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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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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 목 :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저 자 : 이지훈

출 판 사 : 21세기북스

초판 1: 2021. 3. 10.

 

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입니다.

인생의 많은 축복가운데 만남의 축복은 정말 중요한 거 같습니다. <더 해빙>의 저자 이서윤님도 복과 화는 대부분 사람을 통해 들어온다고 했습니다.

 

저는 남녀의 만남과 연애, 결혼에 관심이 많습니다. 싱글카페 활동 경험을 녹여서 만남에 대한 책을 써보려고 합니다.

 

유튜버 아는 변호사 이지훈님의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아는 변호사 유트브 영상들을 깔끔하게 정리한 책입니다. 미혼남녀, 이혼을 생각중인 부부, 이혼 후의 돌싱에게 좋은 조언이 담겨있습니다.

 

 

책은 프롤로그, 3개의 장,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롤로그 : 내가 무너져 내리던 날

1장 결혼은 신중하게

2장 이혼은 신속하게

3장 이혼 후 유쾌하게

에필로그 : 나를 세우는 방법, 아류논어

 

1장 꼭지 제목만 봐도 흥미롭습니다. ‘결혼, 꼭 해야 하나요? (결혼은 의무가 아닌 선택이다)’, ‘내가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요? (배우자의 첫 번째 조건, 문제 해결 능력)’, ‘적극 도와줄 테니 결혼해도 내 일을 하랬어요. (달콤한 말 한마디에 인생을 걸지 마라.)’,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하고 후회할래요. (후회할 짓은 애초 시작도 하지 마라.)’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말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삶에 대한 통찰도 없고 홀로 서지도 못한 사람이 그저 나이가 찼다는 이유로, 또는 괜찮은 직장을 가졌다는 이유로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경솔하게 선택했을 때 삶이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지는지에 대해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삶에 대한 통찰도 없고 홀로 서지 못한 사람이라는 부분이 선명하게 제 뇌리에 박힙니다. 제게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실제 사례를 통해 결혼 사유와 이혼 사유를 알게 되면서 각자의 입장과 처지를 숙고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했다.’는 말은 울림이 강하죠.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나요. 그러나 결혼식은 사랑해서 할 수 있지만 결혼 생활은 사랑만으로는 안 됩니다.

 

제 이상형은 착한 사람이에요. (착한 사람은 좋은 배우자가 아니다.)’라는 꼭지를 보면 배우자가 착하고 남 잘 챙기고, 그것 때문에 저는 미쳐버릴 지경입니다.’라는 사례가 나옵니다.

 

안녕하세요?’라는 프로그램에서 빚까지 지며 남을 도와주는 아버지 때문에 자녀들은 쉴 새 없이 아르바이트하며 힘들게 아버지 빚을 갚아주는 사연이 나왔습니다.안녕하세요?’에는 방송출연이 아니라 정신과에 가야하는 분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영혼까지 속속들이 착한 사람은 열외로 하고 얼마간 선악이 공존하는 평범한 사람들은 왜 착한 행동을 하는 걸까요? 저자는 생각하기를 포기했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고 말합니다.

 

저자의 의견에는 반 정도 동의합니다. 착한 사람은 타인에게 맞춰주느라 자기 의견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정된 재화를 취할 능력이 없다면 착해서 양보하는 모양새라도 취하는 경우도 있구요. 그러나 충분히 이기적으로 행동해서 재화를 취할 능력이 있음에도 살짝 손해 보는 쪽을 택하는 착한 사람도 있습니다.

 

모든 장점에는 단점이 병행하는데요. 진취적인 사람은 독선적이기 쉽고 착한 사람은 무능하기 쉽습니다.

 

 

‘결혼을 하려면 일단 내가 먼저 경제적인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면 독립된 인간이 되기 어렵습니다. 내가 독립된 인간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부부관계에서도 대등한 관계를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상대방의 경제력 또한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싱글 카페에서 활동하면서 남녀 모두 경제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체험했습니다. 경제 문제는 중요한 이혼 사유이기도 합니다.

 

요즘 2~30대는 남녀 동등하게 교육 받고 거의 대등한 권리를 누리고 있습니다. 결혼할 때 집과 살림 장만, 결혼식 비용 일체를 반반 부담하고, 맞벌이에 가사 분담도 반반으로 하자는 개념 있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른 후반 이후에는 따박따박 월 삼사백만 원의 생활비를 받으며 살림만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월 삼사백만 원 생활비를 따박따박 준다면 나는 상대를 위해 무엇을 줄 수 있을까요? 살림? 요즘은 혼자 살기에 최적한 된 시기입니다. 가사 도우미, 배달의 민족, 요기요, 레토르트, 세탁기, 건조기, 로봇 청소기...

 

상대의 마음이 한결같아서 그저 내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안정감을 느껴서 월 삼사백만 원이 전혀 아깝지 않다면 참 좋겠지요. 그런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는 우리 모두 잘 압니다. 남녀 모두 경제력은 필수입니다.

 

사람을 선택할 때는 ‘말과 행동을 살피고 그렇게 하는 이유를 관찰하며 진심에서 우러나와 그렇게 하는 것인지를 고찰하라.’고 합니다.

 

 

저는 사랑에 빠지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모든 걸 좋게 해석해 버리는, 소위 콩꺼플이 씌어 버리는데요. 그러다 보니 사랑에 눈 먼 사람이 되고 맙니다. 2~30대에 사랑에 눈이 먼 황홀한 시기는 길어야 3~4년인데, 살아야할 날은 5~60년이나 남았습니다. 결혼을 생각하는 분들이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을 길러서 인생이 아름답길 진심으로 바라게 됩니다.

 

저자의 말로 소개를 마칩니다.

‘먼저 동반자를 찾으십시오. 동반자는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고 해서 내 앞에 짠 하고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동반자는 ‘내 주변에 있는 그나마 괜찮은 사람 중 나와 결혼할 생각이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동반자란 ‘어떤 행동을 할 때 짝이 되어 함께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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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공감누르기는 제게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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