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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의 흥행 실패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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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불로소득이라고 보는 견해는 편향적이다. 주식은 경제, 외교, 정책, 트렌드를 반영하며 사람들의 기대, 실망, 탐욕, 공포의 심리가 반영되는 분야다. 주식 시장에 투기가 아니라 투자를 해서 돈을 벌려고 한다면 끊임없이 치열하게 공부해야 한다. 치열한 공부의 댓가가 수익인데 어떻게 불로소득일 수 있을까.

 

경제 뉴스를 보다가 나영석 PD를 비롯한 CJ ENM의 PD들이 이직한다는 기사를 봤다. 기대작 '영웅', '유령', '카운트' 등 영화들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적자 폭이 컸기 때문에 스타 PD들의 연봉을 맞춰줄 수 없었다고 한다.  스타 PD들의 이직은  인기 프로그램 제작을 어렵게 만들고 실적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일 수 있다. CJ ENM의 주가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영화 영웅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며 흥행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알고 여러 생각이 떠올랐다.

 

영화 영웅의 흥행 실패에 대한 단상

영화 '영웅'을 보고 적잖이 실망했었다. 확실히 선을 그어야 할 것은 '영화'의 완성도에 실망한 것이지 대한민국 국민의 영웅 '안중근 열사의 거사'에 실망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일전에 쓴 리뷰에서도 '영화 완성도에 상관없이 영웅이 흥행하기를 바란다'고 썼다. 초중고 학생들에게 좋은 역사 교육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중국은 시진핑 집권 이후 동북공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교과서와 통제된 언론으로 철저하게 세뇌교육을 받은 홍위병들은 '세종대왕, 안중근, 윤동주, 유관순...' 등 위인들을 중국의 소수민족이고 중국인이라고 믿고있다. 얼마 전, 중국의 한 언론 매체는 한국의 반중 감정을 분석하는 기사를 내면서 '중국의 높아진 위상에 한국인들이 적응하지 못해서'라는 결론을 내렸다. 공자의 나라 중국이 어쩌다 저 지경이 되었나...

 

영화 영웅은 손익분기점인 누적관객수 350만 명도 넘기지 못한 3,268,829 명을 기록하고 막을 내렸다.

 

영화 영웅 다음 평점

 

영화 영웅 네이버 평점

 

관객들의 영웅 평점은 역대급으로 높다. 다음 영화 평점은  9.2점, 네이버 영화 평점은 8.43점이다. 이제 영화 평론가의 평점을 보자. 

 

 

영화 평론가들은 5점~6점을 주고 있다. (별 한 개에 2점으로 환산, 10점 만점) 이동진 평론가는 몇점을 주었을까. 아래는 이동진 평론가의 평점과 이 평론가의 평점을 본 관객들의 댓글이다. 평점이 5점 만점인지 10점 만점인지 알 수 없다.

다시 한 번 확실히 하자. 영화 평론가들은 '안중근 의사'가 아니라 '영화 완성도'에 점수를 매긴 것이다. 안중근 의사에게 누가 감히 평점을 매기겠는가! 그럼에도 만에 하나 평점을 매겨야 한다면 10점 만점에 10만점, 백만점, 억만점을 매긴다한들 충분할 리 없다. 꼰대 성격의 나는, 비록 영화 영웅에 많이 실망했어도 안중근 의사의 거사를 다룬 영화이기에 'ㅋㅋㅋ'라는 댓글을 단 사람이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영화 감상 후 평점은 개개인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영화등 예술은 향유하는 자의 몫이다. 그럼에도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자각은 있어야 한다. 나는 대중의 한 사람이지만 '대중적'이라는 단어에 함의된 부정적인 면을 경계하고자 노력한다. 일인독재국가 중국은 자국민을 대중적으로 선동하고 세뇌시키고 있다. 대중에게 8.43 ~ 9.2점의 평점을 받은 영화가 왜 전문 평론가들에게는 5 ~ 6점을 받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물론, 아무리 영화 평론가들의 혹평에도 내가 좋았으면 좋은 것이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이는 영역'이 있다. 취미로 영화를 보는 사람과 업으로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 보이는 것은 다를 수 있다. 공기가 오직 투명하다고만 알고 있는 것과 프리즘을 통해 무지개 빛으로 산란한다는 것을 아는 차이처럼.

영화 영웅, 평점과 상관 없이 꼭 관람해 보시기를 추천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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