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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시즌2 결말 줄거리 브라보 작가님 감독님 잘했다 배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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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일 오후 5, 드디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시즌 2가 공개되었습니다. 박연진은 자신의 끔찍한 학폭 가해자 이력을 남편 하도영에게 감추고 싶었습니다. 하도영에게 자신과 딸 하예솔이 지금처럼 빛날 수 있도록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말라고도 했고요. 더 글로리 시즌1 마지막 장면은 문동은의 집에서 박연진과 하도영이 맞닥뜨리며 끝났습니다. 더 글로리 시즌2 결말 줄거리에 대해 알아봅니다.

 

 

더 글로리 시즌2 결말 줄거리(스포일러 주의)

3105시부터 더 글로리 9회를 정주행하기 시작해서 저녁 식사와 씻는 시간 빼고 16회 끝까지 몰입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더 글로리 시즌2 줄거리는 학폭 가해자들이 서로를 의심하며 추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복수의 수위도 복수의 방법도 제 기준에서 사이다였습니다. 직접 시청하면서 느끼는 재미가 대단하기에 줄거리 요약이나 결말만 아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스포일러 치사량이니 직접 보실 분은 스킵해주시기 바랍니다.

 

손명오 결말 살해범은 누구?

손명오의 살해범은 누구나 예상했듯이 박연진이었습니다. 18년 전, 문동은은 사건 당시 투신자살로 처리된 윤소희의 살해범이 박연진이라는 걸 알고 있었죠. 동은은 사건 현장에서 박연진의 명찰을 주워서 익명으로 사건 증거물이라 써서 경찰서 우편함에 넣었습니다. 그러나 담당 경찰은 명찰을 빼돌려 연진의 엄마 홍영애에게 건네줍니다. 문동은은 새로 만든 가짜 증거물인 박연진 명찰을 손명오에게 건네며 박연진이 살해범이라고 알려줍니다. 손명오는 돈을 목적으로 박연진을 협박하다가 도자기 위스키 술병에 머리를 맞고 쓰러집니다. 박연진은 뒤를 봐주는 경찰 아저씨에게 연락해서 또 다시 살인 사건을 덮습니다.

 

이사라 마약 투약보다 더 끔찍한 범죄

더 글로리 시즌2 줄거리는 이사라 역 김히어라 배우의 재발견이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었는데 더 글로리를 통해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게 되었습니다. 진짜 마약 중독자같은 신들린 연기였습니다. 마약 공급책이었던 손명오의 죽음으로 금단에 시달리던 이사라는 문동은이 간접적으로 제공한 마약을 투약합니다.

그런데 그 장소가 하필 주일 날 공사중인 예배당이었고 사람들이 몰려들어 그 장면을 촬영합니다. 이사라는 제보자가 박연진이나 최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약 투약으로는 초범이라 집행유예로 끝날 수 있었는데 더 끔찍한 일을 저질러서 결국 수감됩니다. 이사라의 목사 아버지 또한 수십 년간 헌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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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정 나락으로 떨어지는 선택

 

최혜정은 전재준의 말 한마디에 부잣집 아들과의 결혼을 취소해버립니다. 전재준은 하예솔이 아니라 전예솔이라며 8살짜리 여자 아이를 키울 수 있냐고 묻죠. 혜정은 이상한 프로포즈지만 받아들이겠다고 합니다. 너의 핏줄이니까 당연히 데려와야 한다며 그날부터 전재준 집에 살게 됩니다.

더 글로리 시즌2 결말에서 손명오의 장례식에서 이사라는 마약 투약 제보자가 최혜정이라고 단정하고 최혜정의 목에 연필을 찔러넣습니다. 이사라는 체포되고 최혜정은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전재준은 의사로부터 최혜정이 사실상 목소리를 잃었다는 말을 듣고 최혜정에게 이별을 통보합니다. 최혜정은 전재준을 향한 분노에 이를 갈게 되는데요. 이를 놓치지 않고 문동은이 접근합니다.

 

 

전재준 결말 범죄 영화 속 인물 같은 최후

문동은 학교의 선배 교사가 문동은에게 많은 일을 모두 떠넘기는 등 괴롭힙니다. 강한 여자가 싫다는 게 이유죠. 이를 지켜보던 동료 교사가 문동은에게 USB를 넘기며 자신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지만 문동은은 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USB에는 동은을 괴롭히는 선배 교사가 여아들의 치마 입은 모습을 아래에서 찍은 사진이 수백 장 들어있었죠. 문동은은 하예솔이 찍힌 사진과 선배 교사의 추행 내용을 전재준에게 보냅니다. 분노조절장애 전재준은 학교로 쳐들어가 선배 교사를 죽기 전까지 폭행합니다.

