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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햇 생굴로 차린 저녁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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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우유, 통영 햇 생굴이 1킬로에 12900원 타임 세일이라기에 바로 주문했다. 배송기간이 3일 정도 걸렸지만 꼼꼼하게 포장되어 배송되었다. 싱싱해서 뽀얀 굴을 천일염 소금물에 살살 흔들며 이물질을 제거했다. 두어 차례 헹군 후 체에 받쳐 물기 뺀 생굴을 접시에 덜어 초장도 찍지 않고 먹었다. 굴 자체의 향기와 단맛을 오롯이 느끼면서. 짭짤하게 자연 간이 밴 굴에서 바다향이 났다.

 

농가 살리기 홈페이지 통영 햇 생굴

 

도반 몰래 먹은 후 접시를 닦는데 주방 쪽으로 온 도반이 말했다.

도반 : 굴이 정말 싱싱해 보이네. 생굴 조금만 먹어봅시다~

: 안 돼요. 생굴 먹고 탈나서 고생 했잖아. 매생이 굴국 끓여 줄게요.

도반 : 그게 낫겠지... 행운동이는 생굴 먹어봤어?

: ... (‘탱글탱글 싱싱해서 단맛이 났다고요~’) 매생이 굴국 맛있게 끓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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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만 끓이려다가 굴찜도 하기로 했다. 굴찜에서 나온 물로 국을 끓여야지. 찜기에 김이 오르자 가장 실한 굴들로 골라 넣고 뚜껑을 닫아 5분간 쪘다.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약불에 다진 마늘을 볶다가 굴을 넣고 터지지 않게 살살 볶았다. 굴이 반쯤 익었을 때 다시물과 굴찜에서 나온 물을 붓고 냉동 건조한 매생이 블럭을 넣었다. 국간장과 참치액으로 간 했다.

 

인터넷 쇼핑몰 사진 : 완도 굴생이 5팩 1.7kg 4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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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찜과 초고추장, 튜브에 든 고추냉이 페이스트를 내자 기대하지 않았던 굴찜을 보고 도반 기분이 좋아졌다. 굴찜의 싱싱한 단맛에 감탄하더니 매생이 굴국이 맛있다며 두 그릇이나 비웠다. 가성비, 가심비 모두 훌륭한 통영 햇굴을 재주문 넣었다. 타임세일이 지나서 배송비 포함 가격이 14900원이네. 굴이 도착하면 냉동 건조 매생이 블럭이 아닌 생 매생이로 매생 굴국을 끓여봐야겠다. 과정 사진도 찍어서 포스팅도 해 볼까. 겨울 끝자락에 겨울 별미 매생이 굴국으로 기분 좋은 저녁 식사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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