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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포식자들 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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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입니다.

장지웅님의 경제경영분야 저서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여의도책방 출판)’을 소개합니다.

 

변신의 저자 카프카는 친구 오스카에게 보낸 편지에서 말합니다.

책은, 우리 안의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여야 한다.”

 

금융시장의 포식자들말미에 저자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불편하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이 책이 당신의 관점을 흔들고, 주먹으로 정수리를 갈겨서 끝내 당신을 흔들었으면 좋겠다. 욕심이지만 그러기를 바란다.’

 

책의 홍보 카피를 볼까요?

‘지금까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나를 가난하게 만들고 있었다는 혁명적 깨달음!’

 

저자의 집필 의도는 한 마디로 포식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포식자가 되라는 거죠.

피식자는 돈을 못 버는 이유, 돈이 없는 이유를 전부 환경 탓으로 돌리며 불평불만 속에 가난하게 삽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저자의 욕심이 성취됐습니다. 불편한 사실들을 맞닥뜨리면서 제 사고의 패러다임이 변했습니다. 그래서 불쾌했냐? 아주 신났습니다~! 물론 저자의 의견에 모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많은 부분 저의 무지를 깨달았습니다.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은 최소한 경제 분야를 2차원 미로로 보며 출구를 찾습니다. 저같은 피식자들은 삼차원 미로에서 정신없이 헤매는데 말입니다. 포식자의 시선으로 조망권이 높아져서 금융시장을 2차원 미로처럼 보기를 소망합니다.

 

저자 장지웅님은 인수합병 분야에서 기업 CEO가 믿고 맡기는 전문가로 알려져있습니다. 현재는 주식교육 전문 채널 투공의 대표강사이며 미디어 커머스 기업 미래용역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주가급등 사유 없음빅테이터 주식사전을 저술했습니다.

 

책은 프롤로그와 5개의 장,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 : 시장에 대해서는 낙관하되 현실에서는 냉철해져라

1장 첫 번째 포식자, 대기업

2장 포식자 행세하는 피식자, 노조

3장 두 번째 포식자, 기관

4장 세 번째 포식자, 글로벌 기업

5장 네 번째 포식자,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

에필로그 _우울증의 일본, 조증의 중국 사이에 낀 화병의 대한민국

 

‘구글,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삼성 등 일류기업들은 왜 노조를 싫어할까? 노조가 없는 산업이야말로 대체 불가한 미래 산업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 1위 도요타와 일본의 미래에 희망이 있을까? 일본차가 세계 1위가 된 것은 석유 파동 때문이다. 에너지 혁명의 승자가 다음 세대의 1인자가 될 것이다. 내연기관차를 고집하는 도요타. 일본은 수 년 안에 디폴트에 빠질 것이다.’

 

‘돈이 없는 건 죄가 아니지만 돈에 대해 무지한 건 죄’라는 저자의 일갈을 시작으로 본문을 훑어봅니다.

 

 1장 첫 번째 포식자, 대기업

 

삼성승계 과정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가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지요. 법을 어기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분노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자는 그런 관점은 돈이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합니다.

‘금융시장 포식자들은 특정 사안을 도덕이나 감정의 흐름이 아닌 돈의 흐름과 방향으로 읽는다.’

 

많은 재테크 전문가들이 동업하는 마음으로 주식을 사라고 말했고 저도 그 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자는 동업하는 마음이면 기업이 망해도 함께 책임져야 하는 거라고 뼈 때리는 진실을 말해줍니다. 망할 조짐이 보이면 누구보다 빨리 내던질 거면서요.

‘대기업을 읽으려면 최대주주의 눈으로 판을 읽어야 한다. (중략) ‘이 사업으로 최대주주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 그 대답이 예스면 함께한다.‘

 

SK와 소버린 사태를 예를 읽으며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뉴질랜드계 자산운용사인 소버린은 우리나라 SK의 재벌개혁, 부정부패, 기업 경영 투명화에 관심이 없음에도 그런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소액주주와 SK노조까지 소버린 편이 되었고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은 사력을 다해 영혼까지 끌어 모아 경영권을 방어했습니다. 2년간의 싸움 끝에 소버린은 수익률 600%, 1조원이 넘는 시세 차익으로 챙겨서 대한민국을 깨끗이 떠났습니다. 아우!!

 

‘개인 투자자는 대기업의 핵심 산업에서 투자의 기회를 엿보면 된다. 코스닥에서는 핵심 산업의 협력 업체에 투자하면 된다.’

 

‘기업이 존폐 위기에 섰을 때 전문 경영인은 직장을 잃는다. 하지만 오너 경영자는 모든 것을 잃는다.’

