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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 김영하 책제목 : 여행의 이유 (산문) 지은이 : 김영하 출판사 : 문학동네 초판 1쇄 : 2019년 4월 17일 읽은 시기 : 2019. 4. 30 한 줄 요약 : 작가의 이번 생은 여행을 시작할 때 더 편해지는 호모 비아토르임을 받아들인다. [여행의 이유]는 작고 얇은 책이라 3시간 남짓 걸려 뚝딱 읽었다. 작가의 노력은 얇지 않다는 걸 알기에 다시 한번 읽었다. 작가의 특별한 경험담에 철학, 문학, 영화, 고대 인류학, 고대 문명...등을 맛깔나게 버무려 놓았다. 세련된 문장으로 은근 미소짓게 하는 유머와 지적인 자극을 주기때문에 김영하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소제목으로 추방과 멀미,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으로부터 달아나기, 오직 현재, [여행하는 인간, 호모 비아토르],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
하나님의 때 책제목 : 하나님의 때 지은이 : 햇살콩 (김나단, 김연선) 출판사 : 규장 초판 1쇄 발행 : 2019년 4월 29일 읽은 시기 : 2019년 5월 기도의 동역자, 좋은 친구 박 집사가 보내 준 책. 한결 같은 하나님의 사랑, 들쭉날쭉 변덕스러운 나의 마음... 네 마음을 각박하게 하고 주눅 들게 하는 곳으로부터 눈을 돌려 내가 만들어놓은 이 세계를 바라보며 기억했으면 좋겠구나 세상의 모든 것 보다 너를 가장 아름답게 지었다는 걸 그리고 내 형상을 꼭 닮게 창조했다는 것도 말이야. 지금도 '왜 나만 이럴까'라고 질문하며 상황과 하늘 아빠를 원망하는 내 자녀들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주고 싶다. '하나님, 제게 이 상황을 허락하셨으니,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나는 넘어지고, 연약하고, ..
영화 기생충 (스포일러 포함) 지난 2일, 청량리 롯데시네마에서 봉준호 감독의 을 봤다. 제 7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 수상, 칸 현지 영화 상영 후 8분간 기립박수. 궁금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무릎이 아프고 다리가 저린 이코노미클라스 증후군이 약하게 왔고 내용의 찜찜함에 기분이 가라앉았다. 심사위원들은 내가 모르는 것을 알고 느낀 것이다. 영화가 내 취향은 아니었다.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인다. 특히 예술 분야는 더 그렇다. 서른 즈음부터 5~6년 간 영화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쉬는 날에는 개봉영화 한 편에 비디오 영화를 2편씩 보곤 했다. 화면 하나, 대사 하나에 감독이 표현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중요한 메타포와 맥거핀은 무엇인지, 트리거로 작용하는 것이 핍진성이 있는지, ..
나의 두 사람 책 제목 : 나의 두 사람 My Gandmother, My Grandfather 지은이 : 김달님 출판사 : 어떤 책 전자우편 : acertainbook@naver.com 1판 1쇄 2018년 4월 30일 읽은 기간 : 2018. 11. 서정 가득한 문장이 마음에 와 닿았다. 평범하지 않은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을, 평범한 눈길로 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괄호 안은 내 생각을 적은 것. 5쪽 나는 내 부모가 예감하지 못한 시기에 갑작스레 세상에 오게 됐다. 너무 이르게 온 나머지 그들은 누구의 부모보다 누구의 자식인 게 더 어울리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매력적인 문장.) 6쪽 그럴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숨죽여 주변 눈치를 살폈다. 너무 당연한 룰에서 나만 벗어난 것 같은 초조함. 슬프기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