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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17회 줄거리 기소유 아역 스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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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블루스 16회에서 왕삼촌 춘희(고두심 분)의 신산한 삶이 그려졌습니다.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자식 네 명 중 세 명을 병과 사고로 잃었습니다. 하나 남은 자식, 온갖 말썽으로 속 썩이던 막내아들이 정신 차리고 트럭운전사가 되어 제대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막내아들에게는 착한 아내와 토끼 같은 딸도 있습니다. 조만간 고향 제주로 돌아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겠다고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크나큰 비극이 닥쳐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17회 줄거리입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17회 줄거리 춘희 할망 아들 만수

춘희 할망의 막내아들은 큰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입니다. 착한 며느리는 시어머니 알면 충격이라며 깨어날 때 알리겠다고 합니다. 대형 마트에서 일하던 며느리는 병원비를 벌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했고 새 일에 적응하기 까지 2주 간 딸 은기를 춘희 할망에게 맡깁니다.

 

 

그러나 춘희 할망도 아들의 입원 소식을 알게 되고 한 달 넘게 혼수상태로 호흡기를 달고 있는 아들을 보게 됩니다. 가슴에 자식들을 묻었는데 하나 남은 자식마저 생사의 경계에 있습니다... 며느리 해선은 시어머니를 배웅하며 새 일에 적응 됐다고 다음 주에 은기를 데리러가겠다고 말합니다.

 

택시 승강장에 서 있는 춘희 할망과 며느리 해선.

해선 : 힘드실 건데... 오늘 하루 저희 집에서 쉬고 내일 가세요...

 

 

완전히 넋 나간 표정으로 멍하게 있던 춘희 할망은 퍼득 정신을 차린 후(고두심님은 이걸 눈빛과 표정, 작은 동작으로 완벽하게 표현하시더군요.) 가방을 뒤적여 통장과 도장을 꺼내 해선의 손에 쥐어줍니다. 차가운 바다에서 숨 참아가며 전복과 소라를 따서 번 돈입니다. 해녀가 버는 돈은 저승에서 벌어서 이승에서 쓴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춘희 할망 : 의사가 허잰대로 허라. 입허고 코에 낀 맹줄(명줄) 떼자고 허면 떼라이. 괜히 돈 들고 몸 고생 하지 말고이.

 

 

택시를 잡아타는 춘희.

며느리 : (흐느끼는 목소리로) 어머니......

춘희 할망 : 은기도 데려갈 생각 말라이.

택시가 출발하고 조금 지난 후에야 춘희 할망은 통곡합니다......

 

저는 신파를 달가워하지 않았기에 우리들의 블루스 16회 줄거리에 뜬금없이 춘희 할망 막내아들이 사고 당하는 스토리가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인물을 등장 시키면서까지 신파를 입혀야 했을까? 신파란 세상 풍속과 사람들 사이의 슬픈 이야기 등을 소재로 하여 만든 통속적인 연극 등을 말합니다.

 

 

뻔한 신파는 질린다고 감정적 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블루스 17회 줄거리 노희경 작가와 고두심 배우의 명연기 공격에 완전 무장 해제 당한 채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하나 남은 아들, 어떻게든 살려보자고, 끝까지 버텨보자고 오열하는 게 제가 예상한 뻔한 신파였습니다. 그런데 입허고 코에 낀 맹줄 떼자고 허면 떼라이.’ 라니요... 죽음을 목전에 둔 아들보다 살아가야 할 길이 구만리인 며느리를 더 위하는 마음이라니요... 아들이 사망하면 며느리와 시부모가 사망 보험금으로 다투는 스토리도 있는데 차가운 바당에서 ()숨 참아가며 번 돈을 며느리 손에 쥐어주다니요...

 

신파라는 단어가 영어에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a typical and tragic love story’를 신파로 번역했더군요. ‘The Study of the [Sinpa] narrative form, from influx, development and succession in South and North Korean Films : 신파적 서사 양식의 유입부터 발전 그리고 남북한 영화에서의 계승에 관한 연구라는 문장에서 알 수 있듯 신파라는 영어 단어는 없습니다. ‘눈치라는 영어 단어도 없지요.

 

오징어 게임 6화 깐부에서 해외 관객들은 한국의 신파를 제대로 경험했습니다. 시청하는 남녀 모두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나한테 왜 이러냐고 하더군요. ‘나는 평생 신파 때문에 흘린 눈물이 저 바당이다. 너희도 한 번 흘려봐라.’라는 심정이 되었습니다. 눈물을 훔치며, 흐느끼는 친구의 등을 토닥이는 사람도 있었죠.

눈물을 훔치는 친구(남자) : 괜찮아?

흐느끼는 친구(남자) : (어흐흐흑) 안 괜찮아! (어흐흐흑) 정말 잘 만들었네!

 

수필가 하완님은 소설이나 수필을 읽은 건 자기계발 보다 더 중요한 자기이해라고 했습니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자기이해와 자기인식이 잘 되어 있는 사람일수록 타인에 대한 이해도 깊어집니다. 신파를 보며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며 흘리는 눈물이 많을수록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심장이 찢어지는 고통을 상대도 똑같이 느낀다면 결코 심장 찢어지는 일을 하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로 돌아온 춘희 할망은 옥동 할망에게 아들이 혼수상태라고 말합니다. 옥동 할망도 딸 동희를 바당에서 잃었습니다. 바다가 무섭다는 동희에게 해녀 일을 시킨 게 옥동이었습니다. 정작 옥동도 바다가 무서워서 해녀일을 하지 못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통곡하는 옥동 할망. 자신과 친구 춘희 할망의 기구함을 한풀이하듯 토해내는 울음이었습니다. 고두심님 김혜자님 연기의 신이십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17화 줄거리 기소유 아역 스타 탄생

우리들의 블루스 17회 줄거리 100개의 달

 

우리들의 블루스 17화 줄거리에 이렇게 아픈 스토리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며느리로부터 만수의 임종을 준비하라는 의사의 말을 전해 들은 춘희 할망. 푸릉 사람들은 춘희 할망과 은기의 아픔을 달래주고 만수의 회복을 기원하기 위해 연대합니다. 은기는 아빠 만수가 달 100개에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말했고 그것을 믿고 있습니다. 100개를 만들기 위해 푸릉 사람들은 모두 배를 띄워 집어등을 밝힙니다.

 

 

은기는 간절히 아빠 아프지 마세요빌죠... 아역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은기 역의 기소유.

 

 

방탄소년단의 소우주가 생각났습니다. ‘어쩌면 이 밤의 표정이 이토록 또 아름다운 건 저 별들도 불빛도 아닌 우리 때문일 거야.’ 만수는 임종을 맞을까요 아님 깨어날 수 있을까요? 오늘밤 우리들의 블루스 18회 예고편에는 옥동이 말기암인 걸 알게 되는 동석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상 우리들의 블루스 17회 줄거리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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