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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최종회 줄거리 기정 태훈 만혼 재혼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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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는 저에게 나날의 살이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훌륭한 드라마입니다. 마지막에 구자경이 집에 보관하던 어마어마한 현금을 가방에 쓸어 담아 챙겨 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자경이를 배신한 현진형이 들고 튄 돈을 신회장에게 갚기 위한 거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사업장 사장들을 관리하고 수금하는 일은 자경이 책임이니까요. 저는 자경이도 그 돈을 들고 튀어서 미정이랑 해외로 나가살았으면 좋겠다는 일차원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해방은 현실 도피가 아니라 지난한 환경 속에서 어렵지만 한 발짝씩 나아가는 거라는 차원 높은 메시지가 좋았습니다. 나의 해방일지 최종회 줄거리 기정 태훈 이야기입니다. 나의 해방일지 16회 줄거리 미정 자경 창희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  나의 해방일지 16회 결말 줄거리 재방송

 

나의 해방일지 최종회 줄거리 기정 태훈 이야기

염씨네 삼남매 장녀 염기정(이엘 분)은 연애가 몹시도 하고 싶지만 남자가 안 생기는 노처녀입니다. 제가 본 보통의 장녀들은 책임감이 강하던데 기정은 살짝 철이 없어 보입니다. 애 딸린 이혼남과 소개팅을 한 후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하다하다 이제 애딸린 이혼남을 소개시켜 준다고 한탄합니다. 그런데 바로 옆 테이블에 그 소개팅남 조태훈이 딸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죠.

 

무진장 미안하고 무안해져서 나가려는 기정에게 태훈(이기우 분)이 말합니다.

비록 이혼했지만요. 제가 가장 잘 한 일이 결혼이에요. 결혼 안 했으면 이렇게 사랑스러운 딸을 어떻게 만났겠어요.”

 

 

기정은 자신의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고 사과합니다. 그리고 해맑게 진심으로 태훈에게 다가갑니다. 태훈은 딸 유림에게 자신이 기정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말합니다.

아빠가 재미있는 사람은 아니잖아. (중략) 그분은 나를 쉬게 해 줘.”

 

기정은 경기도에 사는 여자와 연애하는 팁으로 절대 집에 데려다 주지 말라고 합니다. 한 번 데려다 주면 여자는 자꾸 바라게 되고 남자는 너무 멀어서 질리게 된다고요. 그러니 처음부터 기대를 주지 말라고요. 태훈은 아이 있는 이혼남과 연애하는 팁으로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에 같이 있을 수 없다고 말해 줍니다. 약속을 갑자기 취소하는 일도 종종 생길 거라고 합니다. 참 현실적인 팁입니다.

 

나의 해방일지 최종회 줄거리에서 기정과 태훈은 연애 3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기정이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도 않던 유림이는 제대로 반항하는 사춘기가 되었습니다. 기정이 편의점에서 임신테스트기를 사는데 하필이면 그걸 유림이 보게 되고 태훈이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정이 임신 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태훈은 정말 다행이라고 말하는데 기정이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그나마 태훈이 눈치 있는 사람이라 얼른 미안하다고 사과하지요.

 

태훈은 유림이가 성인이 되면 결혼하자고 합니다. 기정이가 친구에게 한탄합니다. “유림이 스무 살이면 나는 쉰 살이야. 아이C...”

 

 

태훈 : 기정 씨는 그때 그 말 듣고 불쌍해서 나한테 홀렸으니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못 떠나가겠구나...

기정 : , 안 떠나요. 사람 감정이 이건 연민 이건 존경 이건 사랑 딱딱 끊어져요? 나 태훈 씨 존경해요. 연민도 있고 사랑도 해요. 다 해요.

태훈 : ...근데 머리는 왜 잘랐어요?

기정 : 난 뭐 머리도 못 잘라요...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어요. 태훈씨에게 힘이 돼 주고 싶었는데 태훈씨를 힘들게 하는 여자만 하나 더 늘어난 거 아닌가. 아니 솔직히 뭐가 문제인지, 난 또 뭐가 이렇게 억울한 건지.(중략) 꼬맹이(유림) 눈빛 하나에 무너지는 이렇게 자존감 낮은 여자였나 경선이(미운 말 골라서 하는 시누이 될 친구) 막말하는 거야 하루 이틀도 아니고. 왜 나는 상처를 받을까. 사랑은 힘이 나는 일어야 되는데 왜... 헤어지면 난 행복할까. 근데 헤어지는 생각을 하면요, 팔이 저려요. 아니 못 헤어지는 건 분명한데 그럼 더 가야 하는데 어떻게 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태훈 : 변명 같아서 말 안 했는데 그래도 말 할게요. 이상하게 아장아장 걷는 애들 뒷모습을 보면 마음이 안 좋아요. 30년 후에 이 애들은 어떤 짐을 지고 살아갈까. 어떤 모욕을 견디며 살아갈까. (중략) 난 태어나서 좋았나 냉정히 생각해 보면, 아니요. 그래서 기정 씨가 임신 아니라고 했을 때 불쑥 다행이란 말이 튀어나온 거 같아요. 이상 조태훈의 변명이었습니다.

