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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우는 당신의 컨텐츠/도서리뷰

3년 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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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 목 : 3년 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

저 자 : 하시모토 기요미

옮 긴 이 : 김윤경

출 판 사 : 비즈니스북스

초판 1: 2011. 7. 15

 

안녕하세요? 올리브나무입니다.

저는 깊은 사랑과 아픈 이별을 경험하며 사랑이 무엇인지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팅, 소개팅, 싱글들 친목 모임 등을 통해 다양한 남녀를 만나며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특히 싱글 친목 모임에서의 직간접 경험은 책을 써 보고 싶을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금씩 원고를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읽은 하시모토 기요미님 저서 <3년 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다 나와서 재미있지만 맥이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미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내가 다시 쓸 필요 있을까? 그러나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나니~ 그저 나의 독특한 목소리로 나의 경험을 말해보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3년 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 결혼 상대를 찾는 여성분들, 특히 서른 중반 이후의 분들께 추천합니다. ‘시어머니 모시는 걸 두려워 말라거나 집안 살림을 미리 익히는 것이 남자들이 원하는 자기계발이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책 내용의 90% 이상 크게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1. 이상형에 대해

소설가 장강명씨는 결혼 후에 자신이 이상형과 결혼했다는 걸 알았다고 합니다. 장강명 작가의 이상형은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고, 맥주를 마시며 나누는 대화가 잘 통하는 여자였습니다.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켈리 최는 자신의 이상형을 세세한 항목까지 적어 기도했고 딱 그런 남자를 만나 결혼했다고 합니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지면 좀 어떻습니까. 부럽습니다~^^

 

이상형을 일일이 나열하는 사람들에게 하시모토님은 뼈 때리는 조언을 날립니다.

‘미안하지만 당신 눈에 쏙 드는 이상형은 당신보다 훨씬 더 나은 조건을 가진 사람을 이상형으로 생각할 확률이 매우 높다.’

 

‘자신이 원하는 것만 잔뜩 늘어놓지 말고 내가 상대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이것이 진정한 연애, 행복한 결혼으로 가는 지름길이에요.’

 

‘당신이 원하는 조건을 갖춘 바로 그 남성도 원하는 여성상이 있어요. 당신은 그 남자가 바라는 여성이 되기 위해 자신을 잘 가꾸고 있나요?’

 

2. 나이에 대해

저는 세 명 연하남과 인연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먼저 다가왔는데, 엄마가 말씀하셨습니다.

니 정신 연령이 낮아서 연하랑 어울리나보다.”

 

민재(가명) : 술자리에서 단정한 자세로 밝게 대화하는 모습, 첫 눈에 반했답니다.

(가명) : 당신을 사랑하기 시작한 건 당신을 만나기 전, 당신 글을 읽었을 때부터 였어요.

(가명) : 영원히 오직 당신만 사랑할거예요!

민재는 사랑이 사랑인 줄 몰라서, 류는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해서, 상에게는 퍼주고 퍼주다가 지쳐서 떠나보냈습니다.

 

저자는 연하의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들에게 뼈 때리는 말을 해 줍니다. (저자가 말하는 남자는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연상을 좋아하는 남자도 드물지만 있습니다.)

 

‘남의 일이야 연상이든 연하든 상관하지 않지만 자신은 나이 어린 여자를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이 남자들이다.’

 

남자가 연하이길 바라면서 연봉도 높기를 바라는 여성에게도 일침을 가합니다.

‘상대 남성은 젊음을 줄 수 있고, 여성은 그것에 상응할 만한 무엇인가를 줄 수 있다면 그러한 조건에 맞는 남녀를 소개해줄 수 있다.’

