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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시청률 이제훈의 법보다 가까운 주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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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 10시 드라마 모범택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모범택시 시청률

 

지난 417일 방영된 4회 모범택시 시청율은 15.6% 토요일 종합 1, 드라마 1위를 차지했습니다. 4월 16일 방영된 3회 모범택시 시청율은 13.6%로 금요일 종합 3, 드라마 3위였네요.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는 평범한 택시회사가 아닙니다. 대표이사 장성철(김의성 분)은 택시 회사를 운영하는 부모님 덕분에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이 노약자만 노리던 연쇄살인범에 의해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게 됩니다.

 

살해범이 태연히 현장 검증하는 모습에 분노한 장성철은 살인범에게 달려들지만 경찰은 피해자인 장성철을 무력으로 제압합니다. 이때부터 억울하게 가족을 잃고 법망을 피하는 범죄자들에게 사적 복수를 시작합니다.

 

 

장성철은 무지개 운수 대표이자 파랑새 지원센터 회장입니다. 파랑새 지원센터는 범죄 피해자 재단으로 범죄로 인해 상처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돕는 단체입니다. 피해자이겐 한 없이 자상하지만 가해자에게는 피도 눈물도 없이 잔인해집니다.

 

무지개 운수 소속 기사 김도기(이제훈 분)는 모범택시를 운전하며 콜을 받고 작업에 착수합니다.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김도기는 범죄자들을 계도하기도 하고 사회와 분리하는 작업도 합니다.

 

 

범죄 피해를 당하고 삶을 마감하고 싶은 순간, 죽지 말고 복수하세요. 010-0000-nnnn’라는 문구를 접하는 피해자들. 모범택시는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입니다.

 

제가 본 내용은 고등학교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 이야기였습니다. 단지 몸에서 생선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폭력이 시작되었는데 수위는 점점 높아졌습니다. 노래방에 피해자를 끌고 가서 자기들은 노래 부르며 친구를 때리는 장면을 보면서 심장이 쿵쿵 뛰더군요.

 

연예계는 학교 폭력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가차 없이 퇴출시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환영합니다. 학교 폭력은 어떤 경우라도 뿌리 뽑아야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폭력적인 된 이유는 뭘까요? 유현준님이 어디서 살 것인가에서 학교와 가장 유사한 건물은 교도소라고 했는데요. 삭막한 건물에서 건조한 수업을 들으며 치열한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이 폭력적으로 변하는 건 아닐까요.

 

물론 같은 환경에서도 선인과 악인이 존재하니까 모든 것을 환경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깨진 유리창 하나가 생기면 주변의 유리창도 더 잘 깨지고(누군가가 깨기 때문에) 범죄발생율도 높아진다는 깨진 유리창 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금수저, 흙수저로 출생부터 계급이 갈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공교육 환경만은 최고로 만들어 주자는 유현준님의 의견은 참 멋집니다.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학폭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장면에서는 사이다를 마신 듯 가슴이 뻥 뚫린 거 같습니다. 그러나 모범택시는 법치국가에서 사적 복수는 옳지 않다.’는 전제에서 자유롭지 못하지요.

 

저는 정인이 부검의의 소견을 들으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서로 다른 시기에 늑골이 부러졌다가 회복한 부분이 일곱 군데나 된다고 합니다.

수십 년 부검을 했지만 이렇게 처참한 시신을 본 적이 없습니다. 부검의 소견은 감정을 배제한 사실만을 기록해야 하는데요. 부검의 경력 처음으로 정인이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제발 그만 죽여달라고 했을 것이다.’라는 소견을 썼다가 지웠습니다.”

 

정인이 사건의 댓글을 읽으며 장씨를 똑같이 고통스럽게 죽여야 한다는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정인이 장지까지 다녀왔다는 댓글에 감사하고 존경한다는 대댓글을 달았습니다.

 

장씨에게 맹렬한 살의를 느끼는 저는, 내제된 잔인함에 있어서 장씨와 오십 보 백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착한 셋째 언니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착한 사람이 착한 행동을 하는 건 본성대로 행동한 것이니 그리 칭찬 받을 일이 아니다. 나같이 악한 본성과 끊임없이 갈등하며 선한 쪽을 선택하는 사람이 칭찬 받아 마땅하다.’

 

사적 복수극을 보며 속시원함을 느껴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일 리 없습니다. 사법부가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오명을 벗고, 누구에게나 죄에 상응하는 형벌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더는 사적 복수를 꿈꾸는 사람이 없는 사회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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