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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책제목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에세이) 지은이 : 백세희 출판사 : 도서출판 흔 초판 1쇄 : 2018년 6월 20일 읽은 시기 : 2019. 1. 2018년 독립출판물인 백세희 작가의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교보문고, 예스24 등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화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내용도 괜찮지만 제목이 열 일하는 책이다. (*독립출판 : 1인 또는 소규모 사람들이 모여 기획, 제작, 편집하여 책을 만들고 유통까지 진행한다.) 이하 발췌와 하이픈(-) 이후 나의 느낌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건 내가 자유로워지는 하나의 방법이다. 이것 또한 나라는 걸 내 소중한 사람들이 꼭 알아주면 좋겠다." "(...) 하루 종일 우울하다가도 아주 사소한 일로 한 번 웃을 수 있..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책제목 : 여행의 이유 (산문) 지은이 : 김영하 출판사 : 문학동네 초판 1쇄 : 2019년 4월 17일 읽은 시기 : 2019. 4. 30 한 줄 요약 : 작가의 이번 생은 여행을 시작할 때 더 편해지는 호모 비아토르임을 받아들인다. [여행의 이유]는 작고 얇은 책이라 3시간 남짓 걸려 뚝딱 읽었다. 작가의 노력은 얇지 않다는 걸 알기에 다시 한번 읽었다. 작가의 특별한 경험담에 철학, 문학, 영화, 고대 인류학, 고대 문명...등을 맛깔나게 버무려 놓았다. 세련된 문장으로 은근 미소짓게 하는 유머와 지적인 자극을 주기때문에 김영하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소제목으로 추방과 멀미,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으로부터 달아나기, 오직 현재, [여행하는 인간, 호모 비아토르],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
퇴근길 풍경 6월 11일 화요일, 치악 체육관을 거쳐 걸어서 퇴근하는 길. 저런 풍경을 마추칠 때면 잠시 멈춰서서 바라보곤 한다. 그 풍경 속에 있음에 감사가 차오른다. ↑ 6월 12일 수요일, 치악 체육관 분수 ↑ 치악 체육관 옆 어린이 물놀이 공원 ↑ 어린이 물놀이 옆 벽 폭포 ↑ 우리 동네 버스 정류장 옆 접시꽃 ↑ 원주 의료원 사거리 칼비콩 닭칼국수 6월 10일 월요일, 걸어서 퇴근하다 들러서 저녁으로 먹었다.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었다. 겉절이는 숙성이 안 되서 생고춧가루 냄새가 나고 너무 매웠다. 일주일에 하나씩 모든 메뉴를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하나님의 때 책제목 : 하나님의 때 지은이 : 햇살콩 (김나단, 김연선) 출판사 : 규장 초판 1쇄 발행 : 2019년 4월 29일 읽은 시기 : 2019년 5월 기도의 동역자, 좋은 친구 박 집사가 보내 준 책. 한결 같은 하나님의 사랑, 들쭉날쭉 변덕스러운 나의 마음... 네 마음을 각박하게 하고 주눅 들게 하는 곳으로부터 눈을 돌려 내가 만들어놓은 이 세계를 바라보며 기억했으면 좋겠구나 세상의 모든 것 보다 너를 가장 아름답게 지었다는 걸 그리고 내 형상을 꼭 닮게 창조했다는 것도 말이야. 지금도 '왜 나만 이럴까'라고 질문하며 상황과 하늘 아빠를 원망하는 내 자녀들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주고 싶다. '하나님, 제게 이 상황을 허락하셨으니,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나는 넘어지고, 연약하고, ..
영화 기생충 (스포일러 포함) 지난 2일, 청량리 롯데시네마에서 봉준호 감독의 을 봤다. 제 7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 수상, 칸 현지 영화 상영 후 8분간 기립박수. 궁금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무릎이 아프고 다리가 저린 이코노미클라스 증후군이 약하게 왔고 내용의 찜찜함에 기분이 가라앉았다. 심사위원들은 내가 모르는 것을 알고 느낀 것이다. 영화가 내 취향은 아니었다.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인다. 특히 예술 분야는 더 그렇다. 서른 즈음부터 5~6년 간 영화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쉬는 날에는 개봉영화 한 편에 비디오 영화를 2편씩 보곤 했다. 화면 하나, 대사 하나에 감독이 표현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중요한 메타포와 맥거핀은 무엇인지, 트리거로 작용하는 것이 핍진성이 있는지, ..
원주 꽃양귀비축제 지난 2일 주일 아침, 서울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원주역에 도착했다. 기차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관광안내소에 비치된 자료들을 훑어보았다. 거기서 제12회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 전단지를 보았다. 십 여 년 전 귀농한 김용길, 이명선씨 부부가 300평 대지에 심기 시작한 꽃양귀비가 올해는 4만 1천여 제곱미터에 심겨져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압화 부채 만들기, 엽서 만들기, 양귀비 사진 콘테스트 등 놀거리, 감자전, 메밀전, 도토리묵, 국수 등 먹거리도 푸짐하단다. 그제. 월요일에 남편에게 물었다. "용수골에서 6월 9일까지 꽃양귀비 축제를 한대요. 수요일에 일 일찍 끝나니까 같이 갈래요? 당신은 거기서 사진 한 장 찍고 볼일 보러 가세요. 난 거기서 실컷 꽃구경하고 놀다가 32번 버스 타고 ..
남편이 나쁜 놈? "남편이 나쁜 놈이어서가 아니다. 육체가 다르면 남의 육체 안에서 벌어지는 아주 작은 감정적 움직임은 공명할 수 없다. 그건 나만 갖고있는 거다." - 김미경 김미경님이 하노이 강연 참석자들에게 사진 속 말을 따라하게 한 후 한 말이다. 내 마음결은 보통 사람들보다 심하게 세밀하기에 일찌감치 공명을 바라지 않게 되었다. 왜 내 마음을 몰라주냐고 서운한 대신 그냥 글로 풀어버린다.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할 중요한 상대라면 내 상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꿈과 서러움과 아픔, 우울을 서로 공감하는 이상적인 중년 부부를 주위에서 본 적이 없다. 김미경님의 말씀을 일찌감치 알고 실천함으로써 관심사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다 달라도 부부로서 불만이 별로 없다.^^
사랑에 답함 사랑에 답함 --------------------- 나태주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 1. '나는 벗을 고르는데 까다로운 편이다. 물론 내가 남들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킬만한 좋은 벗이 못된다는 것도 알고있다. 그러나 내 덕목이랄 수 있는 것은 별 볼일 없는 인간들과 사귀느니 차라리 혼자 있는 것이 낫다고 자위할 줄 아는 능력에 있다. 눈은 다락같이 높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는자의 외로움을 견딜줄 안다는 뜻이다.' - 아주 오래전 읽은 소설인데, '눈은 다락같이 높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는 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