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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행복만들기 "이렇게 살다가 그냥 죽을 거 같아." 요즘 친한 친구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탄식과 두려움이 살짝 묻어나는 친구의 목소리. 친구가 처한 입장에 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적절한 말을 찾지 못했다. "다~ 이렇게 살다가 죽는거야. 원래 인생은 고해야. 고통 총량의 법칙이라고 모든 인생은 같은 량의 고통을 감당하는 거래. 너나 나나 고통을 감내하는 시간이 있는 거야." 고통 총량의 법칙에 대해 도반(남편)은 전생, 이생, 내생의 3생에 걸쳐 평균을 낸다면 어느 정도 맞을 거라고 말한다. 기독교인인 나는 이생만 놓고 봤을 때, 고통 총량의 법칙이 꼭 맞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유난히 크나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도 있더라. 일확천금을 꿈꾸는, 경제력 1도 없는 남자랑 산 적이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마흔 가까운..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박막례, 김유라 책제목 :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지은이 : 박막례, 김유라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초판 1쇄 : 2019년 5월 31일 읽은 시기 : 2019. 6. 21 ‘독보적 유튜버 박막례와 천재 PD 손녀 김유라의 말도 안 되게 뒤집힌 신나는 인생!’ 설거지를 하면서 유튜브로 이필산 목사님, 유기성 목사님, 김미경님, 김창옥님, 법륜스님의 강의를 듣곤했다. 유튜브로 주식 공부를 하면서 유튜브의 유용함에 감사했다. 우연히 박막례 할머니의 야쿠르트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유쾌하게 낄낄거렸다. 역주행으로 모든 영상을 보며 웃었고 , 하기를 눌렀다. 주식 공부보다 재미있었다. 어느 늦은 밤에 [박막례가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들]이라는 동영상을 보았다. 배경음악으로 김현철의 가 흐르고 사진을 찍는 그녀, 이웃과 정을..
맛있는 햄버거 버거킹 개취 월요일에는 시래기 된장국을 끓이고 화요일에는 카레와 어묵탕을 끓이고 수요일에는 양파 듬뿍 넣은 햇감자전을 부쳤다. 나물집에서 취나물, 깻잎순 나물, 우엉조림, 파래무침 등을 공수해서 먹었다. 드디어 오늘은 목요일. 저녁상 차릴 걱정 없이 퓨전 한식 뷔페 다빈치에서 외식하는 날~ 차를 타고 가면서 도반(남편)에게 말했다. “원주에서는 버거킹 한 번도 안 먹어봤어요. 명일동 살 땐 집앞 길 건너에 바로 버거킹이 있었는데. 원주에는 법조 사거리에 딱 한 군데 있는 거 같아요. 버거킹 먹고 싶다~” 다빈치에서의 식사는 항상 즐겁다. 다이어트는 당연히 잊게 된다. 청포묵과 양배추 샐러드, 크림소스에 버무린 브로콜리, 매콤 양념 옷을 입힌 바삭한 느타리버섯 튀김, 돈까스... 페퍼민트 차로 저녁 식사 마무으리. 집..
여행의 이유 2 거의 본문 발췌. 하이픈(-) 이후 내 생각. 소제목 2.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모든 인간에게는 살아가면서 가끔씩은 맛보지 않으면 안되는 반복적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작가가 말하는 ‘반복적인 경험’이 소확행이나 제3의 장소일 수도 있다. ‘모든 인간은 다 다르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딘가 조금씩은 다 이상하다. 작가로 산다는 것은 바로 그 [다름]과 [이상함]을 끝까지 추적해 생생한 캐릭터로 만드는 것이다.’- 크게 공감한다. 나 역시 그 다름과 이상함을 자주, 골똘히 생각한다. ‘노아 루크먼은 [가지고 있는지조차 모르지만, 인물의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일종의 신념]으로 [프로그램]을 설명한다.’- 소제목 첫 문장은 ‘나는 호텔이 좋다’이다. 작가에게 호텔은 새로운 환경,..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책제목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에세이) 지은이 : 백세희 출판사 : 도서출판 흔 초판 1쇄 : 2018년 6월 20일 읽은 시기 : 2019. 1. 2018년 독립출판물인 백세희 작가의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교보문고, 예스24 등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화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내용도 괜찮지만 제목이 열 일하는 책이다. (*독립출판 : 1인 또는 소규모 사람들이 모여 기획, 제작, 편집하여 책을 만들고 유통까지 진행한다.) 이하 발췌와 하이픈(-) 이후 나의 느낌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건 내가 자유로워지는 하나의 방법이다. 이것 또한 나라는 걸 내 소중한 사람들이 꼭 알아주면 좋겠다." "(...) 하루 종일 우울하다가도 아주 사소한 일로 한 번 웃을 수 있..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책제목 : 여행의 이유 (산문) 지은이 : 김영하 출판사 : 문학동네 초판 1쇄 : 2019년 4월 17일 읽은 시기 : 2019. 4. 30 한 줄 요약 : 작가의 이번 생은 여행을 시작할 때 더 편해지는 호모 비아토르임을 받아들인다. [여행의 이유]는 작고 얇은 책이라 3시간 남짓 걸려 뚝딱 읽었다. 작가의 노력은 얇지 않다는 걸 알기에 다시 한번 읽었다. 작가의 특별한 경험담에 철학, 문학, 영화, 고대 인류학, 고대 문명...등을 맛깔나게 버무려 놓았다. 세련된 문장으로 은근 미소짓게 하는 유머와 지적인 자극을 주기때문에 김영하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소제목으로 추방과 멀미,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으로부터 달아나기, 오직 현재, [여행하는 인간, 호모 비아토르],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
퇴근길 풍경 원주 치악 체육관 6월 11일 화요일, 치악 체육관을 거쳐 걸어서 퇴근하는 길. 저런 풍경을 마추칠 때면 잠시 멈춰서서 바라보곤 한다. 그 풍경 속에 있음에 감사가 차오른다. ↑ 6월 12일 수요일, 치악 체육관 분수 ↑ 치악 체육관 옆 어린이 물놀이 공원 ↑ 어린이 물놀이 옆 벽 폭포 ↑ 우리 동네 버스 정류장 옆 접시꽃 ↑ 원주 의료원 사거리 칼비콩 닭칼국수 6월 10일 월요일, 걸어서 퇴근하다 들러서 저녁으로 먹었다.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었다. 겉절이는 숙성이 안 되서 생고춧가루 냄새가 나고 너무 매웠다. 일주일에 하나씩 모든 메뉴를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하나님의 때 책제목 : 하나님의 때 지은이 : 햇살콩 (김나단, 김연선) 출판사 : 규장 초판 1쇄 발행 : 2019년 4월 29일 읽은 시기 : 2019년 5월 기도의 동역자, 좋은 친구 박 집사가 보내 준 책. 한결 같은 하나님의 사랑, 들쭉날쭉 변덕스러운 나의 마음... 네 마음을 각박하게 하고 주눅 들게 하는 곳으로부터 눈을 돌려 내가 만들어놓은 이 세계를 바라보며 기억했으면 좋겠구나 세상의 모든 것 보다 너를 가장 아름답게 지었다는 걸 그리고 내 형상을 꼭 닮게 창조했다는 것도 말이야. 지금도 '왜 나만 이럴까'라고 질문하며 상황과 하늘 아빠를 원망하는 내 자녀들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주고 싶다. '하나님, 제게 이 상황을 허락하셨으니,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나는 넘어지고, 연약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