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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삶 사랑.../일상 소소한 이야기

원주 온달족발 족발 맛집 서울에서 45년 살다가 원주로 이사한 지 6년 째. 남편과 원주 맛집을 찾아다녔지요. 우리는 서로 성향이 차암~ 안 맞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땐 세상 좋은 파트너가 됩니다. 참 맛있다~ 더 먹어라~ 부어라~ 마셔라~...... 원주 온달족발은 까다로운 남편 입맛에도 맞는 곳입니다. 지난 금요일, 족발을 먹으려던 게 아닌데 산책 나선 길에 홀리듯 들어갔습니다. 오후 3시, 애매한 시간이라 손님은 저 혼자네요. 신속히 밑반찬이 놓입니다. 무양배추 초절임의 새콤달콤 깔끔한 맛이 좋았습니다. 무채 무침은 비주얼에 못 미치는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강된장은 구수했는데 족발 맛을 상승시키는 거 같지는 않았어요. 온달족발의 식감은 촉촉하고 부드럽지요. 갓 서빙된 따끈한 족발은 살짝 찐득해서 완전히 식혀서 꼬들꼬들해졌..
워딜 막 가는겨! 세월아 네월아 철쭉보며 걷고 있는디 보도블럭 경계석에 떡!허니 총각 얼굴이 붙어 있능겨어~ 동백꽃 필 무렵 황용식이 말투, 잉~ 막~ 딱~ 기냥~ 그 말투 아녀? 생김새는 아비요~오오오~ 이소룡 아녀? 햐~ 누가 요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을까아? 기양 막~ 나도 모르게 태권도장으로 갈 뻔했잖여~ 내 쪼대로 했으면 갔을텐디 사범님께 까불면 죽을까봐 참았써어~
강남구갑 당선자 태구민 재산 논란과 지지율 오늘 아침 인터넷 뉴스를 훑어보다가 미래통합당 태구민 국회의원 당선자의 재산 형성 기사를 보았어요. 탈북한 지 만 4년도 되지 않은 당선자 태구민 재산이 18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92년 생 , 97년 생 두 아들 앞으로 각각 1억 4천여만 원의 금융자산이 신고되어 있습니다. 태구민 재산 논란 태구민 당선자는 재산 형성에 대해 “대한민국에 있던 기간은 짧지만 남부럽지 않게 살아왔고 강연, 저술, 각종 활동 등으로 자랑스럽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생 대한민국에서 산 50대의 평균 재산이 5억이 채 안된다며 재산 증식 의혹을 재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태구민 당선자 측에서는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축적됐고 합당한 것인지에 대해 판단이 설 것이라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입..
원주 콩나물국밥 맛집 24시전주콩나물국밥 오늘은 아침부터 어둡고 가는 비가 내렸습니다. 소포 보낼 일이 있어 우체국에 들렀다가 브런치^^라 생각하고 24시 전주콩나물국밥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오전 10시라는 어중간한 시간이라 손님은 저 혼자네요. 남편 발병 전에는 일주일 한 번, 저녁을 해결하던 곳입니다. 주말에 전원주택에 딸린 600평 밭에서 중노동을 하고 (고작 서너 시간 풀 뽑는 일이지만 저에게는 죽을 맛^^) 일요일 저녁 원주로 돌아오면 어찌나 허기가 지던지요. 국밥을 각자 한 그릇씩, 부추전 하나, 오징어 데침 하나, 왕만두 하나, 모주 한 잔, 막걸리 한 병. 걸신들린 게 아니라 그냥 걸신들이라고나 할까요. 콩나물 국밥 한 그릇에 4000원이라니 참 착한 가격입니다. 깍두기는 좋은 무를 선별하는 노하우가 있는지 아삭아삭 달착지근 맛있..
반려동물 보유세 필요한가? 이웃님들 블로그에서 귀여운 댕댕이 사진을 보곤합니다. 반려견, 반려묘를 사랑하는 모습에 제 마음도 따뜻해지지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에게 보유세(또는 부담금)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유세가 당장에 시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는 반려동물 보유세(또는 부담금), 동물복지 기금 도입을 2022년부터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5년간 추진될 동물보호 복지 정책 중 하나라고 합니다. 보호자 의무교육, 동물 학대 처벌강화, 반려동물 이력제 시행 등과 함께 ‘검토 예정’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반려동물을 물건 취급하는 듯한 ‘보유세’라니, 반감부터 드는데요.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에 대해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세금부담으로 유기동물이 더 많아..
미생 장그래, 한석율에 대한 나래이션 오늘 아침, 이웃님이 포스팅한 드라마 ‘미생’ 리뷰를 봤습니다. 동영상도 봤지요. 시련을 견디는 동료를 바라보는 장그래의 나래이션. 무기력을 견디는 방식. 부당과 허위의 가혹한 시간들을 견디는 방식으로 한석율은 입을 닫았다. 오로지 무감해지는 법만 연마하는 사람처럼 시간을 지우고 있었다. 그는 웃음을 잃었고 우리는 그를 잃었다. (......) 회사생활 1년 5개월 후 우리는 충분히 알게 됐다. 시련은 셀프라는 걸. 그래도 그에게 말하고 싶었다. “돌을 잃어도 게임은 계속됩니다. 한석율씨.” (전원주택 밭에다가 음식물 쓰레기를 그대로 뿌리는 남편.) 나 : 오빠, 농사짓는 분이 소금기 있는 음식은 토양에 안 좋대요. 소금기 없는 음식물을 발효시켜서 거름으로 써야 한대요. 남편 : (크게 격앙돼서) 너 지..
고민정 학력위조 논란에도 광진구을 당선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광진구을에서 오세훈씨와 맞붙은 고민정씨가 접전 끝에 당선되었습니다. ‘보수 후보 잠룡’으로 불리는 오세훈씨는 고민정씨의 학력위조를 문제 삼았습니다. 고민정씨 학력 - 위키백과 1. 서울중마초등학교 2. 수내중학교 3. 분당고등학교 4. 경희대학교 용인 본교 국제캠퍼스 -동아시아어학과 중국어전공 5. 성공회대학교문화대학원 미디어·문화연구행정학과 인문과학 석사수료 4번 항목은 수정된 것으로 수정되기 전에는 ‘경희대학교’로만 밝혀 서울 캠퍼스로 착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1979년생인 고민정 당선자가 대학에 다닐 당시에는 국제캠퍼스가 아닌 경희대학교 수원 캠퍼스였고 경희대학교 서울 캠퍼스와 점수 차이가 상당히 있습니다. 고민정씨 학력위조에 대한 생각 뉴스를 통해 심각한 범죄 이력..
넬슨 도르마 부른 폴 포츠, 고마와요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쓸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넬슨 도르마를 부른 폴 포츠 영상을 클릭하게 되고 아주 오래전 봤던 영상인데 또 다시 감동하고 말았네요. 넬슨 도르마는 푸치니가 작곡한 오페라 투란도트에 나오는 아리아입니다. 우리에게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넬슨 도르마의 원래 뜻은 ‘아무도 잠들지 마라’입니다. 맨 아래에 오페라의 줄거리와 넬슨 도르마 가사 첨부했습니다. 2007년, 휴대폰 세일즈 맨이었던 폴 포츠가 브리티시 갓 탈런트에 출연해 오페라 넬슨 도르마를 부릅니다. 사전 인터뷰에서 그가 말하지요. “저는 항상 노래하는 직업을 갖고 싶었어요. 그러나 너무 자신이 없었죠. 노래는 제 오랜 꿈이자 남은 생을 걸만한 것이고 이것을 위해 태어난 것 같아요.” 심사위원 : 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