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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삶 사랑.../일상 소소한 이야기

피자헛 모델이 된 양준일 뜨는이유 인터넷에서 제목이 ‘양준일 뜨는이유를 모르겠어요.’ 라는 글을 읽었다. 글을 요약해 보면 ‘젊은 시절 영상은 참신하긴 하다. 그런데 그게 지금 자서전 내고 팬미팅할 정도인가? 양준일 뜨는이유 지금 현상황이 좀 이해하기 힘들다.’ 어떤 대상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이유는 개인 취향인 거 같다. 그러나... * 김창옥TV에서 ‘사랑해야 보이는 것들’이란 동영상을 봤다. 거제도 출신 지인이 제주도 출신 김창옥 교수님에게 제주오름을 소개해 주겠다고 했을 때, 약간 빈정 상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인과 함께 간 오름은 새가 아닌 공룡이 날아다닐 것 같은 비경이었단다. “넌 이런 걸 어떻게 알게 됐냐?” “사랑하면 알게 돼요.” 김 교수에게 이렇게 번역되어 들렸다고 한다. “인생의 진짜 맛과 멋을 알려면 삶에 대한 깊..
전여친 잊는법, 전남친 잊는법이 있을까? 블로그를 일기장처럼 사용하고 있을 때, ‘남편의 전여친’이란 제목으로 글을 썼었다. 헤어지고 수년이 지났는데 늦은 밤, 카톡을 보낸 남편의 전여친에 대한 글이었다. 내가 젊었다면 남편에게 바락바락 화를 냈을 거다. 당신이 어떤 여지를 주었기에 전여친이 연락하냐고! 근데 이상도 하지. 질투가 아닌 연민이 일었다. 얼마나 사무치게 그리우면 그 늦은 밤 연락을 했을까. 남편에게 그분과 친구처럼 만나도 좋다고 했다. 진심이었다. 단, 만나서 밥만! 먹으라고. 밥도^^; 먹으면 안 된다고. ‘남편의 전여친’이란 제목의 글이 꾸준히 검색 유입되어 놀랍다. 그만큼 전여친, 전남친을 못 잊는 사람이 많다는 거니까. 전여친 잊는법, 전남친 잊는법이 있을까? 내가 20대에는 헤어지면 연락 두절이 되었다. 눈에서 멀어지면 ..
신이나 펭수 컴퓨터 배경 바탕화면 무료 공유 펭수 컴퓨터 배경 바탕화면 무료 공유 펭 하~ 우연히 접하게 된 영상을 보고 펭수 팬이 되었다.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채널]에서 ‘엽떡vs.닭발? 연애? 친구관계? 펭수가 세상의 고민을 부숴드립니다!’ 영상이다. 질문 : 다이어트 중인데 엽떡을 먹을까 닭발을 먹을까 고민이에요 펭수 : 아침엔 닭발 먹고 점심엔 엽떡 드세요~ 질문 : 달리기를 못하는데 친구들이 놀려서 고민이에요. 펭수 : 다 잘할 수는 없어요. 하나 잘못한다고 기죽지 마세요. 잘하는 게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리고 놀리는 애들은 정말 나빴어요! 한 번 꽂히면 깊이 파고드는 성격이라 펭수 컴퓨터 배경 바탕화면을 찾아보게 되었다. 펭수 아이폰 바탕화면도 있고 펭수 갤럭시폰 바탕화면도 있더라. 아래 이미지 클릭하면 그림 파일을 무료로 다운 ..
다이소 전동거품기와 달고나 커피 다이소 전동거품기와 달고나 커피 박막례 할머니 ‘편’이라 할머니 유튜브 동영상을 빠짐없이 본다. CF에서 “편드라~ 나 십팍가수됐다~”만 들어도 미소가 지어진다. 얼마 전 할머니가 달고나 커피 만드는 영상이 올라왔다. 제목은 ‘분노의 숟가락질.. 달고나 커피 만들기’다. 손녀 – 색깔이 완전 노란색이 나와야 해. 완전 샛 노란색. 할머니 - 노란색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여 이거 누가 만들었어?? (계속 휘젓는 할머니) 염0 색깔이 특별히 있나 염0하고. 내가 알기로는 커피 사 먹는 게 최고야. 가 사 먹어. 달고나 커피를 검색해 보니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었다. 수동거품기보다 전동거품기를 사용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다이소 전동거품기로 만드는 후기도 많았다. 후기에 올린 사진을 보니 우리 집에도 미니..
