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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싱떡볶이 원주 단구동 맛집 김밥 떡볶이 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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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따스한 봄 햇살을 받으며 박경리 문학공원까지 산책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여유로운 걸음으로 20분 쯤 걸리는 위치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참새의 방앗간 같은 곳이 있습니다.

원주 단구동 맛집 고고싱떡볶이입니다.

매장 안에는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이 있지만 요즘은 대부분 포장입니다.

지나다닐 때마다 늘 대기자의 줄을 볼 수 있습니다.

 

밖에 비치된 주문서에 미리 메뉴를 체크해서 기다립니다.

 

저는 김밥 떡볶이 순대, 일명 김떡순을 포장했습니다.

 

김밥 한 줄에 1500원이라 무척 싸다고 생각됩니다.

한 줄에 3000원 하는 고봉민 깁밥 두께의 3분의 2 정도인데 간이 알맞아 좋습니다.

 

떡볶이는 양이 참 많습니다.

매콤한 맛보다 단맛이 강하고

조미료 잔뜩 들어간 자극적인 맛이 아닙니다.

 

제가 매운 떡볶이를 먹고 나면 속이 쓰릴 때도 있는데

고고씽떡볶이는 먹고 나서 속이 참 편합니다.

좋은 고춧가루를 쓰는 거 같네요.

 

순대는 부속물을 넣을지 물어봅니다.

저는 순대만 좋아라하는데, 어제는 간도 달라고 했습니다.

구미호처럼 간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린이와 노약자 보호를 위해 간 사진은 패스~

 

사진에 찍힌 양만 먹은 건 아니구요~

자꾸 덜어 먹다보니 김밥은 다 먹었고 떡볶이와 순대는 반쯤 먹었네요.

남은 건 오늘 점심에 데워 먹어야겠어요^^

 

고고씽떡볶이 원주 단구점이 본점이고 분점 3개가 더 있네요.


중학생 때 절친인 란(가명)과 정(가명)이 생각납니다.

란과 정은 방과 후 종종 떡볶이 집에 들르곤 했습니다.

저에게도 같이 가자고 했지만 바쁜 일이 있다며 그냥 귀가하곤 했어요.

바쁘다는 건 핑계였고 떡볶이 사 먹을 용돈이 없었던 거죠.

 

착하고 눈치 빠른 정이가 자기가 사겠다고 같이 가자고 해도 안 갔어요.

돈이 없어도 얻어먹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장항준 감독은

부유한 유년기를 살다가 고등학생 때 가세가 심하게 기울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해맑게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즐겁게 살았다고해요.

이제는 친구들과 만나면 술값은 모두 본인이 계산한다고 합니다.

저는 자존심이 높았고 장항준 감독은 자존감이 높았던 거죠.

친구들의 호의는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아주 가끔 용돈이 생기면 셋이 함께 떡볶이 집에 가기도 했습니다.

주인 아저씨가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시작합니다.

푸른 불꽃이 넘실대는 가스대 앞에서

손목의 스냅으로 카다란 웍을 다루는 아저씨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짜장 소스가 들어간 떡볶이는 환상적인 맛이었습니다.

 

함께 떡볶이를 먹던 정과 란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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