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인생 맛집 중 한 곳인 서울 길동 맛집 길동시장 낙지마당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먹는 것에 진심인 편인데요. 미각도 보통 이상 발달했고 식탐도 많습니다.
엄마 : 너는 맛있는 거 먹고 나면 꼭 노래를 하더라?!
도반(남편) : 우리 포동이(내 애칭 중 하나)는 맛있는 거 먹을 때 행복해해서 보고 있으면 흐뭇하다~
지난 목요일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와 길동역 맛집 길동시장 낙지마당에서 만났습니다.
대박 맛집이라서 점심시간을 피해 2시쯤 갔는데도 손님들이 계속 들고났습니다.
길동시장 낙지마당 메뉴 중 가장 유명한 건 낙지볶음인데요. 멀리 이사 갔던 손님이 낙지볶음 맛이 그리워서 일부러 찾아올 정도입니다.
안 매운 맛, 보통맛, 매운 맛 세 가지 중 택할 수 있습니다. 보통맛을 먹었는데 감칠맛 나는 매운맛이었어요. 제 입맛에는 무교동 낙지볶음보다 길동시장 낙지볶음이 훨씬 더 맛있습니다.
제가 매운 걸 먹고 나면 종종 속이 쓰리곤 하는데 길동시장 낙지볶음은 전혀 속이 쓰리지 않습니다. 좋은 고춧가루를 쓰나보다 생각됐네요.
어떤 식당은 낙지볶음에 낙지보다 양배추, 양파같은 채소가 훨씬 많은 곳도 있는데요. 길동시장 낙지마당은 낙지를 참 많이 줍니다. 낙지 빨판이 오도도독 씹히는 식감도 참 좋습니다.
산낙지를 넣어 주는 산낙지 연포탕은 낙지가 싱싱해서 씹을수록 단맛이 났습니다. 국물 맛도 환상 특급!(글 쓰면서 또 침이 꼴깍^^;)
낙지 머리에 든 내장은 싱싱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고 비린 맛이 나잖아요. 길동시장 낙지마당 연포탕 낙지 내장은 고~소~했습니다.
해물부침개는 제가 서울에 살 때는 없었던 메뉴인데요. 밀가루가 거의 안 보이고 해물에 단호박, 양파 등 채소를 듬뿍 넣어 튀기듯 부쳐냈더군요. 매콤한 낙지볶음 양념을 얹어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낙지아구찜 비주얼에 깜짝 놀랐습니다. 작은 거(소자)라고 하는데 성인 네다섯 명이 배불리 먹을 양인 거 같습니다.
맛있는 거(아구) 위에 맛있는 거(낙지)가 푸짐하게 쌓여 있으니 눈이 호강하게 되네요.
남는 음식은 모두 포장 가능합니다.
낙지볶음, 산낙지 연포탕, 낙지아구찜이 아무리 맛있어도 배는 조금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후식으로 구운 감자를 먹을 수 있으니까요~
저는 너무 배가 불러서 구운 감자는 먹지 않았습니다. 십 년 전쯤 지인과 길동시장 낙지마당(그때는 선진국 낙지마당)에서 식사 후 구운 감자를 먹었었는데요. 지인이 감자가 포슬포슬 너무 맛있다며 사장님께 감자 구입처를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십년 넘게 같은 곳에서 영업을 하다 보니 단골도 많은 거 같습니다. 제가 옆에서 들었는데요.
여자 손님 : 사장님, 쟤가 우리 손녀예요. 벌써 중학생이 됐어.
사장님 : 네에? 어느새 이렇게 컸어요! 아주 어린애였는데요~
선진국 낙지마당에서 길동시장 낙지마당으로 상호가 바뀌었지만 사장님도 같은 분, 맛도 대박 맛집 그맛 그대로입니다.
원주로 이사 온 후 도반에게 원주 낙지 맛집을 찾아보자고 했었는데 길동시장 낙지마당 만한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희소식이 있네요! 빠르면 2주 후부터 전국 택배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8월 중순 쯤 주문해서 먹어볼 참입니다. 집에서 요리해도 매장에서 먹는 것과 같을지 궁금합니다.
상호가 길동시장 낙지마당으로 바뀌었는데 지도상에는 길동 선진국 낙지마당으로 나오네요.
제가 서울 살 때는 길동시장 낙지마당 낙지볶음을 포장해가곤 했는데요. 포장은 완전히 요리가 된 것과 손질 된 재료 밀키트를 집에서 볶아 먹을 수 있는 것 중 택할 수 있었습니다. 요리에 자신 없는 저는 완전히 요리된 상태로 포장했었지요.
가성비, 가심비 다 만족하는 낙지 요리가 먹고 싶다면 길동시장 낙지마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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