전재준 폭행 사건 피해자 합의를 위해 재평 건설 변호사까지 동원되는데요. 전재준은 하도영에게 하예솔이 자신의 친딸임을 당당하게 밝히며 하도영을 모욕합니다. 하도영은 전재준과 주먹다짐을 하는데 일방적으로 전재준이 맞아서 통쾌하더군요.

 

더 글로리 시즌2 결말에서 학폭 피해자 윤소희는 사망 당시 임신 중이었습니다. 손명오 범행인 줄 알았는데 전재준이 범인이었습니다. 전재준 역시 죽어 마땅한 놈이었지요. 문동은은 최혜정에게 접근해서 전재준을 실명하게 할 수 약을 건넵니다. 최혜정은 전재준의 안약 케이스에 극약을 넣습니다. 운전 중 시력을 잃은 전재준은 교통사고를 당하는데요. 거기서 끝내도 깔끔한 마무리이긴 한데 공사현장 옥상 같은 곳에서 실명한 채 피 흘리며 도와달라고 외치는 전재준이 나옵니다. 그러나 재준을 떠미는 누군가의 넥타이가 펄럭입니다. 전재준은 윤소희처럼 추락해서 콘크리트 반죽으로 떨어져 사라지네요. 범죄 영화 속 인물같은 최후였습니다. 콘크리트 반죽이 너무 묽다고 생각하는 스스로가 참 끔찍했네요...

 

 

하도영 결말 나이스한 개새끼의 선택과 결정

하도영은 문동은의 집에 들어갈 때 구두를 벗고 들어갔습니다. CCTV를 통해 이를 지켜보던 문동은은 박연진에게 누군가의 예의로 마지막 기회를 주는 거니까 경찰에 자수하라고 합니다.

박연진 : 내가 왜? 난 잘못한 게 없어, 동은아. 왜 없는 것들은 세상에 권선징악, 인과응보만 있는 줄 알까?

하도영은 박연진의 학폭 사실을 알고도 이혼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혼보다 아내의 학폭 사건을 잘 덮어서 재평 건설 주가와 실적을 방어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그러나 박연진이 살인까지 저지른 걸 알게 되자 이혼을 결심합니다. 연진과 이혼해도 하예솔을 사랑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각종 루머로부터 예솔이를 지켜주기 위해 영국의 조용한 마을로 떠나기로 합니다. 연진이에겐 예솔이가 축구를 좋아하니까 영국을 택했다고 합니다.

박연진 : 내가 편지 보내면 예솔이한테 전달해 줄 거야?

하도영은 상황 파악을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일순 멈추었다가 대답도 않고 가버립니다.

공항에서 예솔이의 손을 잡고 웃으며 걷는 하도영의 넥타이가 눈에 익습니다. 옥상에서 전재준을 떠민 남자의 넥타이와 같은 것일까요.

 

 

박연진의 최후는 만족스러운 결말이었나

임지연 배우는 시종일관 텐션 높은 나쁜 박연진을 연기하느라 힘들었을 거 같습니다. 가는 박연진에게 일말의 동정을 느끼게 하는 장치를 모두 제거해서 시청자들이 문동은의 끔찍한 복수를 응원하게 만듭니다.

박연진 : 이렇게 뻔뻔하기는 뭐 쉬운 줄 알아?

박연진은 남편도 딸도 엄마도 친구같지 않던 친구들도 모두 잃고 윤소희와 손명오 살인범으로 복역합니다.

감방에서 넋을 잃고 앉아 있다가 날씨를 묻는 질문에 벌떡 일어나 기상 캐스터처럼 날씨를 전합니다.

 

 

강현남 결말 생기를 불어 넣은 메시지 이모님 구합니다 연락주세요

강현남의 딸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납니다. 현남이, 딸이 머물게 될 홈스테이 주인에게 쓴 편지가 현남의 나래이션으로 나오는데 눈물이 주륵 흘렀습니다.

현남은 시시때때로 죽을 만큼 아내와 딸을 폭행하는 남편에게 죽음의 미끼를 던집니다. 남편이 박연진의 엄마 홍영애에게 딸이 살인자인 걸 안다는 협박 문자를 보내게 한 겁니다. 홍영애는 돈을 준다며 현남의 남편을 유인해서 고의로 빗길 무단횡단 사망 사고를 낸 후 경찰에서는 우연한 사고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고의적인 사고라는 게 밝혀지며 홍영애는 수감됩니다.

 

 

강현남과 문동은이 마지막 만난 날.

동은 : 울지 마세요. 웃으며 가고 싶어요.

현남 : 사모님은 어떤 아이였을까. 웃으니 이렇게 예쁜데.

동은 : 어떤 아이였나... 기억이 안 나네요.

동은의 여고생 시절, 학폭에 시달리기 전 친구와 팔짱끼고 밝게 웃으며 걷는 모습이 찡했습니다.

