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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가든 Stay, 그리움을 소환하는 음색 작사 작곡하는 분들 중에는 가사에 음율을 맞추는 걸 선호하는 이도 있고 음율에 가사를 맞추는 게 더 좋다는 이도 있다.  처음 듣는 곡에 매료되는 포인트는, 가사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주 가끔 음색에 꽂히는 경우가 있다. 김동율 “이젠 버틸 순 없다고...” 송창식 “그 언젠가 다정했던...” ...... 카더가든의 Stay도 음색에 꽂혔다.  지인의 인스타그램 릴스에 하트를 누르다 배경음의 “Stay...”하는 부분에 멈칫. 허스키한 음색에 미세한 떨림이, 심해만큼 깊디깊은 마음속 그리움을 소환했다. 검색해보니 송혜교, 장기용 주연의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OST 였다. 지인의 지인 중 최근에 헤어진 분이 있다고 한다. 수 년 간의 교제 후 헤어졌는데 아무런 미련이 없었다고 한다. 헤어진 ..
원주 카페 추천 사진정원 애견동반 대형카페 지난 2월부터 알게 된 블랑쉬(가명, 하얗다는 뜻의 불어)와 급격히 가까워졌다. 유난히 하얀 피부에 동그랗고 예쁜 눈, 명철함이 깃든 맑은 눈빛이 매력적인 그녀. 블랑쉬의 안내로 방문한 원주 카페 사진정원은 애견동반 대형카페였다. 대포 렌즈를 꺼내들고 출사 나온 사람들도 보이는 거 보면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소문난 곳 같다.  원주 카페 추천 사진정원 애견동반 대형카페위치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초면 황골로 426 영업시간 10:00~21:00 (라스트 오더 20시)010-9470-1209무료주차, 단체석, 야외 테라스, 애견동반 뜨거운 아메리카노, 수박주스,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주문했다. 아메리카노는 강배전 된 원두인 듯 쌉싸름하게 진했고 수박주스는 수박 과육을 갈아서 상큼했다.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
연극 수상한 집주인 관람 후기 직접 보시길 강추! 공연 관람을 좋아한다. 무대 위 배우의 열연을 보며 ‘나도 인생 무대에서 열정을 불태워야지!’ 다짐하는 것이다. 공연 자체의 기획 의도, 극본, 연출력, 연기력이 뒷받침된다면 즐거움은 배가된다. 21일 저녁 7시 30분 안성맞춤아트홀의 연극 수상한 집주인>은 즐거움이 팡팡 터진 공연이었다. 원주 북클럽 체인지리더 모임에서 알게 된 배우 김대운님이 출연해서 더 좋았던 작품이다. 안성맞춤아트홀에서 22일 토요일 14시, 17시 공연도 있으니  갈 수 있는 분은 관람 강추한다.   연극 수상한 집주인 관람 후기 직접 보시길 강추! § 시놉시스 (퍼온 글)​[에릭은 전기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하고, 아내인 린다에게 그 사실조차 말 못 하는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에릭은 이미 이사를 가버린 2층 세입..
생각의 각도 6월 18일 원주 북클럽 후기 장마 오기 전에 야외 활동 한다고 지인들과 약속을 잡았다. 초록 자연 속에 있으면 세상 근심 하나 없이 마음 부자가 된다. 자연이 주는 치유와 위로의 힘이다.나 : 난 힘숨찐이 좋아요.지인 : 힘숨찐이 무슨 뜻인데요?나 : 힘을 숨긴 찐 고수라는 뜻 아닐까요?검색에 보니 힘숨찐의 뜻은 ‘힘을 숨긴 찐따’였다. 슈퍼맨은 평상시에 두꺼운 뿔테 안경을 쓴 신문사 기자로 액션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평상시에는 막강한 힘을 숨기고 살다가 꼭 필요할 때 강력한 한 방을 날리는 힘숨찐, 멋지다.  지난 18일 원주 북클럽 토론 도서는 『생각의 각도』였다. 책의 내용대로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겸손하게 ‘힘을 숨긴 찐 고수’로 살 수 있겠다 싶었다. 지은이 : 이민규출판사 : 끌리는 책 진행 : 변은혜 작가님도서 선정과..
