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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4 빈센트 반 고흐 방구석 미술관 네 번째 화가 반 고흐에 대해 소개해봅니다. 소제목이 ‘전 세계가 사랑한 영혼의 화가’네요. 저는 학창 시절, 미술 시간에 흰 도화지를 앞에 두면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이십 대 후반의 어느 날, 인터넷 서핑 중 우연히 고흐의 그림을 접하게 됩니다. 헉, 숨을 멎고 그림을 응시하자 오소소 소름이 돋는 느낌. 그림의 제목은 ‘별이 빛나는 밤’이더군요. 깊은 밤, 마을은 평화롭게 잠들어 있습니다. 검은 실루엣의 사이프러스 나무는 꿈틀거리며 솟구쳐 하늘에 맞닿은 듯 보입니다. 검푸른 밤하늘을 배경으로 노오란 별들이 휘돌아 빛을 뿜습니다. 화가의 힘찬 붓질이, 그 열정이 모니터를 통해서도 전달되었습니다. 모두 잠든 밤, 홀로 깨어, 가늠할 수 없는, 저 머얼리, 별빛에 천착하는... 검푸른 고독...
방구석 미술관 2 프리다 칼로 안녕하세요? 오늘은 강렬한 색채와 개성넘치는 표현으로 고통을 토해낸 화가 프리다 칼로를 소개합니다. 저는 2003년 개봉한 셀마 헤이엑 주연의 영화 ‘프리다’를 보고 멕시코 국민화가 프리다 칼로를 알게 되었습니다. 프리다 칼로는 1907년에 태어나 6세에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절게 됩니다. 18세 때 교통사고를 당해 척추, 다리, 자궁을 크게 다쳐 서른 번이 넘는 수술을 합니다. 평생 강철 코르셋을 입고 몸을 지탱해야 하며 아이를 낳을 수 없습니다. 21세에 43세의 디에고 리베라의 세 번째 부인이 됩니다. 아이를 낳을 수 없음에도 임신을 해서 두 번 유산합니다. 두 번째 유산으로 크게 상심한 시기에 디에고 리베라가 처제, 프리다의 동생과 불륜을 저지릅니다... .................... 여..
방구석 미술관 1. 에드바르트 뭉크 조원재님의 ‘방구석 미술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미술을 사랑해서 ‘미술관 앞 남자’, 줄여서 ‘미남’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저자는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미술이 본능적으로 끌려 독학하고 유럽 전역을 돌며 미술관 순례를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먼 길은 머리에서 가슴에 이르는 길’이라는데 저자는 가슴이 뛰는 일을 찾아 쉽지 않은 길 걸었네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미술 만나기! 이 책이 그 시작을 도울게요’라며 독자를 안내합니다. 저는 그림에 대해 딱히 아는 것도 없고 그저 그림을 딱~! 봤을 때 뉘낌을 느낄 뿐입니다. 그래도 ‘아는 만큼 보이’는 건 그림도 마찬가지 같아요. 오래전 파리 르부르 박물관에 들렀을 때였습니다. 미술을 전공한 가이드 분이, 스푸마토 기법을 사용하여 모나리자가 신비함을 얻었다거..
내 인생에서 남편은 빼겠습니다 feat.부부의세계 책제목 : 내 인생에서 남편은 빼겠습니다 지은이 : 아인잠 출판사 : 유노북스 초판 1쇄 : 2019. 10. 7 읽은 시기 : 2020. 4. 12. 한 줄 요약 : 배우자에게 기대지 말고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정서적 독립, 경제적 자립을 이룬다. 지금의 집을 사면서 남편은 원주시립도서관이 바로 코앞이라고, 좋아하는 책을 맘껏 볼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도서관 가까운 집’을 찾은 게 아니라 ‘집을 사고 보니 도서관이 가깝다’는 걸 알지만, 남편에게 고맙다고 했다. 코로나19로 도서관은 휴관중이다. 아날로그 세대라 전자책을 읽은 경험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 전자책을 대여해 보았다. 아인잠(필명)의 ‘내 인생에서 남편은 빼겠습니다’.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의 대사가 생각났다. “이태오 그 자식만 내 인생에..
[추천 영화] 안녕, 헤이즐 2014년 개봉한 영화, ‘안녕, 헤이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만큼 인상적인 영화였다. 헤이즐 그레이스, 어거스터스 워터스. 열 일곱, 열 여덟 아이들의 대화와 사랑이 그다지도 깊이 있고 우아할 수 있다는 게 기특했다. 나는 고상이나 우아하고는 거리가 있다. 그리스인 조르바로서 만족할 뿐이다. 고통과 죽음과 망각과 영원과 사랑... 철학적인 주제들을 맑은 감성으로 풀어낸 시나리오와 연출력이 돋보였다. 1. 고통에 대해. 헤이즐이 좋아하는 책의 구절. “The pain demands to be felt : 고통은 느낄 필요가 있다.” 그러나 헤이즐이 네델란드의 안네의 집에 방문했을 때, 안네의 일기 나레이션이 흐른다. “고통을 보는 대신 현재의 아름다움에 집중하려고 해요.” 오랜 병, 오랜 ..
추천영화 이터널 선샤인 해석 명대사 (스포 있음) 이터널 선샤인은 Btv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에서 소개한 영화라 보게 되었다. 미셸 공드리 감독이 공들여 만들었다고 아재 개그 시전하는 MC들. 줄거리 #1 내성적이며 약간 우울한 분위기의 조엘은 아침 출근길에 충동적으로 회사가 아닌 몬타크로 가는 기차를 탄다. 몬타크의 해변에서 명랑과 맹랑 사이 어디쯤인 클레멘타인을 만난다. 줄거리 #2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운명적으로 끌리며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사랑 호르몬이 뿜뿜 솟는 시기를 지나 권태를 느끼기 시작하고 서로 상처를 주게 된다. 심한 다툼 끝에 클레멘타인은 집을 나간다. 조엘은 화해하고자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준비해 클레멘타인에게 간다. 그런데 클레멘타인은 조엘을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영화는 줄거리 #1과 줄거리 #2를 순차..
남산의 부장들 손익분기점 명대사 [남산의 부장들 손익분기점] 올해 1월 22일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 손익분기점은 관객 500만 명이다. 오늘 관객 집계를 찾아보니 4백7십5만 명이다. 대통령 암살이라는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탄탄한 구성, 검증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을 전면배치했다. 소품과 배경 하나하나 정성 들인 웰메이드 영화다. 관객 천만 이상, 손익분기점 달성은 무난하리라고 예상했었다. 예상이 빗나간 원인은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컸겠다. 개봉관 손익분기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VOD 수익이 어마할 것이다.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남산의 부장들 명대사] 예고편과 광고에 많이 노출된 대사. “각하, 정치를 좀 ..
추천영화 어바웃 타임 스포일러 포함 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 제작 감독 : 리차드 커티스 출연 :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빌 나이, 톰 홀랜더 모태 솔로 팀(도널 글리슨)은 성인이 된 날,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라운 비밀을 듣게 된다. 팀 가문의 남자들은 과거의 특정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히틀러를 없애거나 트로이의 헬렌과 잘 수는 없지만. 아버지 : 이 능력으로 넌 뭘하고 싶니? 팀 :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어요. (이 장면에서 겨우? 라고 생각한 사람, 나 말고 또 뉘규~?)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한 팀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적당히 웃기기도 하고 감동도 있다. 팀이 연락할 길 없는 메리를 다시 만나기 위해 그녀가 좋아한다는 사진작가 전시회장에서 몇 날 며칠을 기다리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