19832, 고 이병철 전 삼성회장이 반도체 산업 진출을 공식 발표한 도쿄 선언 이후 1986년까지 반도체 부문 누적 적자는 2000억 원이 넘었다고 합니다. 현재 시세로 1조 원이 넘는 돈입니다. 전문 경영인이라면 결코 못했을 결단이었습니다.

 

‘하태경 당시 새누리당 의원 – 정부에서 시키는 거 일단 거부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앞으로도 그러면 다음 대통령 들어서 뭐 좀 내라고 하면 다 또 들어주실 거예요? 또 나오실 거예요, 청문회?

구본무 LG그룹 회장 – 국회에서 입법을 해서 막아 주십시오!

허창수 GS그룹 회장 – 청와대의 요청을 거절하기가 참 어려운 것이 기업하는 사람들 입장입니다.‘

 

‘권력의 요청을 거절하는 건 기업가 개인의 용기와 신념의 문제가 아니다. 생존의 문제다.’

 

 2장 포식자 행세하는 피식자, 노조

 

대체가능한 인력일수록 노조에 목을 맨다는 말이 또 뼈를 때리네요. 저자는 노조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합니다. 최소한의 노동법과 생존권을 지키려는 노조가 아니라 밥그릇 챙기기에 바쁜 강성 노조, 귀족 노조에 대한 일갈이지요.

 

전기차는 악마의 신기술이다. 적자가 예상되고, 엔진과 변속기 공장이 사라지고, 인력은 최대 70% 줄어든다.’ - 00 전 금속 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인터뷰 중에서

 

일론 머스크는 SNS에 이런 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우리 자동차 공장에서 노조 설립을 막은 적이 없다. 원한다면 내일이라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노조 가입비는 내면서 스톡옵션은 포기할까?’ 이 말의 속뜻은 노조에 가입하면 스톡옵션은 없다는 말입니다.

 

‘기업이 잘 되면 노동자는 물론이고 소비자와 투자자가 이익을 얻는다. 노조가 잘 되는 건 노조에게만 좋을 뿐이다.’

 

‘노조가 없는 산업은 대체 불가한 미래 산업이다. 그러므로 노조가 없거나 유명무실한 곳에 투자해야 한다.’

 

‘기업은 되는 놈만 골라서 되게 한다. ‘같이 살자’고 주장하는 건 능력 없고 대체 가능한 이들이 노력 없이 제 몫을 얻겠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저도 십여 년 넘게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에 몸 담았었고 드라마 미생을 통해 간접 경험하듯이 일터는 전쟁터입니다. 글로벌 시대에 국제전을 치루고 있는 셈입니다. ‘될 놈만 골라서 되게 하는 게생존전략입니다.

 

 3장 두 번째 포식자, 기관

 

투기는 기회에 돈을 던지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기의 사전적 의미는 기회를 틈타 큰 이익을 보려고 함.’, ‘시세 번동을 예상하여 차익을 얻기 위해 하는 매매 거래입니다. 기관이나 외국인은 투자보다 투기에 가깝지요.

 

저자는 ESG는 미래 가치가 아니라 지독한 이기주의다. ESG는 EU과 미국이 세운 무역장벽이자 규제다.’라고 갈파합니다.

 

2015년 디젤 게이트의 주인공인 독일을 포함한 유럽 디젤차 회사들이 탄소 배출 규제, ESG등을 내세우며 착한 기업인 척 이미지 세탁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자동차, 철강, 조선 등은 탄소배출 측면에서 유럽에 한 수 뒤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때문에 우리 기업에게 ESG는 넘기 힘든 높은 허들로 볼 수 있습니다. EU에서 자기들만의 리그를 즐기기 위한 장애물을 설치한 거죠.

 

‘힘없는 피식자가 공정을 부르짖는다. 공정을 외치려면 공정을 외칠 만한 경쟁력부터 갖춰야 한다.’

 

저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구온난화는 없다는 소신을 밝혔을 때, 제정신인가 싶었습니다. 다른 분의 해석을 듣고 그제야 아하!했던 기억이 나네요. 미국에서 무진장 생산되는 화석연료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탄소배출 억제나 지구온난화 방지책에 동조할 수 없었던 겁니다.

 

‘돈을 벌고 싶은데 능력은 없고, 능력을 기르기는 귀찮으니까 그냥 정부를 까는 거다. (중략) 깔 시간에 돈 벌 궁리를 하자는 소리다.’

 

‘금융시자의 거짓말이 내 욕망을 자극했다면, 거짓말을 못 알아보고 욕심에 넘어간 자기 자신을 비난해야 한다. 자기 자신이 아닌 거짓말을 비난하는 사람은 평생 피식자로 살 뿐이다.’

