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리뷰

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입니다.

황시투안님의 자기계발서인 『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미디어숲 출판)』를 소개합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은 말의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말하기’도 기술이므로 ‘화술’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기술’은 배우고 익혀서 습득할 수 있지요.

 

말로 운명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말투’나 ‘화술’이라는 단어가 주는 가벼운 느낌,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물질적 보상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말’로 운명도 바꿀 수 있습니다. 말과 말투를 바꿔서 운명을 바꾸고 싶은 분께 『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일독을 권합니다. 단지 말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심리학과 치유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룬 책입니다.

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표지

 

책은 프롤로그와 4개의 장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롤로그 : 말은 인생의 방향을 좌우한다.

1장 : 말하는 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

2장 : 내가 뱉은 말이 내 인생을 구속한다.

3장 : 심리와 언어의 창으로 나를 가둔 틀을 부순다.

4장 : 말투 조금 바꿨을 뿐인데 관계가 달라진다.

에필로그 :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마법같은 언어의 기술

 

우리가 대화를 나누는 이유는 건강하고 따뜻한 교류를 위함일 때가 많습니다. 이해받는다는 따뜻함, 지지받는다는 든든함으로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힘을 얻기도 합니다.

그러나 잘 지내던 사이에도 말다툼이 생기곤 합니다. 의견 충돌이 일어날 경우 저자가 권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서 인정해 준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 충족해주기.)

2. 상대방에게 더 잘할 수 있는 길을 알려 주자. (1번 과정이 있었기에 부드러운 조 언과 타인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다.)

3. 미래를 내다보자. (앞으로 같은 사안에 대해 같은 충돌이 없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마무리한다.)

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뒷 표지

 

솔직하다는 말을 자주 듣나요? 솔직함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솔직함의 탈을 쓰고 무례함을 시전 하는 사람에 대해 저자는 ‘소통할 줄 모르는 것 뿐이다.’고 일갈합니다. 저는 오래 전 동창 모임에서 싫은 티 팍팍 내는 친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싫은데 좋은 척 못 한다’는 게 그녀의 입장이었습니다. 조언할 만큼 친하지 않았기에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인간이 왜 고등동물인줄 아니? 상황에 따라 가면을 쓸 줄 알기 때문이야. 오랑우탕도 힘이 쎈 놈 앞에서 조아리다가 그 놈이 돌아서자 뒤에 대고 주먹질을 하더라. 오랑우탕보다 모자라서 분위기 망치는구나...’

‘상대를 편하게 해 주는 만큼 당신이 도달할 수 있는 곳도 높아진다.’ - 심리학자 다니엘 골먼

 

칭찬에도 좋지 않은 칭찬과 좋은 칭찬이 있다는 건 잘 아는 사실입니다. 외모처럼 저절로 얻어진 것보다 노력해서 얻어진 실력향상을 칭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날 때마다 대학생 딸의 외모가 예쁘다고 사진을 보여주는 지인이 있습니다. 저도 매번 예쁘다고 맞장구쳤습니다. 그런데 딸이 이백만 원 넘는 피부과 시술을 한 번 받았는데 또 받겠다고 한다며 한숨을 쉬더군요. 얼굴에 작은 뾰루지만 생겨도 바로 피부과로 달려간다고요. “따님은 충분히 예쁜데 왜 그렇게 외모에 집착하게 됐을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지인은 하루에도 몇 번씩 딸의 백옥같은 피부와 외모를 칭찬했다고 합니다. “따님의 외모 칭찬은 조금 줄이시고 따님의 바른 행동에 대해 칭찬을 늘려보면 좋을 거 같아요.”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이 세상은 자기가 스스로를 제한하지 않는 이상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저자가 심리학 멘토로서 강의할 때 우연한 기회에 위의 말을 들은 케이블 공장 화물차 운전기사는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자신의 틀을 깬 거죠. 운전기사에서 1등 영업사원이 되었다가 직원 300명 이상 거느린 사장이 되었습니다. 상황을 탓하며 상황 때문에 무엇인가를 이루지 못했다고 한탄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말입니다.

 

저자는 ‘가난함이 내 상상력을 짓밟은 것’이 아니라 ‘상상력의 부족함이 당신을 가난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2』의 키워드 ‘머니러시’가 생각납니다. 미국의 ‘골드러시’가 금광을 향해 돌진했다면 2022년의 ‘머니러시’는 ‘꾸준히 돈을 벌어들이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발상’을 향해 돌진한다고 합니다.

 

질문의 틀을 바꾸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뀝니다.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지지요. ‘이 일이 왜 하필 나에게 일어났을까?’보다 ‘이 일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었지?’라고 물어봅니다. ‘왜 나는 늘 이렇게 실수만 하지?’보다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을까?’생각해 봅니다.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준 부분은 사건과 상황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사고훈련법입니다. '위치 감지법, 타임라인, 여섯 가지 의식 레벨'을 통해 훈련할 수 있습니다. 위치 감지법은 사건을 나만의 시선에서 떨어져서, 상대의 시선과 일반대중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겁니다. 타임라인은 이 사건이 미래에도 의미 있을까? 크게 느껴질까? 바라보는 것입니다. 두 가지 방법은 이미 제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의 강력 추천 도서 『생각의 각도』 에도 나옵니다.

여섯 가지 의식 레벨은 환경(어디에 있는가?), 행동(무엇을 하는가?), 능력(어떻게 하는가?), 신념(왜 그렇게 하는가?), 정체성(나는 누구인가?), 영성(누구를 위해 하는가?)이 있습니다.

여섯 가지 의식 레벨 그림

 

저가가 예로 든 존과 해리의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입사 동기인 존과 해리는 반년 후 존은 팀장으로 승진하고 해리는 그대로였습니다. 해리는 사장에게 그 이유를 묻죠. 사장은 해리에게 ‘회사에서 지금 감자를 구입하려고 한다. 나가서 감자 파는 곳을 알아 오라. 돌아오면 답을 주겠다.’고 하지요.

30분 후 해리는 돌아와 보고 합니다.

“2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시장에 감자 파는 곳이 있습니다.”

해리는 감자 파는 곳이 몇 군데인지, 가격은 얼마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죠.

사장은 존을 불러 똑 같은 사항을 지시했습니다.

40분 후 존은 20킬로미터 떨어진 농산물 도매센터에 감자 파는 곳은 세 곳이며, 가게별 감자 가격은 얼마이며, 감자 품질이 가장 좋은 곳은 어디라고 보고 합니다. 가격도 싸면서 품질 좋은 감자를 파는 가게 주인이 대량 구매 시 할인해준다는 것과 트럭이 있어서 배송 무료라는 협상도 했습니다. 감자샘플도 챙겨왔고 가게 주인도 모시고 와서 직접 만남도 바로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존과 해리의 이야기를 ‘여섯 가지 의식 레벨’에 대입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장이 나에게 이 일을 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신념)

‘내가 사장이라면 어떤 정보를 얻고 싶었을까?’ (정체성)

‘사장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영성)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사실 그들이 환경, 행동, 능력, 이 세 레벨 속에서 발버둥 치기 때문이다. 자신의 레벨을 조금 더 높여서 ‘내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누군가를 위해 무얼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면, 많은 문제가 사실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는 소개해드리고 싶은 내용이 무척 많은 책이었습니다. 읽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책입니다.

저자의 말로 소개를 마칩니다.

‘우리의 존재, 우리의 작은 변화가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우리 함께 조금씩, 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켜 나가자!’

 

※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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