통일신라시대 안동 운흥동 오층전탑 앞에서 지난 토요일, 안동역 옆 일직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식당 뒷편 주차장 쪽으로 갔다. 거기, 안동 운흥동 오층전탑이 서 있었다. 통일신라시대면 지금부터 약 천백여 년 전이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것들을 볼 때면 숙연해진다. 유구한 세월 앞에 무상한 삶의 덧없음. 탑 뒤로 수령이 오래지 않아 보이는 산수유가 몽환적인 꽃을 틔웠다. 따스한 봄날, 하릴없는 눈길로 산수유를 오래 바라보았다. 작년 9월 26일, 남편의 조직검사를 위해 입원하게 된 하룻밤. 보호자용 보조 의자에 옹색하게 누워 선잠을 잤다 깼다 반복했다. 새벽 3시 경. 다급한 발소리와 함께 간호사들의 작고 긴박한 목소리가 들렸다. “코드 블루...코드 블루...” 이동용 침대 바퀴 소리. 이국종님을 통해 알게 된 ‘코드 블루’를 라이브로 듣는 생경..
이동삼 안동간고등어 맛집 안동역 일직식당 한 달 전쯤, 편도 1차선(왕복 2차선) 한적한 도로에서 남편은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을 시도했고 뒷차는 중앙선을 넘어 추월하기를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 과실은 4 대 6. 역시 사고도 사랑도 타이밍이다. 차 두 대 모두 폐차할 정도로 파손이 심각했다. 그 와중에 남편과 나, 상대방 다 멀쩡해서 보험사 직원이 놀라워했다. 남편 : 암보다 사고로 먼저 죽을 뻔했네~ 지난 금요일 저녁. 남편 : 날순아. 내일 기차 타고 안동에 놀러 가자. 남편은 하릴없이 놀러 다니는 사람이 아니다. 하릴없이 여행지를 천천히 거닐며 일상이 아닌, ‘풍경을 배경’ 삼는 행복을, 나는, 너무도, 잘, 안다. ('풍경을 배경으로 가져보지 못한 이의...' 김애란 단편 풍경의 쓸모 중) 일상이 풍경으로 다가오는 순간을 만들기도 하지만..
참 이상한 나라 Korea, wonderland? 감동으로 울컥 짧지 않은 인생을 살았는데 코로나19같은 팬데믹은 처음 격는다. 직장인은 가능한 재택근무로 전환되고 학생들은 개학이 연기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친구들과 만난 지도 오래되었다. 세계 각국에서는 감염지역을 폐쇄하고 아시아인 입국을 거부하는 사태가 속출했다. 사람이 사람을 피하고 미워하는 암흑 같은 시기에 대한민국의 위기극복 능력과 단결하는 국민성, IT 강국의 면모가 빛을 발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하루에도 몇 차례씩 확진자 동선 알림 문자가 온다. 그리고 유튜브에 올라온 ‘참 이상한 나라’라는 동영상을 보고 울컥했다. 역시 미디어는,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선동하는 힘이 크다. 여든셋 할머니가 한땀한땀 손바느질한 마스크 20개 만들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내 놓는 참 이상한 나라. 외환위기가 오자 ..
원주 송림향 단구동 중국요리 맛집 항암 건강식 위주의 식사를 하다 보니 떡볶이, 라면, 자장면, 핏자가 문득문득 먹고 싶어진다. 구독 중인 블로그에 포스팅된 음식 사진들은 예술 자체다. 어쩜 그리 사진들을 잘 찍는지. 그 정성과 기술을 배워야겠다. 바람이 유독 많이 불던 어제 오후, 산책하던 길에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단구동 송림향에 찾아 들었다. “자장면 하나요~” 얼마만에 먹는 자장면인지! ‘미운우리새끼’에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김신영이 홍진영 홍선영 자매에게 말했다. “다이어트식을 하다가 자장면을 먹으면 너~무 달아서 못 먹어.” 나도 건강식을 하다보니 송림향 자장면이 좀 달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맛있게 한 그릇을 샥 비웠다. 갓 삶아낸 쫄깃한 면발에 달큰 짭짤 고소한 자장 소스를 비벼서 후루룩 챱챱~ 송림향의 배달 오토바이는 다섯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