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중순부터 매일 산책하고 있습니다. 오전 햇살을 받으며 걸을라치면 긍정 에너지가 서서히 차오릅니다. 산책길에 지나치게 되는 원주 단구동 베이커리카페 브레드105 추천합니다.
지나다니며 볼 때, 햇살이 잘 드는 통창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러 종류의 빵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네요.
시오빵과 갈릭스틱,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베이커리카페라면 커피 맛은 조금 떨어지는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커피맛도 일반 카페들 이상으로 맛있습니다. 고소한 원두 향기가 남아있었어요.
얼마 전부터 핫한 시오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아주 쫄깃했습니다. 한 입 베어 물자 버터 풍미가 훅 끼치면서 기분이가 확 좋아졌지요. 시오빵 표면에 순백의 소금 알갱이가 ‘나 소금빵이야.’라며 확실한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저는 소금 알갱이가 씹히는 느낌은 별로였고, 제 기준에서 살짝 과한 짠맛이었습니다.
갈릭스틱은 바삭하고 아주 달콤한 맛이었어요. 웅녀의 후손답게 저는 마늘향이 그렇게나 좋네요. ‘버터에 볶은 마늘향’이 좋다는 게 반전이랄까요^^
인테리어 깔끔한 카페에서 뜨거운 커피 마시며 책 읽기는 저희 소.확.행. 중 하나입니다. 소소하게나마 행복을 느끼는 풍경 속에 나를 데려다 놓기, 쉽게 할 수 있는 자기 사랑 실천법이겠지요.
수년 전, 옆집 사람들이 집을 헐고 3층 건물로 올리는 바람에 우리 집에 햇빛이 안 들게 되었습니다. 무상으로 비쳐들던 햇살을 누리지 못하게 되자 햇살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겨울이 되니까 햇살이 더욱 그리워져서 해가 잘 드는 길을 골라 산책하고 있습니다.
사람 없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살짝 내리고 크게 숨을 들이켜며 얼굴 전체로 햇살이 스며드는 걸 느낍니다. 잠시 멈춰 서서 해를 향해 눈을 감으면 밝은 주황빛에 싸이게 됩니다.
햇살 잘 드는 곳에 사는 분은 그것이 큰 혜택이라는 걸 알고 계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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