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비빔면과 비비고 김치왕교자 만두 JMT

지난 수개월 동안,

식사 시간에 기독교 채널만 보던 도반(남편)이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도반 : 내일은 꽁치 구워먹을까?

 

치병을 위해 그 좋아하던 생선을 자제하던 도반이 꽁치를 먹자는 데에는 백반기행의 영향이 컸겠지요.

 

저도 백반기행의 영향으로 이것저것 만들어 먹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보고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됩니다.

 

여태껏 팔도 비빔면과 비비고 만두를 따로 먹었습니다. 건강을 위해 만두는 기름에 굽기보다 쪄서 먹었지요.

그런데 팔도 비빔면과 기름에 튀기듯 구운 비비고 만두의 조합이 환상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비비고 김치 왕교자 만두를 에어프라이어에 굽는 것과 프라이팬에 굽는 것은 맛의 차원이 다르더군요. 맛을 위해서 건강은 잠시 넣어 두었습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1분간 예열한 후 해동하지 않은 비비고 김치왕교자 만두를 넣습니다. 기름이 튈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투하. 이후 7분간, 중간에 두세 번 뒤집으며 구워줍니다.

 

프라이팬에 만두를 넣은 후 2분 후에 비빔면 삶을 냄비에 불을 켭니다.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3분간 삶습니다. 이렇게 조리하면 만두 익는 시간과 면이 익는 시간이 얼추 맞습니다. 타이머까지 동원해서 조리했네요.

 

어째서 나는 만두를 4개만 구운 것인가??! 탓하며 먹었습니다~

 

저는 베이컨을 잘 먹지 않습니다.

호텔 조식 부페에 나온 걸 덜어다 먹은 게 그 언제적이던가...

그랬는데 제가 구독하는 윰리님이 베이컨 소분하는 포스팅을 하셨어요.

https://yumnly.tistory.com/186

 

그러자 베이컨이 급 먹고 싶어서져서 베이컨 넣은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버터를 녹인 후라이팬에 빵을 굽고

베이컨, 양상치, 써니 사이드 업 계란후라이, 치즈를 넣고 머스타드와 케첩 뿌려서 뙇!

 

첫 입은 환상적이었는데 먹을수록 느끼해서 김치로 마무으리~ 

 

남은 베이컨은 그냥 구워서 먹었어요. 

오래도록 이웃으로 지내는 평창 언니가 농사지어 삶아준 옥수수.

우리 원주 마당에서 키운 토마토도 구웠습니다.

토마토를 익혀 먹으면 라이코펜(리코펜) 흡수가 더 잘 된다고 하네요.

라이코펜은 지용성이라 올리브오일 뿌려 먹었습니다~ 

 

아보카도, 평창에서 딴 오디, 원주에서 기른 토마토, 사과, 구운 아몬드, 

구운 가지 위에 치즈 한 장, 반숙 계란 한 알. 커피대신 오디 차.

맛도 있고 건강도 챙긴 한 끼 식사였습니다.

 

가지를 구워서 먹으니 단맛이 증가 되고 소금과 후추만 뿌려도 맛있었습니다.

가지는 쪄서 무쳐먹거나 냉국으로만 먹었는데 이제 자주 구워먹어야겠어요~

 

일전에 포스팅한 길동시장 낙지마당이 전국택배를 시작했네요.

아직은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온라인 구매], [카톡 오픈채팅방]에서 주문 받고 있지만

곧 스마트스토어, 쿠팡, 마켓컬리, 오아시스 등등 에서도 판매시작됩니다.

 

아래 링크나 사진 클릭하면 길동시장 낙지마당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홈 | 길동시장 낙지마당 (modoo.at)

 

맛있는 건 같이 먹어야죠~

남양주에 계시는 저희 친정 어머니께도 길동시장 낙지마당 6팩 보냈습니다.

 

팩의 재료를 그대로 볶아주기만 하면 되니까 참 편리합니다.

야채로 정량 채운 밀키트? 노~노~! 실한 낙지가 들어 있습니다.

저는 양배추, 양파, 당근을 더 넣어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요리사의 솜씨 탓에 매장에서 먹는 맛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낙지요리라는 게 화력이나 조리 시간에 영향을 많이 받겠지요.

미각이 발달한 도반도 아주 맛있다고 잘 먹었어요.

길동시장 낙지마당 전국택배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어도 맛있겠지요!

저는 바로 떡국떡과 어묵을 넣고 떡볶이를 만들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 말로 JMT(ㅈㅁㅌ)!

역시 저는 고추장, 고추가루 들어간 음식을 먹어야 한 끼 잘 먹었다~ 생각드네요^^

 

맛난 음식 드시고 평안하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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