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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삶 사랑.../세상소식, 생활정보

생육신 원호 정충각과 대추 한 알 ‘형식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예배라는 형식으로 주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오래전 하나님 말씀이 꿀같이 달아서 예배시간이 행복하던 시절이 있었다. 예배가 친구와의 만남이나 여행보다 더 큰 기쁨이었다. 요즘 햇빛을 못 봐서 그런가. 기분이 처지고 잠이 많이 오더니 예배 시간에 늦고 말았다. 늦는 것은 나랑 거리가 먼 일 이었다. Better late than never 라지만 발걸음은 교회가 아닌 다른 곳으로 향했다. 주일 오전, 비오는 거리는 사람이 없어 적막했다. 무심한 시선을 사로잡은 건 정충각이었다. 생육신 중 한 분인 관란 원호 선생님을 기리는 곳이라 한다. 생육신이란 [생육신은 단종이 그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자 세조에게 한평생 벼슬하지 않고 단종..
삶의 사건 해석,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같은 사건에 대해, 해석은 사람 수 만큼 많습니다. 한 부모 밑에서 자란 형제자매도 각자의 경험치는 다르기 때문에 가치관, 성향... 다 다르죠. A가 보기에 B는 중요한 결정을 성급히 하는 거 같아요. B가 보기에 A는 결정이 느려서 아주 걍 답~답~하지요. 삶의 사건 중 대학 합격, 취업, 승진, 결혼, 출산 등 좋은 일에는 기뻐하고 감사하면 그만입니다. 문제는 좋지 않은 일을 당했을 때입니다. 지나고 보니, 일생의 사랑이었던 류(가명)에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나, 착한 일도 안 했는데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걸까. 소름 돋도록 아름다운 것을 경험하면 슬펐는데 지극히 행복해도 슬퍼지는 거구나......” 헤어지고 1년 후, 류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결혼 날짜 잡은 소식과 함께 말이죠. 제 척..
설화수 이정은, 설화수 정경화, 아름다움은 자란다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은 정갈한 음식을 제 때 먹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아침은 시간 절약을 위해 서서 먹곤 했다. 선식에 두유를 타서 후루룩 마시고 삶은 계란을 두 번에 나눠 우물우물 먹어 치우고 사과를 자르면서 우걱우걱 먹었다. 5분이면 식사 끝. 오늘 아침부터 정갈하게 차려 먹기로 했다. 적당히 썬 사과, 삶은 감자, 방울 토마토에 올리브오일을 2스푼 두르고 흑마늘 꿀을 뿌렸다. 평소 식사 시간에는 2배 속으로 강의를 듣곤 했다. 오늘 아침은 ‘비도 오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유튜브로 연주음악을 듣기로 했다. 현악기로 연주되는 캐논(악동뮤지션, 오랜 날 오랜 밤 샘플링 곡)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 비발디 사계 중 겨울 2악장(이현우, 헤어진 다음 날 샘플링 곡)... 이런 음악을 들은..
또띠아 피자 만들기 feat. 우유또띠아, 포모도로소스, 슈레드 피자치즈 얼마 전 계리직님이 올린 피자 포스팅을 보고 냉동피자를 사러 마트에 갔다가 왜 때문인지~ 뭐에 끌리듯~ 피자 간단재료를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마트피자 7250원의 행복 제가 오늘 친구 집에 가서 먹을 게 없냐고 먹을 거 내놓으라고 하니 친구가 이걸 주더라고요 바로 마트에서 산 노엣지 콤비네이션 피자입니다 저는 마트에서 산 피자를 지금까지 살면서 3번 먹�� mysky0015.tistory.com 치킨이나 자장면, 족발은 수시로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피자는 아주 가...끔... 생각납니다. 우유 또띠아, 포모도로 파스타소스, 슈레드 피자치즈 모짜렐라, 토마토, 양파. 준비 끝입니다. 마당에 심었던 토마토는, 매일 초저녁 물을 주고 간간이 친환경 액체 비료를 준 도반(남편)의 정성을 먹고 잘 자랐습니다..
원주 칼비콩 칼국수 맛집, 마음으로 먹다 왜 그런 날 있잖아요. 뜨끈하고 맛있는 국물이 땡기는 날. 토요일 점심이 딱 그랬습니다. 개운동 원주의료원 옆 원주 칼비콩 칼국수 집으로 향했습니다. 작년 여름 콩국수를 먹은 이후 거의 1년 만이네요. 전에 없던 도로 광고물을 세워두었군요. 실내도 깔끔합니다. 닭칼국수, 비빔국수, 장칼국수, 콩국수, 팥칼국수. 모두 먹어보았는데 닭칼국수가 최고입니다. 물론 개취입니다^^ 천연조미료만으로 맛을 낸다는 주인장의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유황 황토지장수 닭을 기본으로 멸치 다시마 홍합 바지락 황태 등 해산물과 무 마늘 양파 파 등 야채를 12시간 고아서 육수를 만듭니다. 다진고추가루 양념과 청양고추를 넣지 않고 국물을 한 입 떠 먹습니다. 아무 것도 넣지 않고 그냥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을 첨가해서 이..
반드시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 듣기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요한복음 1장 1절~3절 수 없이 들어서 알고 있던 말씀, 둥실 뜬구름처럼 모호하던 말씀이, 며칠 전 아침, 마음으로 달려들어 ‘아멘!’ 소리쳤습니다. 책 ‘더 해빙’을 통해 마음공부를 시작한 후입니다. 선조들도 이 놀라운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말이 씨가 된다’고 경계했던 거군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이기에 우리의 ‘말’도 창조의 능력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이서윤 구루(더 해빙)를 만난 후의 변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더 해빙’은 단지 부자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이 아닙니다. 마음 수양을 통해 현재 감사한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행운과 불행의 대부분은 사람을 통해 들어온다고 하죠. 행운은 나의 노력에 비해 더 높은 효율을 뜻하고요. 내게 행운을 주는 귀인은 직접 만나는 사람만이 아닙니다. 책, 영화, 드라마, 음악, 미술... 모두 귀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서윤 더 해빙 구루를 저의 귀인으로 삼았습니다. 이서윤 구루는 누.구.나. 36억 원에서 84억 원의 부자가 될 그릇을 타고난다고 합니다. 물건을 살 때마다 물건 살 돈이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애드센스 광고 송출이 시작된 4월, 하루에 0.1달러가 들어와도 감사했습니다. 2달러가 들어온 날은 “감사합니다~” 소리 내었습니다. 그 ..
어버이 자서전? 어머니 자서전, 송충이 반장 어버이날을 앞두고 추천 선물로 빌립어스에서 어버이 자서전을 내놨습니다. ‘아들, 딸아 내 소개를 다시하마.’라는 소제목도 있네요. 우리 어머니, 아버지께서 좋아하는 노래, 영화, 음식, 계절... 설문지를 작성하듯 칸을 채워가는 겁니다. 오프라인 영풍문고 교보문고에서 구입할 수 있었다는데 지금은 검색해도 없고 블로그 후기 글들만 남아있어요. 저는 2018년 서울시 50플러스 재단 주관으로 ‘천 개의 스토리 천 개의 공감’을 통해 어머니 자서전을 만들어 드렸어요. 책 제목 ‘내 마음속 눈물 별들이 되어’는 원고를 읽은 남편이 감동해서 지어준 겁니다. 올해 여든둘의 어머니는 서른한 살에 저를 낳으셨어요. 저를 낳으실 때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산고를 겪고 있는데 밖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가난한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