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 드라마 닥터 차정숙 15회가 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영되었습니다. 닥터 차정숙 시청률은 15회 기준 전국 14.676%(14.742%, 닐슨 코리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회에서 정숙은 토혈하며 건강 이상을 보였습니다. 정숙은 급성 간염으로 간 이식 수술을 받았던 전력이 있습니다. 드라마 분위기 상 슬픈 결말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16회 마무리를 앞두고 큰 사건임에는 틀림없네요.
닥터 차정숙 15회 줄거리 엄정화 누구 간을 받을까?
토혈을 한 정숙(엄정화 분)은 주치의인 로이 킴에게 찾아가 정기 검진 결과를 듣습니다. 각종 수치 등 건강 상태가 너무 악화되어 입원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정숙은 병원일을 마무리하고 입원하겠다고 합니다. 정숙은 서인호(김병철 분)의 아내, 정민과 이랑의 엄마, 곽애심(박준금 분)의 며느리에서 이제 겨우 '차정숙'으로 살아가기 시작했는데 다시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 황당하고 침울합니다.
곽애심은 경찰로부터 사기꾼 박교수 피해자로 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습니다. 박교수에게 3억을 투자했는데 몽땅 날리게 됐습니다. 닥터 차정숙 15회 줄거리에서 애심은 아들 서인호에게 정숙이 몰래 정숙의 명의로 구입한 빌딩을 팔라고 합니다.
애심은 술을 먹고 사돈 오덕례(김미경 분) 집으로 찾아갑니다. 애심은 춤추다 웃다가 울다가 주사를 부립니다.
다음 날 오덕례는 애심을 위한 맑은 해장국을 끓여줍니다. 애심은 자신이 정숙을 많이 좋아했다며 큰 언니처럼 의지했다고 말하고 덕례는 며느리를 언니처럼 의지하는 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덕례는 정숙이도 시어머니의 본심을 아는지 많이 미워하지는 않은 거 같다고 덧붙입니다. 덕례는 정숙이가 계속 참으면서 그 댁에 있으라는 말은 못하겠다며 정숙이의 결정을 기다리자고 합니다. 보통의 엄마라면 당장 이혼하라고 부추길텐데 정숙의 결정을 기다린다니 어른답습니다.
서인호가 정숙에게 빌딩을 팔아야 한다고 하자 정숙은 자신을 이용만 한 사람들한테 이제 더는 이용당하지 않을 거라며 거절합니다. 인호는 당신이 재산을 형성하는데 일조한 게 뭐가 있냐고 벌컥합니다. 요즘은 가정 살림이 재산 형성에 기여하는 몫을 높게 책정합니다. 20년 넘게 산 부부는 50%도 가능하죠. 닥터 차정숙 15화 줄거리에서 정숙은 이혼할 거니까 지금 사는 집은 인호가 갖고 빌딩은 자신이 갖겠다고 사이다 발언을 날립니다.
로이 킴은 간 이식을 위한 검사를 받은 후 정숙에게 이식하기에 적합하다는 결과에 기뻐합니다. 로이 킴은 정숙에게 약물 치료로 힘든 경우 간 이식을 하겠다고 말하죠. 물론 정숙은 거절합니다.
최승희(명세빈 분)는 정숙의 입원 소식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인호는 승희에게 3억을 빌리려는 의도로 승희와 만남을 갖지만 차마 돈 빌려달라는 말은 못 합니다. 그래야 사람이죠.
최승희 : 당신 와이프 입원한 건 알아? 이렇게 된 거, 우리 죄도 커...
운전하던 인호는 그간 자신이 정숙에게 모질게 군 것, 무정하게 군 것이 생각나 도로에 주저 앉아 오열합니다.
인호는 정숙의 병실에 찾아가 간 이식을 해 주겠다고 합니다.
정숙 : 이제 와서?
인호 : 이제라도 하려는 거야. (무릎을 꿇고 흐느끼며) 먼지 한 톨만큼이라도 당신한테 도움이 될 기회를 줘...
정숙 역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아픈 건 서인호때문이 아니라고, 자신이 스스로 건강관리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빌딩은 부동산에 내놨고 인호의 전화번호를 적었으니 매수자가 나타나면 연락 갈 거라고 합니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불륜과 혼외자 등 막장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저급하게 흐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저런 상황때문입니다. 정숙은 서인호에게 '너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건강이 악화됐다'라고 원망할 수 있는데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차피 이혼으로 갈라설 거, 20년 넘게 자신을 식모처럼 대한 것에 대한 정당한 대가로 빌딩을 가져도 됐을 겁니다. 차정숙의 어른스런 대처가 멋있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착한 여자 콤플렉스가 있는가 싶네요. 정숙이 건강을 회복해서 의사로 복직하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치료비며 생활비며 경제적 압박은 상당할 겁니다.
닥터 차정숙 15회 줄거리에서 로이 킴이 정숙의 병실로 찾아갑니다.
차정숙 : 병원에 있다보면 사는 것과 죽는 것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깨닫게 되는 거 같아요. (중략) 내가 참 아름다운 순간에 서 있구나... 싶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어 봤고 좋은 풍경도 많이 봤고 공부도 원 없이 해 봤고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도 빠짐없이 지켜봤어요. 내 자식들이 나를 버거워하기 전에 지금처럼 이렇게 아름다운 순간을 품고 가는 것도 참 행운인 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슬프지 않아요. 내 마음이 참 편안해요, 교수님.
최승희는 정숙에게 찾아가 '미안하다'고 합니다. 정숙은 무슨 말을 들어도 소용없을 거 같았는데 '미안하다'는 말을 들으니 조금 풀린다고 합니다. 정숙은 대학 때 승희를 좋아했다며 이렇게 꼬이지 않았다면 좋은 친구가 됐을 거라고 합니다.
차정숙 : 나는 이제 편해지려고 해. 너도 그러길 바라.
로이 킴은 정숙에게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가 병원에 얽매이기 전에 하고 싶은 게 없냐고 묻습니다. 정숙은 하나 있다고 말하죠.
서인호는 로이 킴이 정숙에게 간 이식을 해주려 한다는 소문을 듣고 격분해서 로이 킴이 있는 오토바이 매장으로 찾아갑니다. 인호는 로이 킴에게 자신이 정숙에게 간을 이식해 줄 거라며 선을 긋습니다. 닥터 차정숙 15화 줄거리에서 둘은 서로 자신의 간이 건강하다고 싸울 듯 경쟁합니다. 이때 올 블랙 가죽으로 착장하고 나타난 차정숙. 서인호와 로이 킴은 차정숙이 직접 누구의 간을 이식받을지 선택하라고 합니다. 차정숙은 양손에 떡 간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닥터 차정숙 재방송 15회 16회
닥터 차정숙 최종회 예고 마지막 회 예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상 닥터 차정숙 15회 줄거리에서 재방송 시간 최종회 예고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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