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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언영색 뜻, 배우자 선택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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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언영색은 나쁜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공자님 말씀의 뜻이 와전되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아는 변호사 이지훈님의 아류논어영상을 보면서 알게 되었네요.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자왈, “교언영색, 선의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잘 꾸미고 얼굴빛을 좋게 하는 사람 가운데는 어진 이가 적다.”]

 

딱 이 내용만 본다면 교언영색은 나쁜 뜻인 거 같습니다. 그러나 전체 문맥은 다른 해석이더군요.

 

교언영색 뜻

교언영색 뜻은

남에게 잘 보이려고 그럴듯하게 꾸며 대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교묘할 교

: 말씀 언

: 아름다울 령

: 빛깔 색

 

 

공자님은 네 가지 부류로 사람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1. 겉으로 교언영색하며 속으로 인한 사람

2. 겉으로 교언영색하며 속으로 인하지 않은 사람

3. 겉으로 교언영색하지 않으며 속으로 인한 사람

4. 겉으로 교언영색하지 않으며 속으로 인하지 않은 사람

 

같이 미래의 일을 도모해야 할 때, 이를테면 동업이나 결혼할 때, 사람을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공자님은 3, 4번은 아예 고려 대상에서 제외해야 하고 1, 2번 중에서 1번인 사람을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저 친구 사이라면 1, 2, 3번 모두 곁에 두어도 상관없어 보입니다. 절친한 사이라면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인정하고 우정을 나누면 됩니다. 그러나 평생 함께 살 사람이라면?

 

 

3번을 제외하는 것에 의아하기도 합니다. 겉으로는 툴툴거려도 안에는 한 마음으로 배려하는 매력적인 츤데레 아닌가요? 이지훈 변호사는 가려진 을 알아보기는 무척 힘들다고 말합니다. 속에 품고 있는 함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냐고 묻습니다.

 

저 사람은 겉으로는 거칠어도 본성은 비단결 같이 착해.’

저렇게 쌀쌀 맞아도 본심은 따뜻할 거야.’

저는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 저런 착각을 잘 하기에 이지훈 변호사의 말이 쏙쏙 마음에 박혔습니다.

 

공자님이 말씀하신 교언영색이란 자기만 이롭게 하려는 사기꾼 언행이 아닙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언행이 타인을 기분 좋게 배려하려는 노력으로 본 것이지요.

 

저는 상대의 말을 잘 믿습니다. 저는 제가 한 말은 꼭 지키려고 무진장 노력하기에 상대방도 그럴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어디 모든 사람이 내 맘 같나요. 말이 아니라 행동을 잘 살펴야겠습니다. 

 

구구절절 마음에 와 박힌 가르침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없는 이유는 제 자신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자아와 대면하지 못하고 자기기만을 하기도 하지요. 또 나만의 가치관으로 든든하게 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끔 이런 말을 하면 자기비하라고 하는 친구도 있는데요. 자기비하가 아니라 자기직시입니다. 저는 자기애가 강해서, 자신을 잘 모르고 자기기만을 하고 가치관이 흔들리는 저를 여전히 사랑합니다. 모자란 면을 제대로 알고 채워가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거지요.

 

나이가 많다고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은 아닙니다.

삶이란 '참 나'를 알아가는 길고 긴 여정 같습니다.

'참 나'가 세상에 무해하고 더 나아가 유익하다면 밥 먹는 것이 떳떳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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