 

 4장 세 번째 포식자, 글로벌 기업

 

‘테슬라교 교주 일론 머스크가 바라는 건 믿음이 아니라 헌금이다. (중략) 일론 머스크는 관심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돈이 필요해서 이벤트를 이어갈 것이다.’

 

저는 유튜브 재테크 영상에서 2025년까지 현대차에 꾸준히 투자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 전기차의 등장은 스마트폰이 등장했던 시기와 같다는 거죠. 스마트폰의 등장과 보급은 애플을 최고의 기업으로 각인시켰습니다.

 

저자 역시 자동차는 머지않은 미래에 에너지 혁명을 기반으로 가장 진일보한 모빌리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는 것이 부차적 기능이 되었듯,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 역시 2차 목적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LG전자는 2013년에 전장사업을 차세대 주력 포트폴리오로 선정했다.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 엔진에서 모터로, 더 나아가 전자 장비로 바뀌게 될 것이라 예측한 것이다. 삼성과 LG는 전자배터리와 전자 장비, 모터 등 전기차의 필수 부품을 개발, 생산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우리의 기업 삼성과 LG, 가슴이 웅장해지는 대목입니다.

 

‘테슬라는 벤츠나 BMW의 헤리티지와 노하우를 가져올 수 없지만, 경쟁자들은 전기차의 노하우를 가져갈 수 있다. (중략) 테슬라는 안팎으로 많은 도전과 위협을 받고 있다. 피식자들이 신화에 취해 있을 때 포식자들은 신화 너머의 추락을 늘 염두에 두고 있다.

 

테슬라 외에 아마존과 쿠팡 등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배송 사업이 노동 집약적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시장의 한계를 인지한 상상력이 돈이 된다고 합니다. 어떤 상상력이 현실화 될지 기대됩니다.

 

 5장 네 번째 포식자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

 

우선 일본에 대한 저자의 견해입니다.

‘일본은 자국의 자동차 기업을 육성, 보호하기 위한 제도를 충실히 만들어 놓았다. 시민은 허덕여도 기업과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굴러간다.’

 

‘일본은 태어나서 눈을 뜨면 아빠의 색깔을 이어받는다’고 합니다. 가업을 3, 4대 잇는 것이 자연스럽고 그것을 자부심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심지어 정치인 아버지의 지역구를 아들이 그대로 물려받기도 합니다. 국회에서 세습 의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26%에 달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5%, 미국은 6%)

 

일본은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팩스로 수집한다고 합니다. ‘20216월 고노 다로 행정개혁장관이 일본정부 중앙부처에 팩스를 퇴출시키겠다고 선언했지만 400여 건에 이르는 반론으로 백지화되었다.’ 팩스 대신 이메일 사용도 도입이 안 되는 나라입니다.

 

‘아베노믹스 기간 중인 2013년 1월부터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8월까지 일본은행은 약 32조 5000억 엔의 주식을 매수했다. 주식회사 일본의 지분을 주식회사 일본의 경리부에서 사서 들고 있는 셈이다. (중략) 이 주식을 팔면 양적 완화 종료의 시그널로 인식하여 주식 시장이 폭락할 수 있다. (중략) 일본 기업은 중앙은행이 알아서 주식을 사 주니 아등바등할 필요가 없다. 나라가 대주주인데 뭐가 걱정인가?’

 

아베는 10년 넘게 돈을 풀었습니다. 저자는 돈을 계속 푼 후유증의 폭탄은 언젠가는 터지게 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테이퍼링이나 금리인상 등 재정 긴축을 할 수 없는 일본은 자산가치 하락으로 결국 디폴트에 다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일본 중앙은행은 일본 주식을 사고 일본은행은 일본인들 예금으로 신나게 일본의 빚(국채)를 사들여 왔으니 주식이 떨어지는 순간, 중앙은행, 다수 은행의 국가적 손실, 예금 증발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일본인들의 예금에 빨대를 꽂고 국가 경제를 유지해 온 셈이다.’

 

‘2019년 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는 아베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일본이 한국에 반감을 보이는 건 일본이 열등해졌다는 증거’이며 이대로 가다간 일본이 망한다는 소리를 했다.’

 

‘우리나라가 일본을 완벽하게 추월하려면 첫째 법적인 한계점과 제약을 풀어야 한다. 둘째, 세금(재산세, 소득헤, 상속세 등)을 완화해야 한다. 무한 경쟁할 판을 짜 줘야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일본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계는 어떨까요?

14세 여중생이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죽음 맞게 됩니다. 피해자 부모는 학교 폭력 피해를 수차례 학교에 알렸지만 결국 딸은 죽게 됐지요. 가해자 10명에 대해 교감이라는 자가 말합니다.

“가해자 10명의 미래와 피해자 한 명이 미래 중 무엇이 중요합니까? 한 명 때문에 10명의 미래를 망치려고요? 뭐가 일본 미래에 도움이 되나요?”

