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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우린 듣기 (이찬혁 작사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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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우린 듣기

 

천재 뮤지션 이찬혁이 만든 곡에 신이 내린 보컬 이승철님이 노래한 우린’.

이승철님이 데뷔 35주년 기념으로 이찬혁에게 곡을 부탁했다고 해.

이찬혁은 이승철님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린 곡으로 작사, 작곡했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찬혁이 프로듀싱하고

이승철님이 녹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승철님이 참 멋지더라.

서른 살 나이 차이가 나는데 위화감이 없는 거야.

 

전체적인 가사는 평범한데

이승철님의 보이스와 선율의 시너지가 폭발하면서 울컥하더군.

우리가 잊지 못하는 건 추억이에요

서로가 아니라

이찬혁은 이제 스물여섯 살인데,

우리가 잊지 못하는 건 추억이지,

헤어진 연인이 아니란 걸 알고 있다니 놀랍네.

 

나는, 서른 후반에야 알게 된 사실인데.

내가 그토록 그리워한 건,

그와 함께 행복했던 추억이었다는 자각이 오자

비로소 이별의 애도 기간이 끝났지.

 

오래도록 솔로이다 보니 왜 결혼 안 했냐는 질문을 받곤 했어.

그저 가벼운 안부 같은 물음이었을 거야.

인연을 만나는 게 쉽지 않네요. 라고 대답했지.

부모님보다 더 걱정스레 말하는 사람도 있었어.

별로 친한 관계도 아닌데.

 

그렇게 걱정되면 좋은 남자 소개 시켜주세요~

라고 농담을 던지고 함께 웃곤 했어.

난 말이지.

대학, 직장, 결혼, 아이...에 대한 건 본인이 밝히기 전에는 묻지 않아.

 

23일 수련회를 간 적이 있었어.

매사에 반듯하게 일처리 하는 선배랑 한 방을 쓰게 됐지. 잠자리에 들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밤이 깊었어.

선배 : 이런 물음 실례일 수 있는데... 왜 결혼하지 않았어?

: ... 사랑을 다해 사랑했는데 인연이 거기까지라 이별했어요. 사랑과 이별을 겪어내느라 십 년이 훌쩍 지나갔네요.

선배 : ...... 부럽다.

 

의외의 반응이었지.

 

선배 : , 애틋한 사랑 느낌을 몰라. 스물다섯에 나 좋다는 사람과 결혼했어. 가정적이고 좋은 사람이라 애 둘 낳고 무난하게 살고 있고... 근데... 다시 살아 볼 수 있다면 사랑다운 사랑을 해 보고 싶네.

 

악동뮤지션 이찬혁은, 동생 이수현이 빨리 진정한 사랑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하더군. 깊은 사랑과 아픈 이별을 통해 감성이 더 풍부해 지기도 하니까.

 

이승철님이 최준 오빠랑 같이 부른 우린도 감상해 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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