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삶 사랑.../세상소식, 생활정보

가로수길 카페 안테룸 서울 루프탑 텔러스9.5

반응형

지인이 연초에 보내 준 사진 속 장소, 다음에 꼭 같이 가자던 곳에 다녀왔다. 가로수길 카페 안테룸 서울 루프탑 텔러스9.5였다. 호텔 안테룸은 일본 교토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한다. 축소지향의 일본답게 입구도 복도도 좁았다. 누구나 환영하다는 개방감보다 아는 사람만 찾아오라는 폐쇄성이 느껴졌다.

 

안테룸 서울 루프탑 텔러스 9.5

 

좁은 입구를 통해 실내로 들어서면 벽면 전체의 통유리를 통해 멀리 한강이 눈에 들어온다. 야경도 아름다울 듯하다. 수년 전 ‘NO JAPAN’을 외쳤었는데 안테룸 서울이 일본 브랜드라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 굳이 갔었을까. 국가 간 갈등이 있을 때 자국 국익을 우선시 하는 행동과 갈등 상대국 문화 향유의 욕구가 충돌하기도 한다. 두 번 다시 안테룸 서울에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식 식당에서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를 선호하지만 아주 가끔 스테이크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얼마 전 청량리역 스테이크 맛집 롯데 백화점 7층 팬스테이크 키친에서 지인을 만났다. 가성비 좋은 곳이라 청량리역 갈 일이 있을 때 혼자서 찾기도 하는 곳이다. 레드 와인도 한 종류가 있는데 달지도 독하지도 않고 적당한 산미의 부드러운 맛이었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불면이나 속쓰림 등으로 자주 마시지는 못한다. 아주 오래 전, 커피마다 다른 향기와 맛을 낸다는 것을 알고 신기했었다. 최근에야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을 알게 되었다. 설탕이 커피의 다양하고 섬세한 맛을 느끼는데 방해가 된다는 것도 알았다.

 

https://www.youtube.com/shorts/jgc0Pme5jTY

 
빅뱅 라스트 댄스

 

빅뱅의 라스트 댄스가 훅! 가슴을 파고들었다.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도 저물고 이젠 그 흔한 친구마저 떠나가네요흐느적거리듯 소울이 담긴 GD의 독특한 음색은 대체불가. ‘나이가 들어서 나 어른이 되나 봐요 왜 이렇게 불안할까속삭이듯 혹은 우물거리듯 그러나 정확한 딕션으로 가사가 전달된다.

 

태양의 짱짱하고 호소력 짙은 음색도 참 매력적이다.

아무것도 없이 그저 행복해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래 너무 멀리 와버렸어 난 기억이 안 나

모든 게 처음이라 서툴고 설레이기만 해

그 시절 기억들이 아직도 꿈만 같은데 난 지금 어디로 가는지

 

살면서

가야할 곳을 분명히 알고 갔던 적이 얼마나 있었나.

어떨 땐

가야할 곳과 현재 있는 곳의 괴리감에 괴롭기도 하지.

그럴 땐

주어진 하루, 그저 해야 할 작은 일들을 해낼 뿐.

그러다보면

가야할 곳으로 걸어 갈 수 있는 힘을 회복할 수도 있고...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도 저물고

친구도 떠나가고

지금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할 때’,

소설가 위화의 인생(원제 : 활착)’을 추천한다.

블로그의 다른 글 읽기

인생 (위화 저) 죽고 싶을 만큼 괴로울 때 읽어야 할 책

영화 아가씨 결말 해석 출연진 감상평 예술인가 외설인가?

영화 놉 해석 결말 놉 뜻 NOPE 조던 필 감독의 메시지

(댓글과 공감 하트 남기시면 꼭 답방 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