끔찍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가해자 10명이 이끌 일본의 미래는, 약육강식의 지옥 아닐까요. 지금도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일본이지만...

 

중국은 어떨까요?

‘중국은 1989년 6월 4일 천안문사건 이후 우민화되었다. 일본은 애초에 민주화를 위해 피를 흘린 역사가 없다. 일본과 중국은 역사를 왜곡하고 국가 전체가 국수주의에 빠져있다.’

 

중국은 느려진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철저히 자국 기업을 보호하는 정책을 폈습니다. 정보기술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했고 AI 안면인식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이 기술로 마스크를 쓴 반체제 정치범을 정확히 찾아내 검거했지요...

중국 정부가 권장하는 디지털 위안화는 기업과 개인의 수입, 소비, 지출 내역을 투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중국인에게도 최고의 돈은 역시 달러다.’

 

‘2019년 중국의 지니계수는 0.495를 기록했다. 소득 분배 지표인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 사회라는 걸 뜻한다. (중략) 일반적으로 지니계수 0.4는 사회 불안 야기, 0.5 이상이면 폭동 등 극단적 사회갈등 발생을 우려할 만한 수치다.’

 

인민의 절반을 죽게 내버려 두어 나머지 절반이 그들 몫을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낫다.” - 1959년 3. 25. 마오쩌뚱의 발언. 간쑤성 기록 보관소 문건

 

학교 폭력 가해자를 두둔한 일본 교감보다 더한 마오쩌뚱의 발언에 소름이 돋습니다. 

‘2011년 영어 논픽션을 대상으로 하는 권위 있는 저술상인 새뮤얼 존슨상을 수상한 책 마오의 대기근’(프랑크 디쾨터 지음)을 보면 후난성에서는 시체를 비료로 쓰기 위해 솥에서 삶았다고 한다.‘

 

백묘흑묘로 유명한 덩샤오핑은 중국이 완전히 굴기할 때까지는 미국에 맞서지 말라는 유훈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모두 알다시피 시진핑은 일대일로 등 중국 굴기를 선언하고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202171,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에서 시진핑 주석은 연설합니다.

누구라도 중국을 건드릴 망상을 한다면 14억 중국 인민이 피와 살로 쌓아 올린 강철 장성 앞에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릴 것이다.”

 

저는 마윈이 독재 정권의 금융작태를 비판해서 언론에서 사라졌다가 앤트 그룹의 상장이 취소되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말합니다.

‘중국의 포식자인 공산당이 부동산과 현금 흐름을 통제해야만 하는데, 마윈이 이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으로서는 인민 전체에 가까운 DB를 바탕으로 금융시장을 정복하려는 마윈은 제거해야 마땅한 싹일 뿐이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IMF 위기를 때,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 빌게이츠 회장을 청와대에 초청하야 솔루션을 구했습니다. 손정의 회장은 초고속 인터넷이 한국의 희망이라고 역설했고 김 대통령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IT기본법을 대통령령으로 재정해 브로드밴드 구축에 힘을 쏟았습니다. 우리는 지금 그 달디단 열매를 맛보고 있습니다.

이후 손정의 회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온라인 게임 지원을 역설했다. 손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AI를 강조했다.’

 

중국은 저작권 개념이 없어서 우리 콘텐츠를 그대로 베끼며 도둑질하고 김치며 한복을 자기네 문화라고 우기고 세종대왕을 자기네 소수민족이라 망발하죠. 중국이 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저만 해 봤을까요?

 

저자의 포식자의 시선을 들어볼까요.

‘고객사가 망하는 것보다 고객사가 기사회생해서 우리에게 더 많은 돈을 벌어다 주는 게 더 좋다. 중국의 위기를 기대하는 건 피식자다. 중국의 위기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게 포식자다.’

 

저자가 계속 강조하는 건 피식자에서 포식자로서의 프레임 전환입니다.

‘전세계적으로 Z세대는 부의 불평등이나 고용 불안을 느끼지만 한국 Z세대는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응답자가 크게 늘었다. (중략) 내가 선 자리는 내가 만든다. 아프더라도 모든 건 나에게서 시작해야 한다.’

 

저는 독서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때, 사고의 경직성을 깨닫고 전환할 때, 시각이 확장될 때 아주 많이 신납니다!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을 읽으면서 많이 불편했지만 신났습니다. 그간 밥만 포식했지 금융시장의 포식자가 될 생각을 못했네요.

금융시장 포식자의 시선을 맛보고 '얼어붙은 생각의 바다를 도끼로 깨고' 싶은 분께 일독을 강추합니다.

 

저자의 말로 금융시장의 포식자들’ (Predators of Financial Market) 소개를 마칩니다.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변하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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