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반점0410 짜장면 탕수육 원주단구점 중국집

도반(남편)은 주일 하루 금식합니다.

자가포식(오토파지)을 통한 치병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반에 대한 의리!로 저도 주일 하루 금식할 수 있...지는 않더군요.

지난 주일에는 교회 예배 후 바로 귀가하지 않고

백종원의 중국집 체인점 홍콩반점0410에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홍콩반점0410 짜장면과 탕수육 원주 중국집

 

혼자 식당에 가면 탕수육은 엄두도 못내죠.

그런데 홍콩반점0410에는 탕짜면이라는 메뉴가 있어요.

짜장면 1인분에 탕수육이 조금 곁들여 나오는 거죠.

가격은 8500원입니다. 당연히 탕짬면도 있지요!

 

배달오토바이 6대를 가동할 만큼 인기 있는 원주 중국집 송림향의 짜장면은 정말 맛있는데요.

홍콩반점0410 짜장면도 그에 못지않게 맛있습니다.

송림향의 짜장면은 불맛이 강해서 매력인데 제 입맛에는 많이 달았거든요.

홍콩반점0410 짜장면은 불맛은 약하지만 송림향 만큼 달지 않았습니다.

 

홍콩반점0410 탕수육은 찹쌀 탕수육인데요.

저는 찍먹파인데 소수가 부어져 나와서 깜놀했습니다.

‘찍먹할 지 부먹할 지 고민할 시간에 한 조각이라도 더 먹어라’라는 명언이 있는데요.

저는 고민 없이 찍먹입니다.

 

탕수육 소스에 미세하고 기분 좋은 향이 있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유자 소스나 파인애플 즙 같은 향입니다.

만족스런 식사를 마치고 오픈형 주방에 물었습니다.

 

나 : 소스에서 무척 좋은 향이 나는데 재료가 뭘까요?

주방장 : (단호하게) 식초, 설탕, 간장입니다.

나 : 유자 소스나 파인애플 즙은 전혀 안 들어가나요?

주방장 : (단호박) 네~ 식초, 설탕, 간장입니다.

 

도반에게 예배 후 식사까지 하고 들어간다고 말해 놓은 터라

예배 마치고 올 시간에 이제나 저제나 돌아오길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도반 : 점심에 뭐 먹었어?

나 : 짜장면.

(탕수육 먹은 건 비밀. 도반도 월매나 먹고 싶을까요.

함께 금식하는 의리는 없지만 먹은 걸 모조리 실토하지 않는 눈치는 있답니다.^^;;)

 

도반 : 맛있었겠다!!

나 : 응. 송림향과 견줄 만큼 맛있었어요.

오빠~ 내가 맛있는 묵 써 줄게!

(묵이 짜장면 탕수육만큼 맛있을 리가요...)

 

도반이 건강할 때, 단골 참치집, 장어집, 소고기집을 돌아가며

한 달에 너댓 번씩 다녔습니다.

외식비를 아끼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지금은 도반이 치병하는 입장이다 보니 외식은 가급적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늘마을 힐링센터 유소영 부원장의 유튜브 강의를 들었었는데요.

암환자의 체내 중금속 축적은 건강한 사람보다 훨씬 많다고 합니다.

 

유소영 부원장에 의하면 체내 중금속 축적이 높은 사람들 중

생선을 즐겨 먹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바다가 오염되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특히 참치처럼 먹이 사슬 상위에 있는 큰 물고기의 중금속 축적율이 더 높다는 건 상식이지요.

 

입에 좋은 음식도 적당히 즐기면서

몸에 좋은 음식도 부지런히 챙겨 먹으며 건강한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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