 

‘20대 후반의 1년, 30대 초반의 1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면 한 살씩 먹을수록 그 기회가 훨씬 더 줄어든다. 70대 노인조차도 여자 나이에는 상한선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저는 싱글 친목 모임에서 위로 띠 동갑인 남자분에게 호감을 산 적도 있었습니다. 모임의 운영자는 저에게 “30억 자산가니 너에게 호감을 가질 때 꽉 잡으라.” 조언을 했는데요. 저는 그분과 나이 차이도 무시 못했지만 그보다는 가치관이 저와 많이 달라서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어린 여자에게 집착하는 남자는 한 번 재미를 붙이면 헤어 나오질 못한답니다.’

싱글모임에서 농담처럼 떠돈 말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은 나이 한 살 차이 당 1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참 통속적이고 세속적인 말인데 딱히 반박할 수 없는 경우도 종종 봤습니다.

 

3. 조건에 대해

저자는 내가 알기로 여성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다음의 네 가지다. 연봉, 나이, 외모, 시부모와 동거 여부.’라며 조건이 몇 개 맞지 않아도 일단 만나보라고 조언합니다.

 

‘조건보다 중요한 그 무언가는 실제로 만나보지 않으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원하는 조건에 집착하지 말고 우선 ‘사람’을 살펴봐야 한다.’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고 믿는 마음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결혼과 만남의 세계에서는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비칠지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자신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장단점을 나열한 뒤 나와 맞는 상대를 찾아야 인연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오로지 외모 치장에 힘쓰며 전문직이나 재력가를 만나려고 애쓰는 여성을 본 적도 있습니다.

 

저는 제가 평범함 외모, 평범한 경제력, 서울 중상위권 대졸의 평범한 학력이라는 조건을 알았기에 비슷한 조건의 남자를 만났으면 했습니다. 그래도 더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나기 위한 전략은 있어야겠지요~ 저는 게시판 글쓰기를 통해 바른 가치관, 강한 생활력, 넓은 이해심 등을 은근히 알렸습니다. 덕분에 전문직 고소득자인 도반(남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만 할많하않...

 

‘자신의 희망사항만 생각하고 상대의 조건을 지나치게 따지다보면 자신의 현 위치를 제대로 보지 못해요.’

 

4. 외모에 대해

‘큰 키보다 인품의 크기를 들여다보세요. 주위에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전문직 고소득자인 도반은 키가 170cm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느끼는 도반의 키는 훨씬 작은 거 같습니다. 저는 키보다 마음의 크기를 봐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작은 키는 상관없었습니다.

 

결혼 전, 도반의 친구들이 도반의 어디가 좋았냐고 물었을 때, ‘어른스런 인품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대답했습니다. 연애시절 도반은 정말 점잖고 어른스러웠거든요. 그런데... 할많하않^^;

 

저는 외모보다 마음의 크기, 인품을 보려고 노력했음에도 결혼 생활에서 실망한 부분이 정말로 많았습니다.

교언영색하고 한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을 키워야겠습니다.

=> 관련글 읽기 : 교언영색 뜻, 배우자 선택기준

 

5. 결혼에 확신이 안 설 때

결혼이 착착 진행되는 와중에 불안하고 도망치고 싶다면 어떻게 할까요? ‘많은 이들이 결혼을 앞두면 불안하다고 하더라.’라며 불안을 가라앉히면 될까요?

 

저자는 결혼을 코앞에 두고 그만두고 싶다는 분들께 이렇게 말해준다고 합니다.

“알았어요. 그만두기로 해요. 나중 일은 걱정하지 말아요. 내가 책임질 테니까.”

‘이미 한쪽에서 NO라고 결정을 내렸다면 그 인연은 더 이상 이어질 수 없다.’

‘결혼은 결승점이 아니다. 내키지 않는다면 과감히 되돌려라.’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하며 결혼이 결렬될 경우,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고 때로 법정 다툼으로 번질 수 있음에도 저렇게 대처하는 저자에게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너무도 당연하지만 결혼은 행복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행복은 누가 가져다주지 않는 거지요. 내가 행복한 때를 잘 알고 스스로 그런 상태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여유를 가진 사람끼리 만난다면 천생연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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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공감누르기는 제게 더 잘 쓰라는 격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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