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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판덩 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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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 소개하는 친구 올리브나무입니다.

15만 건 리뷰를 받은 초대형 베스트셀러인 판덩님의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미디어숲 출판, 2022. 3. 30.)는 자기계발 분야 고전 처세서입니다.

 

저자는 4000만 회원이 믿고 따르는 판덩 독서회리더입니다. 판덩님은 젊은 시절, ‘직장을 잃으면 어쩌지? 집세를 내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달고 살았다고 하는데요. 불안과 초조함에 시달리던 저자는 논어를 읽고 서서히 변화합니다.

 

여러 저자의 다양한 논어 해석본을 찾아 읽으며 연구한 후 현실 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논어를 새롭게 해석한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를 저술했습니다.

 

공자의 어록인 논어는 인생에 한 번은 꼭 읽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왠지 어렵고 딱딱한 느낌이라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자의 후예인 저자 역시 그랬다니 우리나라 사람은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더 어렵게 느껴지지요.

 

책은 머리말과 3개의 편, 맺는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머리말 :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논어

1편 학이學而 배움에 대한 마인드셋이 천하를 다스린다

2편 위정爲政 북극성처럼 빛나는 리더가 되기 위한 스물 네 가지 이야기

3편 팔일八佾 마음이 불안할 때 되돌아보는 예법, 그리고 음악

맺는말 : 논어에서 답을 얻으니 기쁘지 아니한가?

논어 리더들이 꼭 명심해야 할 말씀

 

저자는 논어에 심취해서 연구하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의 고통은 고작 집세와 업무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공자가 살았던 춘추전국시대에는 생사가 걸린 일들이 많았다. 공자는 명성이 없는 상황이나 굶주림의 고통을 걱정하지 않았다. 공자의 이러한 가르침을 담은 『논어』에 대한 깨달음이 황홀하게 느껴졌다.’

 

저는 교언영색 선의인에 대한 포스팅을 올린 적 있습니다. ‘말을 교묘하게 꾸미고 얼굴빛을 좋게 하는 사람 중에는 어진 사람이 드물다라는 뜻인데요.

팡덩님 역시 ‘지나치게 자신을 과장하는 사람은 어짊이 부족해 멋지게 보이려 행동하기 마련이다. 진실한 기쁨, 관심, 애정은 과장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경도 굳이 과장되게 표현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라고 해석합니다.

 

그러나 이지훈 변호사님이 소개한 아류논어에는 함께 일을 도모할 사람을 네 부류로 나눕니다. 교언영색하고 어진 사람과 어질지 않은 사람의 두 부류, 교언영색하지 않고 어진 사람과 어질지 않은 사람의 두 부류입니다.

이중 최고는 교언영색하고 어진 사람입니다. 아류논어는 교언영색할 줄 모르는 사람과는 일을 도모하지 말라고 합니다. 교언영색은 겉과 속이 다르게 아부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자신의 거친 감정을 다스리고 타인을 배려해서 좋은 언행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논어 예의 근본은 어짊. 타인의 감정을 감지하는 부드러운 마음

 

저도 교언영색 할 줄 모르는 사람은 멀리합니다. 솔직하다는 자기합리화로 무례한 사람들입니다. 저는 비록 반갑지 않아도 불쾌한 표정으로 쌩하니 얼굴을 돌리는 것보다 웃으며 인사합니다. 딱 거기 까지, 친한 척하지는 않습니다.

 

‘공자는 배움의 목적을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배움의 내용도 꽤 상세히 설명했다. 공자가 가장 강조했던 것 중의 하나는 예절이다. 공자는 “예절을 배우지 않으면 바로 설 수 없다 不學禮, 無以立”라며 예절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렇다고 예절의 중요성만 반복해서 주장했던 것은 아니다. 공자가 말한 여섯 가지 예절인 ‘육예六藝’는 기본적인 예절 교육 이외에 음악樂, 궁술射, 승마御, 글쓰기書, 수학數이 합쳐진 것이다. 특히 공자는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 없다 不學詩, 無以言”고 말하며 『시경』의 중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저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보면서 육예를 중요시한 공자의 후손들이 어찌 저리 되었나 한탄했습니다

 

공자, 맹자, 왕양명 모두, 사람은 누구나 수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이 끊임없이 수행하는 이유는 뭘까? 수행의 목적은 행복을 느끼는 능력을 꾸준히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공자는 언제 어디서든지 기쁠 수 있었고, 긍정적인 태도로 세상의 변화를 바라볼 수 있었다. 공자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 강한 사람이었다.’

 

수행과 행복을 연결시킨 해석이 참 좋았습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도 깨달음을 통해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내 안에 화가 일어나는구나. 이게 화를 낼 만큼 중요한 문제일까. 1년 후에도 화가 날 일일까.’

고통스러운 일이 생겼구나. 5년 후에는 고통이 희미해지겠구나. 어차피 5년 후에 희미해질 고통이고 고통스러워해도 해결되지 않을 일이라면 지금 고통을 털어내도 되겠구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통해 배운대로 화가 나거나 고통스런 일이 닥칠 때 제가 속으로 되뇌는 말들입니다. 그래서 바로 화가 가라앉거나 고통이 사라진다면 저는 도사겠지요. 매일 수행할 뿐입니다.

행복이란 짜릿한 즐거움의 순간이 아닌, 무탈하고 고통 없이 평온한 상태입니다.

 

삶의 지혜가 가득한 논어 입문서로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추천합니다.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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