현남 : 건승을 바랄게요.

동은 : 또 보지 말아요, 우리.

6개월 정도 흐른 후 현남은 반찬 가게를 하고 있었죠. 가게 홀의 전등을 끄고 넋 나간 듯 표정 없이 홀로 앉아 비빔밥을 우걱우걱 먹다가 한 통의 문자를 받습니다. ‘이모님 구합니다.’ 현남은 생기 가득한 얼굴로 서둘러 가게 문을 닫고 문자 준 사람을 만나러 갑니다.

 

 

주여정 결말 문동은 끝나지 않은 망나니 칼춤

주여정은 지고지순하게 문동은 바라기를 합니다. 동은을 왕으로 모시며 어떤 명령을 내리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망나니 칼춤을 춥니다. 반전이라면 처음부터 동은이가 주여정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다는 거고 그걸 주여정도 알고 있었다는 거지요.

문동은의 복수가 마무리 되고 동은과 주여정은 바다를 보러갑니다. 여느 연인들처럼 노래를 부르고 즐겁게 웃으며 드라이브합니다. 주여정이 부른 노래는 송골매의 아가에게입니다.

달빛처럼 고요한 그대는 누구인가

햇살처럼 화사한 그대는 누구인가

그 누구의 사랑으로 여기에 서있는가

영롱한 그대 눈빛은 내 모든 우울에 빛을 던지고

조그만 그대 입술은 외로운 마음에 위로를 주네

그대와 나의 만남은 보배로운 약속

내일은 그대의 것 내일은 소망의 날...’

등대에서 즐겁게 맥주를 마시다가 여정이 맥주를 사러 편의점에 갔는데 동은의 이별 문자를 받습니다.

 

 

경찰은 문동은에게 현남 남편의 죽음과 관계가 있다는 걸 안다며 박연진의 엄마 홍영애가 현남의 남편을 죽이도록 계획한 거 아니냐고 묻습니다.

문동은 : 제 입이 가벼워서 (박연진의 살해에 대해) 강현남씨나 강현남씨 남편에게 흘렸다 해도 그게 문제가 되나요?

경찰은 문제 없다’고 답합니다. 경찰은 18년이나 늦었지만 문동은의 이야기를 들었어야했다며 문동은에게 추가 조사는 없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문동은은 모든 복수를 끝내고 투신하려고 합니다. 이때 주여정의 엄마가 나타나 우리 아들을 구해달라고 소리칩니다. 당신을 도와 여기까지 온 주여정을 두고 이렇게 끝내는 건 아니라며 죽지 말라고 합니다. 주여정은 여전히 아버지 살해범이자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 괴롭히는 범인을 향한 분노로 죽을 만큼 괴롭습니다.

6개월 후 문동은은 주여정을 도와 복수하기로 합니다. 사실 6개월 동안 그 밑작업도 하고 있었죠. 청송 교도소에 있는 살해범을 더 흉악범이 있는 교도소로 이감시키도록 힘을 썼습니다. 주여정은 그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의무관이 되었고 문동은은 교도소 교화 프로그램 중 하나인 글짓기 강사가 되었네요.

 

 

더 글로리 줄거리 결말을 통해 김은숙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주여정의 대사로 드러났습니다.

하도영 : 복수가 끝나면 문동은씨는 행복해 집니까?

주여정 : 동은 후배는 그저 지금보다 덜 불행해지려는 거 뿐이예요. 피해자들이 잃어버린 것 중에 되찾을 수 있는 게 몇 개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나의 영광(더 글로리)과 명예 오직 그것뿐이죠. 누군가는 그걸 용서로 되찾고 누군가는 복수로 되찾는 거죠. 그걸 찾아야만 비로소 원점이고 그제야 동은 후배의 열아홉 살이 시작되는 거예요.

 

참을 수 없는 복수심에 괴로워본 사람, 괴로움을 당하던 그 순간을 반복해서 살아본 사람은 시간이 멈춰버린다는 걸 잘 알겁니다...

문동은은 복도에서 자신의 손을 뿌리친 친구이자 자신의 다음 타자로 연진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친구에게 말합니다.

문동은 : 나는 이제 복도에 서 있지 않아. 그러니 너도 (괴롭힘을 당하던) 체육관에 있지 마.

더 글로리 시즌2 결말은 폭력적인 소재라 살짝 괴로웠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치밀한 사건 설계와 전개, 예술의 경지에 달한 대사들,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명품 연기를 보여 준 배우들의 열연, 필요한 부분만 딱딱 잡아넣은 깔끔한 연출력까지 너무도 훌륭한 웰 메이드 드라마입니다. 직접 시청하시길 추천합니다.

이상 더 글로리 시즌2 결말 줄거리 브라보! 작가님 감독님 잘했다! 배우님들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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