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에 진심이라 한 번 먹기로 한 것은 기어이 먹는 편입니다.
일전에 ‘생선구이’ 대신 코다리조림을 먹었기에 생선구이를 먹으러 갔습니다.
원주 금대리 금대기사식당 생선구이 정식을 먹었습니다.
원주에서 평창방면 치악재 초입에 있기에 자동차로 가야 좋습니다.
그러나 버스로 이동했는데요.
생선구이와 반주를 곁들일 생각이었죠. 다~ 계획이 있었던 겁니다.
원주 시내가 아닌 외곽으로 가는 버스는 배차 간격이 30분 ~ 1시간 정도 됩니다.
하루에 서너 번 운행하는 노선도 있지요.
빠른 시간에 간단하게, 가성비 있는 음식을 즐기는 곳이 기사식당이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금대기사식당은 살짝 가든 느낌이네요.
가든 느낌이 어떤 느낌이냐 묻는다면 걍 뉘낌적인 뉘낌입니다.
다양한 밑반찬에 맛도 좋습니다. 계란말이는 리필 했습니다.
전복장은 아주아주 조금 비렸지만 해산물 좋아하는 저는 비릿한 맛마저 좋았습니다.
마치 소라를 닮은 초석잠은 평창 전원주택 밭에 심었던 식물이라서 알게 되었습니다.
밭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거두지는 못했지요.
고구마도 심었었는데 멧돼지가 다 파 먹었어요.
생선구이 정식이니 생선구이가 맛있으면 되는데요.
흰 살 생선인 박대, 볼락, 꽃돔 구이가 나왔습니다.
고등어나 꽁치처럼 기름진 생선의 고소함은 덜 했지만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청국장도 적당히 구수해서 좋았습니다.
횡성 더덕 막걸리 두 병도 마셔주었지요.
안사장님 : 막걸리 맛있죠? 더덕 막걸리는 다음날 숙취가 전혀 없어요~
횡성 더덕 막걸리에 대한 안사장님의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막걸리 한 짝 들여놓으면 반은 사장님 부부가 드신다고요.^^;)
저는 횡성 더덕 막걸리보다 치악 생막걸리가 입맛에 맞고 숙취도 없습니다.
남은 반찬을 미리 가져 간 그릇에 담고 있었습니다.
안사장님 : 어머, 사모님! 우리 비닐 많은데요~
나 : 일회용품 줄이려고 용기 가지고 다녀요.
저는 용기 있는 여자랍니다. 핫하하~
싸 온 반찬은 다음 끼니에 밥 비벼 먹으니 꿀맛이었습니다.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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