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입니다.
베테랑 심리학 멘토인 황시투안님의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미디어숲 출판)’을 소개합니다.
저자 황시투안님은 22년간 심리 분야에서 일하면서 ‘생각과 시각과 마음’을 전환하면 진정한 나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합니다. ‘심리학을 공부하는 것은 바로 자신을 구하는 치유책’이라고 말합니다.
책은 프롤로그와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롤로그 :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힘
1장 생각의 전환 : 비로소 나로 살아가다
2장 시각의 전환 :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하다
3장 마음의 전환 :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다
미국 심리학자 본은 인간의 내면을 ‘사랑이 가득한 부모, 비판적인 부모, 어른, 말 잘 듣는 아이, 자유로운 아이’의 다섯 가지로 나눴습니다. 말 잘 듣는 아이 자아는 열등감이 있고 유치하고 유약하며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애쓰는 자아라고 합니다. 어느 누구도 완전하지 않기에 우리는 자신의 불완전한 부분을 받아들이고, 내재되어 있는 자유로운 아이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말 잘 듣는 아이’ 자아가 강하다면 경제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독립하려고 노력합니다.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는 대신 자신의 요구를 직면하도록 용기를 내고, 자신의 건강한 요구를 성취해 나가는 것입니다.
호의가 거듭되면 권리인줄 알기에 베풀기만 하기보다 지혜롭게 처신해야 합니다.
김수현님 수필집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에는 인간관계에서 주기만 하는 기버(giver)와 주고받는 매처(matcher), 받기만 하는 테이커(taker)에 대해 나오죠. 기버가 많아지면 얌체같은 테이커가 양산되기에 지혜로운 매처가 되라고요.
전 국민 고민 상담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는 빚을 내서까지 남을 도와주는 아버지 때문에 온 가족이 고생하는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아들과 딸은 아버지 빚을 갚느라 아르바이트를 전전하죠.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베풀 줄 알고 남에게 진심으로 잘 대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은 속여도 스스로는 속이지 마라.’는 꼭지가 흥미롭습니다.
‘스스로 알아채기 쉽지 않은 거짓말을 ‘합리화’라고 한다. 심리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사람은 잠재의식 속에서 자신의 행동이 모두 옳다고 느낀다.’
저도 종종 ‘이 정도면 됐지.’ ‘나만큼만 하라고 그래.’라며 자기 합리화를 하곤 합니다. 그래도 지금 낯간지러운 자기 합리화 중이구나 알아차리곤 합니다.
하완님은 수필집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에서 자기 합리화로 스트레스 받지 않을 수 있다면 나쁜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단, 자기 합리화가 스스로를 속이며 자기 발전을 가로 막을 정도가 되어선 안 되겠죠.
‘문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문제’ - 버지니아 사티어(미국 심리학자)
자기 가치감이 낮으면 솔직한 표현을 어려워하며 인간관계의 갈등을 두려워합니다. 남이 기분 나쁠까 봐 비위를 맞추고 타인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아도 거짓으로 동의하는 척 합니다.
자기 가치감은 어린 시절 양육 환경에 영향을 받습니다.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용납, 감정적으로 충분히 관심받기, 행동의 결과로 가치 평가 받지 않기’를 통해 자기 가치감이 높아집니다.
이미 다 자란 우리는 스스로 좋은 양육자가 되어서 자기 가치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울고 있는 내면 아이’를 돌보고 다독여서 어린 시절 부족했던 사랑을 스스로 보충하는 겁니다.
갑과 을 두 사람이 과거를 보러 가다가 강을 만났습니다. 갑은 배를 찾기 위해 하류로 갔고 을은 상류로 갔습니다. 갑은 하류쪽 마을에 배가 없다는 말을 듣고 나무를 구하고 배를 만들 사람을 구하느라 바빴습니다. 상류로 간 을도 배가 없다는 말을 들었지요. 을은 마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강을 건너는지 물었고 “상류로 2리만 더 가면 걸어서 강을 건널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려움에 직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반드시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인생성장의 3단계를 물질 추구, 내면 탐구, 자유로 보았습니다.
가장 높은 자유의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사람과 일, 물건은 좋고 나쁨이 없고, 옳고 그름의 구분도 없다는 걸 깨닫는다. 자신이 겪은 모든 고통이 사고의 판단에서 오는 것을 분명히 느낀다. 더 이상 집착하고 고통스럽고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진정한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세상 만물이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 아름답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자유의 단계는 수도정진을 통한 깨달음의 경지 같습니다.
불교에서는 우리 모두의 안에 이미 불성(佛性)이 있다고 하지요.
그래서 “부처 아닌 척 하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이 생기를 불어 넣자 우리의 영혼이 살아났지요.
당연히 자유의 단계를 살아야 하는 내가
물질 추구의 단계에 머물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스스로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고 깨달음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누리길 원하는 분께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일독을 권합니다.
‘자신을 아는 일이 가장 어렵고 다른 사람에게 충고하는 일이 가장 쉽다’ – 탈레스
※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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