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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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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입니다.

손힘찬(오가타 마리토)님의 수필집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스튜디오오드리 출판)를 소개합니다. ‘10만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을 전자책 듣기 기능으로 들었습니다.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2018년 초판 출간 후 10만 부 이상 팔리면서 열정 과잉 사회로부터 독자를 구해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방향 없는 노오력을 경계한 하완님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가 생각났습니다. 하완님의 문체가 재기발랄하다면 손힘찬님은 조근조근합니다.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표지

 

책은 프롤로그와 4개의 파트,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에게 흥미로웠던 꼭지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모두를 사랑할 수 없듯 모두로부터 사랑받을 수 없다

때로는 친해지는 것도 위험이 따른다다른 사람의 하이라이트 신과 비교하지 말 것걱정하는 척 참견하는 사람을 대처하는 방법나를 싫어하는 사람을 대하는 자세내 사람을 구분하는 방법구체적이고 다양하게 표현해야 한다그 사람의 전부를 안다고 생각하지 말자

 

2. 자존감에 대한 엉터리 각본 다시 쓰기

주변의 평가에 휘둘리지 말 것힘내라는 말에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하루에 한 번 이상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나이 들어가며 깨달은 여덟 가지 사실나를 낮추는 것과 겸손함의 차이

 

3. 눈물과 후회의 사랑이 나를 성숙하게 한다

내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는 방법서운함을 감출 수 없는 이유집착을 내려놓는 방법마음껏 미워하고 마음껏 그리워하자익숙함에 속아 한눈을 팔다성숙한 연애를 위한 여섯 가지 조언

 

4. 인생은 좋았고 때로 나빴을 뿐이다

행운을 끌어당기는 습관너 좀 예민한 것 같아라는 충고에 대해엄마를 평생 용서하지 못할 줄 알았다 1 나를 지킬 수 있는 말의 힘을 기르자마음을 살펴야 하는 이유사람은 바뀌기보다 성장한다미안하지만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리뷰

모두로부터 사랑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누군가 나에게 싫은 내색을 한다면 불쾌함은 어쩔 수 없습니다. 회사에서 일이 힘들어서 퇴사하기보다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퇴사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합니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벽을 쌓는 내공도 필요합니다. 그러기가 쉽지 않다구요? 쉬우면 내공이겠습니까. 직장인 시절 제가 사용한 방법은 우선 일처리 능력을 뛰어나게 연마해서 일에 있어서 누구도 책잡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가벼운 인사정도 나눌 수 있는 사이면 먼저 웃으며 인사했고 일명 쌩까는 사람이면 저도 무시했습니다. 회사 생활에 정말 중요한 사람이라면 친해지려는 노력도 해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친해지려고 에너지 낭비할 필요 없습니다.

‘누군가가 뒤에서 나를 욕한다는 것은 이미 당신이 그 사람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는 증거다.’

 

목표가 있을 때 사람들 앞에서 선언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속으로만 생각하는 편인가요? 전자의 경우 타인의 시선을 동기부여의 원천으로 삼아 목표에 매진할 수 있는 반면 네가 그걸 이루기는 힘들 거 같은데.”라며 의욕을 꺾어버리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은밀히 목표를 향해 정진하고 달성했을 때 짠! 알리는 편이라고 합니다.

‘내가 하는 일, 꿈, 목표에 대한 주변 사람의 평가와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그저 타인의 주관적인 의견에 불과하다. (중략) 그러니 타인의 말을 흘려들을 줄도 알아야 한다.’

 

사랑하는 사이에서 집착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요? 저자는 상대에게 과한 기대와 환상을 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쇼윈도 : 여왕의 집에서 윤미라(전소민 분)의 광기어린 집착이 생각났습니다. 의지할 곳 없고 가진 것 없는 자신과 비교해서 한선주(송윤아 분)는 자상한 남편, 사랑스런 아이, 부유한 경제력 모든 걸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을 자기가 차지하면 한선주의 행복도 자기 것이 될 거라고 착각합니다. 윤미라가 뛰어난 미모와 열정, 비상한 잔머리를 좋은 방향으로 사용한다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텐데요.

‘집착이 심한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바를 상대가 들어주지 않을 때 더욱 집요하게 그 대상에 매달린다. 즉 집착은 이기적인 마음과 욕심에서 비롯된 감정이다.’

 

수필가 손힘찬님은 일본에서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자신이 기억도 못하던 시절에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어머니 혼자 손 작가를 키웁니다. 어릴 때 무척 가난해서 만 원짜리 옷을 수년 간 입어야 했습니다. 어머니가 사람들 앞에서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해서 몹시 수치스러운 적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 일본인 친구들이 정성껏 환송회를 해 줍니다.

왜 이렇게 잘해 주는 거야?”

왜긴. 친구니까지.”

한국으로 돌아와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쪽바리라는 군요...

 

손힘찬님은 어려운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거치면서도 자기계발서를 꾸준히 읽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차근히 다진 거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할 때, 팍팍한 신세를 한탄하며 자신이 쓴 글을 세상으로 내보내지 않았다면 지금의 작가 손힘찬은 없었을 거라고 말합니다.

 

전자책을 들으면서 손 작가의 생각에 많이 공감하기도 하고 종종 도전받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지쳐서 위로가 필요한 분, 불편한 인간관계로 갈등 중인 분, 건강하게 사랑하는 법을 알고 싶은 분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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