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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삶 사랑.../일상 소소한 이야기

내 감정을 책임지다 - 1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의를 들었다. RePlus 센터 대표, 박재연님의 . 박재연 강사님은 감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특징 4 가지를 1. 고백(confession) 2. 사랑(compassion) 3. 연결(connection) 4. 대화(communicstion)로 설명했다. 은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과 그 사건에 대한 느낌,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것, 은 나와 상대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애정, 돌봄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 내 감정 뒤에 필요로 하는 욕구가 무엇인지 짓는 것, 열린 마음으로 상대와 하는 것이라고 한다. 2017년 6월에 있었던 일. 도반의 제안으로 도반의 친구 A와 나의 친구 O를 소개해 주었다. 40년 지기 친구 O는 절친이긴 하나 자주 만나는 사이는 아니었기에 앞으로 넷이 같..
긍정적 삶 자네가 살던 마을은 어땠나? 질문자 : 아주 많이 부정적인 친구가 있어요. 친구의 영향을 안 받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법륜스님 :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거 같네. 계속 만나면서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어요.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을 만나면 유쾌하지 않아서 피하고 싶다. 정작 본인은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현실과 핵심을 직시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직장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시간에도 손님이 올 때가 있다. 십중 팔구는 점심시간에 온 것을 미안해하며 서둘러 용무를 마치고 간다. 아주 드물게 나중에 오겠다며 그냥 가는 손님도 있다. 십중 한둘이 점심 식사 시간인 것을 알면서도 느긋하게 자신의 볼일을 다 보고 나가기도 한다. 최악의 손님 중 한 명은 점심 식사 시간임을 뻔히 알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며 ..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에 starry starry night 서른 여섯, 초등 동창들과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귀국길, 나리타 공항에서 한국인 여행객을 만났다. 일본 여행이 어땠냐고 묻자, "모네 전에 다녀왔어요. 너어~무 좋았어요! 모네 그림 하나만으로 의미있는 여행이었어요." 여행객과 헤어진 후, 옆에서 듣고 있던 동창이 말했다. "난 뭐가 너무 좋다거나 크게 감동받은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이해가 안 가." 난, 너어~무 이해가 갔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그림에, 순간, 넋을 놓고 한참을 보았다. 검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달과 별들이 노랗게 휘돌아 빛난다. 하늘을 향해 검은 나무(사이프러스)가 꿈틀꿈틀 뻗쳐오르는 것 같다. 화면을 통해서도 붓의 터치가 느껴질 정도로 힘찬데, 그림 속 마을은 고요히 잠들어 있다. 모두 잠든 밤, 홀로 깨어 열정적으..
퇴근길 풍경 2 반일 근무를 하는 매주 수요일에는 카페 닥터 허(Huh)에 간다. 나는 왜 카페를 좋아할까. 늘 산더미로 다가오는 살림을 잠시 잊을 수 있는 곳. 넓고 쾌적한 공간. 향기로운 커피와 편한 음악. 눕거나 딴짓하지 않고 읽고 쓰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문득 내 책상을 카페 분위기로 바꿔 보면 어떨까란 생각을 하던 차에 김미경님이 작업실을 깔끔하게 정리한 영상을 올리셨다. 또 지난 금요일에 좋은 친구 박집사가 유현준님의 '어디서 살 것인가'란 책을 선물해줬다. '어디서 살 것인가. 참 신나게 읽었답니다. 강집사님께도 신나는 시간을 선물합니다~^^'란 멋진 메시지와 함께. 유현준님은 알쓸신잡에서 알게 된 건축가다. 3분의 1정도 읽었는데 역시 신이 나더라~^^ 사는 공간에 따라 친구를 사귈 확률, 창의력..
일상에서 행복만들기 "이렇게 살다가 그냥 죽을 거 같아." 요즘 친한 친구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탄식과 두려움이 살짝 묻어나는 친구의 목소리. 친구가 처한 입장에 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적절한 말을 찾지 못했다. "다~ 이렇게 살다가 죽는거야. 원래 인생은 고해야. 고통 총량의 법칙이라고 모든 인생은 같은 량의 고통을 감당하는 거래. 너나 나나 고통을 감내하는 시간이 있는 거야." 고통 총량의 법칙에 대해 도반(남편)은 전생, 이생, 내생의 3생에 걸쳐 평균을 낸다면 어느 정도 맞을 거라고 말한다. 기독교인인 나는 이생만 놓고 봤을 때, 고통 총량의 법칙이 꼭 맞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유난히 크나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도 있더라. 일확천금을 꿈꾸는, 경제력 1도 없는 남자랑 산 적이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마흔 가까운..
맛있는 햄버거 버거킹 개취 월요일에는 시래기 된장국을 끓이고 화요일에는 카레와 어묵탕을 끓이고 수요일에는 양파 듬뿍 넣은 햇감자전을 부쳤다. 나물집에서 취나물, 깻잎순 나물, 우엉조림, 파래무침 등을 공수해서 먹었다. 드디어 오늘은 목요일. 저녁상 차릴 걱정 없이 퓨전 한식 뷔페 다빈치에서 외식하는 날~ 차를 타고 가면서 도반(남편)에게 말했다. “원주에서는 버거킹 한 번도 안 먹어봤어요. 명일동 살 땐 집앞 길 건너에 바로 버거킹이 있었는데. 원주에는 법조 사거리에 딱 한 군데 있는 거 같아요. 버거킹 먹고 싶다~” 다빈치에서의 식사는 항상 즐겁다. 다이어트는 당연히 잊게 된다. 청포묵과 양배추 샐러드, 크림소스에 버무린 브로콜리, 매콤 양념 옷을 입힌 바삭한 느타리버섯 튀김, 돈까스... 페퍼민트 차로 저녁 식사 마무으리. 집..
퇴근길 풍경 원주 치악 체육관 6월 11일 화요일, 치악 체육관을 거쳐 걸어서 퇴근하는 길. 저런 풍경을 마추칠 때면 잠시 멈춰서서 바라보곤 한다. 그 풍경 속에 있음에 감사가 차오른다. ↑ 6월 12일 수요일, 치악 체육관 분수 ↑ 치악 체육관 옆 어린이 물놀이 공원 ↑ 어린이 물놀이 옆 벽 폭포 ↑ 우리 동네 버스 정류장 옆 접시꽃 ↑ 원주 의료원 사거리 칼비콩 닭칼국수 6월 10일 월요일, 걸어서 퇴근하다 들러서 저녁으로 먹었다.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었다. 겉절이는 숙성이 안 되서 생고춧가루 냄새가 나고 너무 매웠다. 일주일에 하나씩 모든 메뉴를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원주 꽃양귀비축제 지난 2일 주일 아침, 서울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원주역에 도착했다. 기차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관광안내소에 비치된 자료들을 훑어보았다. 거기서 제12회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 전단지를 보았다. 십 여 년 전 귀농한 김용길, 이명선씨 부부가 300평 대지에 심기 시작한 꽃양귀비가 올해는 4만 1천여 제곱미터에 심겨져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압화 부채 만들기, 엽서 만들기, 양귀비 사진 콘테스트 등 놀거리, 감자전, 메밀전, 도토리묵, 국수 등 먹거리도 푸짐하단다. 그제. 월요일에 남편에게 물었다. "용수골에서 6월 9일까지 꽃양귀비 축제를 한대요. 수요일에 일 일찍 끝나니까 같이 갈래요? 당신은 거기서 사진 한 장 찍고 볼일 보러 가세요. 난 거기서 실컷 꽃구경하고 놀다가 32번 버스 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