원주 신림 카페 추천 들꽃이야기 야생화 천국 또 가고 싶은 곳 원주에서 평창 전원주택에 가려면 신림을 지나야한다. 치악산 명성교회 수양관도 있고 용소막 성당도 있고 신림 성황림 마을도 있으니 ‘신이 임하는 곳’, 신림이라 할 만하다. 카페 들꽃 이야기는 원주시 신림면에 있다. 공간이 주는 위로를 느껴보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언제든 기회가 닿을 때마다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신림면 성남로 323-12전화 : 033-762-2823영업시간 : 11:00~18:00 휴무 : 화요일주차 가능, 예약 가능 들꽃 이야기에는 넉넉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들, 주인장의 세심한 보살핌이 느껴지는 다양한 야생화와 다육이가 있다. 600여 종의 야생화가 있다고 한다. 카페를 둘러 싼 나지막한 산세가 포근하게 안아주는 듯, 마음이 편안..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원주북클럽 모임 후기 도서명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지은이 : 페트릭 브링리출판사 : 웅진 지식하우스옮긴이 : 김희정 조현주모임일시 : 2024. 6. 4 화 오전 7시도서 추천 및 발제 : 장00님   이십대 후반, 화가 이름도 제목도 모르고 우연히 맞닥뜨린 고흐의 ‘스타리 나잇’을 통해 ‘스탕달 신드롬’을 경험했다. 온몸에 오소소 소름 돋는 전율을 느끼며 몸이 움찔했고 정신이 멍한 채 그림을 한참 바라봤다. 화가의 꿈틀거리는 열정과 짙푸른 고독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이후 1년에 서너 차례 미술 전시회에 가지만 ‘스타리 나잇’만큼 강렬한 만남은 없었다. 그림은, 글이나 음악과 달리 단번에 아름다움을 보여주지 않는 거 같다. “어느 예술과의 만남에서든 첫 단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 그저 지켜..
장요근 마사지 에르고바디 쉐이피 코어 내돈내산 후기 유튜브 프리미엄 사용자가 아니라서 수시로 광고에 노출됩니다. 미니멀리스트로 살기로 결심했음에도 건강관련 제품이 뜨면 눈여겨봅니다. 장요근을 마사지해서 늘어진 복부 근육을 잡아준다는 에고바디 쉐치피 코어도 그런 제품 중 하나입니다. 나름 갈등하는 척 합니다. “꼭 필요한가? 아니다! 제품 부피가 큰가? 아니다... 복부 근육을 잡아주면 좋겠지? 그렇겠지. 미니멀리스트라도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겠지? 그렇지...”  장요근 마사지 에르고바디 쉐이피 코어 내돈내산 후기  장요근 마사지 에르고바디 쉐이피 코어 크기는 약 가로 20cm, 세로 20cm 정도 되며 가볍고 약간 말랑합니다. 장요근뿐 아니라 허리, 엉덩이, 중둔근, 목, 대퇴사두근, 어깨까지 마사지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장요근, 목, 대퇴사두근..
광명 반 고흐 몰입형 체험 전시회 후기 Immersive Experience 빈센트 반 고흐는 내 생애 처음, 그림으로 감동을 준 화가다. 화가 이름도 제목도 모르고 우연히 맞닥뜨린 『스타리 나잇』. 시선을 그림에 고정한 채 오소소 전율이 일며 몸이 살짝 움찔했다.나중에야 이런 신체 반응이 약한 ‘스탕달 신드롬’이라는 걸 알았다.  이후 종종 그림 전시회를 다니곤 하는데 『스타리 나잇』만큼 강렬한 감동을 준 그림을 만나지는 못했다. fever를 통해 20% 할인 티켓을 예매했다.광명 반 고흐 몰입형 체험 전시회는 GIDC광명 지하 2층에서 진행 중이다.   전시회에 가기 전에 『빈센트 반 고흐, 영혼의 그림과 편지들』(미르북컴퍼니, 이승재 옮김)을 읽었다. 고흐가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했을 때 즉사한 것이 아니라 이틀 동안 숨이 붙어 있었다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 사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