 

 

기정 : , 남자 할게요. 여자 힘들잖아요. 오늘부터 나 남자! 그래서 머리 자른 거예요~

 

나의 해방일지 최종회 줄거리 태훈의 사랑을 상징하는 계란빵과 장미

 

어느 늦은 밤 술취한 태훈은 기정이 좋아하는 계란빵을 사 들고 기정에게 찾아옵니다. 계란빵만 전달하고 급히 가는 태훈. 길다간 줄기 하나를 발견한 기정.

기정 : 이게 뭐예요?

태훈 : 맨날 계란 빵만 드리기 뭐해서.

기정 : 이게 뭐냐고요?

태훈 : 제 마음입니다! 제 마음이에요~

기정은 계단에 떨어진 목 부러진 장미를 발견합니다.

 

 

기정은 목이 부러진 장미에 자신과 태훈을 투사합니다. 목이 길어서 예쁜 화병에 꽂히지 못하고 간장 종지에 놓인 장미꽃. 계란빵 좋아한다는 말에 수시로 계란빵을 사다 주는 태훈. 기정은 소고기 좋아한다고 했으면 어쩔 뻔했냐며 계란빵이라고 말한 내 입을 칭찬하고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독백합니다.

 

나의 해방일지 최종회 줄거리 만혼의 어려움

나의 해방일지 최종회 줄거리를 쓰면서 옛 생각이 났습니다. 햇수로 5년 동안 거의 매일 만나던 사람과 헤어지고 나자 서른다섯이 되어 있었습니다. 혼자 일 때는 몰랐는데 열애를 하고 나니 사랑이 참 좋은 것이더군요. 그래서 남자들을 다양하게 만나봤습니다.

 

 

결혼정보회사 통계 기사에 의하면 서른중반 이후 싱글은 여자인 경우 갖출 거 다 갖춘 골드미스가 많고 남자의 경우 필수 조건 중 몇 개 부족한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여자의 결혼을 의자 뺏기게임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의자가 낡아서 앉아 쉬기보다 목발로 쓰기도 어려운 것들만 남는다고요. 촌철살인에 빵 터졌습니다. 서로에게 쉴만한 의자가 되어주어야 한다는 도덕적 훈계가 필요합니만.

누나, 여자들은 결혼하면 회사 일하기 쉽지 않아서 노처녀 되는데 남자들이 일로 자아 실현한다고 결혼 미루는 거 봤어? 남자는 결혼할 조건이 부족해서 싱글인 경우가 많다고. 누나 또래에 변변한 남자 만나기 힘들어.” 그래서 자기를 픽해 달라는 연하남의 고백이었습니다.

 

저도 아이 있는 이혼남을 소개해 준다는 이들이 종종 있었는데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제 스스로 다른 사람이 낳은 아이를 키우는 큰 그릇이 못 된다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 없는 이혼남은 오케이였습니다. 비록 헤어졌지만 누군가에게 일생을 함께 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사람이었다는 거니까요.

 

그래서 유림이에게 엄마가 되어주겠다는 기정이가 참 대단해 보였습니다. 기정이가 머리를 자른 이유는 뭘까요. 수시로 선물과 꽃다발을 받아야 하고, 자기가 반드시 최우선순위여야 하고... 그런 어린 여자의 사랑을 그만두겠다는 뜻입니다. 남자처럼 태훈에게 든든한 의지처가 되어 주고 싶다는 뜻입니다.

 

태훈이는 유림이가 스무 살이 되도록 결혼하지 않겠다는데 유림에게 한 없이 훌륭한 아빠이지만 기정에게는 지독히 이기적인 남자입니다. 저야 결혼 생활을 하다보니 연애만 하는 관계가 진짜 정말 참으로 진정 엄청 너어무 무진장 부럽습니다만 기정은 결혼하고 아기 낳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제가 기정이라면 최대한 빨리 이별하겠습니다...... 거짓말입니다. 제가 은근 정이 많아서 정이 떨어질 때까지는 만날 거 같습니다. 언제 정이 떨어질까요?

 

, 태훈과 기정의 관계는 기정의 양보와 희생으로 이뤄진 거고 이런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에 오백 원 걸겠습니다. 지금도 기정이는 억울하다고 토로하죠. 그런데 헤어질 생각을 하면 팔이 절절 저려서 헤어질 수 없다고 합니다. 기정이가 머리를 자르고 각성한 듯 보이지만 그 각성이 얼마나 지속될까요. 상황은 변화가 없고 억울함이 야금야금 커져서 팔의 절절함을 능가하면 정이 떨어지고... 그래서 이별입니다.

 

 

나의 해방일지 최종회 줄거리의 명대사입니다. 구씨와 추앙을 주고받아 충만하게 채워진 미정이는 독백합니다.

나 미쳤나 봐.

내가 너무 사랑스러워.

마음에 사랑밖에 없어.

그래서

느낄 게 사랑밖에 없어.’

 

이상 나의 해방일지 최종회 줄거리 기정 태훈 이야기 포스팅을 마칩니다.

 

고린도 전서 131~ 3절 사도 바울 말씀

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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