 하버드 대학교 졸업 연설에서 말합니다.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하던 날에 느꼈어요. 이건 실수라고. 나는 이 사람들과 함께 있을 정도로 똑똑하지 못했거든요. 그 뒤로 저는 ‘난 멍청한 여배우가 아니야!’라는 걸 증명하는 데 너무 많은 애를 썼어요.”
보통 사람들도 회사에서 유능하다는 평가에 자신의 무능력을 들키게 될까 봐 두려워하고 불안해한다고 합니다. 오래전 제가 서른 살에 벤처기업 기획팀장이 됐을 때 느낀 감정이 ‘가면 증후군’이었더군요. 내 능력은 60정도인데 남들은 100으로 보는 거 같아 불안했고 매일 박카스를 마시며 야근하는 등 일중독으로 살았습니다.
가면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취를 적어보라고 합니다. 내가 이룬 성과와 그 성과를 이끌어냈던 요인을 적으며 내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또한 완벽주의 성향을 누그러뜨리려 노력합니다.
가면을 벗고 자신의 나약함을 지인들과 공유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음속에 가득한 두려움과 초조함을 믿을만한 지인에게 털어놓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털어 놓는 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었습니다.
이뤄 놓은 것이 없다는 생각에 불안감이 몰려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얼마 전에 제가 올린 오디오 클립 ‘올리브나무이야기’에도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럴 때는 지나치게 깊이 생각하지 말고 계획한 일을 ‘그냥 하라.’고 합니다. 이루기 쉬운 작은 목표를 세우고 매일 한 발짝씩 실행에 옮기다 보면 불안감은 옅어지고 목표에 도달하게 됩니다.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해도 하루하루의 실천은 그 만큼의 자기 발전과 자기만족으로 남겠지요.
허영심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허영심의 이면에는 과도한 열등감과 자부심이 숨어 있다고 합니다. 열등감은 결점을 숨기려하고 자부심은 자신을 강하게 드러내려고 합니다. 허영심이 강한 사람은 오히려 숨기고 싶은 결핍이 드러나기 쉽습니다.
허영심을 지적 허영심이나 사회적으로 선한 행동을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키려는 욕구 같은, 좋은 쪽으로 사용해보라고 권합니다.
‘진짜가 아닌 것을 탐하기 위해 더 이상 자신을 힘들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 큰스님의 설법같이 느껴지네요.
감정은 수시로 흘러들어오는데 건강하게 처리해서 흘려보내지 못하면 댐의 수위가 높아져 무너지듯 삶을 크게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미움, 분노, 질투 같은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 감정을 옳지 않은 방법으로 표출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새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새가 머리 위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막을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틴 루터)
나쁜 감정이 마음속에 둥지를 틀지 않도록 잘 처리해야겠습니다.
마음이 평안하고 행복해서 좋은 일들을 마구 끌어당기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지금까지 책 소개하는 친구 올리브나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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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제가 직접 녹음한 오디오클립입니다. (일부 스마트폰에서 재생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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