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북스 서비스 중단과 판매 수익금 받기

저는 유튜브 ‘N잡 하는 허대리’ 구독자였습니다.

해당 채널은 누군가의 잘못된 신고로 운영을 중단하고

지금은 ‘클레버리’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입니다.

 

허대리님 덕분에 전자책 쓸 생각을 했고

작년12월에 저의 첫 전자책 ‘재테크 베스트셀러 실천으로 돈버는 노하우’를 써서

알지북스와 크몽에 올렸습니다.

알지북스에서 2권, 크몽에서 3권이 팔렸네요.

아래는 크몽에서 팔고 있는 저의 전자책 링크입니다.

kmong.com/gig/276318

그런데!

지난 12월 말, 알지북스 사이트에 접속하자 서비스 중단 안내가 떴습니다.

 

위 안내문을 읽고 1월 한 달 동안 모든 판매자에게 수익금이 입금된다고 해석했습니다.

2월 5일쯤 확인해 본 결과 입금이 안 됐더군요.

대표 전화도 안 받고 이메일 문의하는 곳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클레버리 영상에 댓글을 남겼습니다.

 

2월 25일에 다시 입금확인을 해 보니 미입금 상태였습니다.

너무 적은 금액이라 그냥 둘까 싶다가

전자책 판매 수익이라는 상징적인 돈이라서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댓글을 달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허대리님 영상에서 늘 좋은 영향 받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허대리님 승승장구하길 바라는 마음에 알지북스 포스팅도 했었답니다.

https://cess88.tistory.com/446 

허대리님 덕분에 전자책을 썼고

크몽에서 3권, 알지북스에서 2권이 팔렸네요~

1월 말까지 알지북스에서 자동 정산되길 기다렸지만 소식도 없고

알지북스 대표 전화도 안 받고 문의할 곳을 찾지 못해서

실례를 무릅쓰고 이곳 댓글에 문의했었습니다.

친절한 답변 덕에 2월 25일 현재까지 기다렸네요.

 

다시 한 번 입금 부탁드립니다.

수익금 : 15,840원

알지북스 닉네임 : 올리브나무

웹북 제목 : ‘재테크베스트셀러 실천으로 돈버는 노하우’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저에게는 큰 의미있는 수익이기에 꼭 받고 싶습니다~

입금계좌가 삭제된 경우 아래 메일로 안내메일 부탁드립니다.

cess88@hanmail.net

허대리님 승승장구하시길 축복합니다~♣]

 

아래와 같은 댓글이 달리더군요.

 

그래서 또 기다렸으나 메일이 안 옵니다.

세 번째 댓글을 달았습니다.

[정산팀 메일 못 받았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가 있어도 이해합니다~

실수가 있었다면 신속히 바로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증빙자료들 스크린 캡처해서 보관중입니다~^^]

 

‘증빙자료 캡처 보관’이라는 다소 강경한 댓글을 쓰고 나서야 정산팀 메일이 오더군요.

 

 

수익금은 연휴가 끝난 3월 2일에 입금되었습니다.

 

‘확인해보니 이미 입금이 완료되었다’는 댓글에서 알 수 있듯이

제가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면

제 수익금은 정산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았다고 생각됩니다. 

 

정산팀 메일대로 처리하려고 했다면 알지북스 사이트 안내문에

[정산금은 (신청하지 않아도) 2021년 1월 한 달 동안 순차적으로 입금됩니다.]가 아니라

[11월 판매 대금은 1월 31일에,

12월 판매 대금은 2월 28일에 입금됩니다.]라고 공지했어야겠지요.

 

고객 응대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저같은 빅마우스가 생겼습니다. 

---

저는 1999년에 테헤란로 벤처기업(현재 ㈜에듀박스의 전신)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첨단 교육 방법인 인터넷 기반 학습 프로그램을 계발하는 회사로

에듀테인먼트를 도입한 동영상 학습 CD도 만들어서 팔았습니다.

저는 기획실 소속으로 아웃소싱으로 계발하는 CD 제작 전반을 조율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내에서 CD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CD가 팔리고 CS팀에서 상대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난 고객은 제가 직접 상담했습니다.

 

고객 상담은 불만을 토로하는 고객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게 기본입니다. 

고객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화가 누그러집니다.

“새로 구입한 CD가 실행이 안 되니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속도가 느려서 학습할 수 없을 정도라니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 

그리고 CD의 결함 때문이 아니라 컴퓨터 사양의 문제일 수도 있음을 알려줍니다.

“고객님, 저희 CD는 CPU 000이상, 램 메모리 000이상 컴퓨터에서 정상적으로 실행됩니다.

CD 포장지에 크게 적혀 있습니다. 고객님 컴퓨터 사양을 확인해보시겠어요?”

이 단계까지 오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요즘은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이 주요 화두입니다.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이 서비스에 감동하고 브랜드에 충성심을 가지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알지북스가 서비스 중단까지 간 여러 이유 중 하나를 경험한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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