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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삶 사랑.../일상 소소한 이야기

원주 금대리 맛집 금대기사식당 먹는 것에 진심이라 한 번 먹기로 한 것은 기어이 먹는 편입니다. 일전에 ‘생선구이’ 대신 코다리조림을 먹었기에 생선구이를 먹으러 갔습니다. 원주 금대리 금대기사식당 생선구이 정식을 먹었습니다. 원주에서 평창방면 치악재 초입에 있기에 자동차로 가야 좋습니다. 그러나 버스로 이동했는데요. 생선구이와 반주를 곁들일 생각이었죠. 다~ 계획이 있었던 겁니다. 원주 시내가 아닌 외곽으로 가는 버스는 배차 간격이 30분 ~ 1시간 정도 됩니다. 하루에 서너 번 운행하는 노선도 있지요. 빠른 시간에 간단하게, 가성비 있는 음식을 즐기는 곳이 기사식당이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금대기사식당은 살짝 가든 느낌이네요. 가든 느낌이 어떤 느낌이냐 묻는다면 걍 뉘낌적인 뉘낌입니다. 다양한 밑반찬에 맛도 좋습니다. 계란말이는 리필..
여행 예찬 수학 공부방을 10년 넘게 운영하며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어린 시절에 새로운 자극을 적절하게 경험한 아이들의 창의력, 사고력도 좋다는 것이다. 새로운 자극에는 여행, 음식, 책, 영화, 스포츠 관람, 미술 관람, 각종 공연 관람 등이 있겠다. 우리나라가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된 시대를 살아낸, 60년대 생인 나는, 새로운 자극이 거의 없는 유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쳤다. 그.랬.기.때.문.에. 내가 창의력, 사고력이 부족하고 어리바리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 또래 중에 창의력과 사고력 훌륭한 분들이 천지빼까리다. 아! 근래에 나보다 더 어리바리한 분을 즉문즉설 동영상에서 봤다. 사례자(여자분) : 스님, 제가 쉰 살이 넘었는데 블로그를 하고 싶습니다. 괜찮을까요? 스님 : 하고..
길동 맛집 길동시장 낙지마당 낙지볶음, 연포탕, 낙지아구찜 저의 인생 맛집 중 한 곳인 서울 길동 맛집 길동시장 낙지마당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먹는 것에 진심인 편인데요. 미각도 보통 이상 발달했고 식탐도 많습니다. 엄마 : 너는 맛있는 거 먹고 나면 꼭 노래를 하더라?! 도반(남편) : 우리 포동이(내 애칭 중 하나)는 맛있는 거 먹을 때 행복해해서 보고 있으면 흐뭇하다~ 지난 목요일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와 길동역 맛집 길동시장 낙지마당에서 만났습니다. 대박 맛집이라서 점심시간을 피해 2시쯤 갔는데도 손님들이 계속 들고났습니다. 길동시장 낙지마당 메뉴 중 가장 유명한 건 낙지볶음인데요. 멀리 이사 갔던 손님이 낙지볶음 맛이 그리워서 일부러 찾아올 정도입니다. 안 매운 맛, 보통맛, 매운 맛 세 가지 중 택할 수 있습니다. 보통맛을 먹었는데 감칠맛 나는 매..
원주 코다리조림 남애갯마을 지난 월요일 저녁, 생선구이가 먹고 싶어서 찾은 식당이 개운동에 위치한 ‘남애갯마을’입니다. 도반(남편) : 모듬 생선 구이 주세요. 안주인 : 고등어가 떨어졌는데요. 도반 : 고등어 없으면 가격을 조금 빼주면 되죠. (님아~ 다른 생선을 더 달라고 하시지 가격을 빼달라는 건 지ㄴ사ㅇ...) 안주인 : (주방에서 바깥주인과 대화 후) 어쩌죠? 점심 때 이면수도 다 팔려서요... 코다리 조림 드시면 어떠세요? 도반 : 그럼 코다리 간장 조림 주세요. 코다리 조림은 덜 매운 맛, 매운 맛, 아주 매운 맛 3단계로 맵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먹는 것에 진심이지만 메뉴에 까다롭지 않은 편입니다. 텅 빈 매장을 보니 생선이 점심에 다 팔렸다기보다는 장사가 신통치 않아서 싱싱한 재료가 없었지 않았나 ..
보릿고개 본점 원주 맛집 한정식 도반(남편)의 건강 관리를 위해 외식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좀처럼 맞지 않는 서로의 성향에도 불구하고 외식 취향은 비슷했는데 아쉬운 요즘입니다. 지난 월요일, 평창 전원주택에 들러 세 시간 가까이 오디를 따고나자 저녁은 외식하기로 하고 원주 혁신도시에 있는 ‘보릿고개’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두 번째 방문입니다.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세련되어서 보릿고개에 어울리는 토속적인 정취는 없습니다. 대기자 리스트마저 키오스크 형태의 터치스크린으로 직접 입력합니다. 보릿고개 정식은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며 가성비가 무척 뛰어납니다. 미각이 무척 발달한 도반의 입맛에는 무난하다고 하는데 미각이 살짝 발달한 제 입맛에는 맛있었습니다. 묵무침이나 우렁살 무침은 살짝 조미료 ..
원주 카페 소쿠리 (행구동 카페거리) 커피 학원에서 함께 공부한 동갑내기 지인 J와 원주 행구동 카페거리에 있는 소쿠리에 다녀왔습니다. 평일 오후 2시 정도인데 꽤 많은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원주 카페 소쿠리 카페 소쿠리는 토속적인 이름과 달리 인테리어는 유럽 스타일입니다. J :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나니까 라떼아트에 더 관심이 가더라. 스팀 기능있는 에스프레소 기계 사서 계속 연습해 보려고. 나 : 난 커피 품종별 맛의 차이를 아는 것에 관심이 생겼어. 예가체프나 안티구아만 마셨었는데 다양한 커피를 마셔 보려구. 커피 학원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만든 적이 있습니다. 얼음 잔뜩 채운 글라스에 찬물을 90%정도 붓습니다. 에스프레소 투 샷(60ml)을 추출하여 크레마가 깨지지 않게 잘 붓습니다. 크레마는 지방과 향기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법륜스님이 말하는 우정이란? 질문자 :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오랜 해외 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와서 그 친구와 여행을 갔습니다. 그런데 제 물건이 없어졌고 그 물건이 친구의 가방에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 친구가 없어서 그 친구와 계속 잘 지내고 싶은데 제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겠습니까. 법륜스님 : 헤어져요. 질문자 : 아뇨. 친구가 그랬어도 저는 잘 지내고 싶은데요. 법륜스님 : 그 친구가 잘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질문자 때문에 헤어지라는 거여요. 질문자는 친구 될 자격이 없어. 진정한 친구라면 친구가 뭘 훔쳤어도 덮어줘야지. 그 친구와 헤어지기 싫은 이유도 다른 친구가 없어가(사투리), 자기가 외로워서 그런 가 아닌가? 그게 무슨 친구야? 그냥 인간관계지. 니가 주면 나도 주고, 내가 줬는데 니가 안 주..
김루이를 좋아하게 될 줄이야! 잘해구와~ 어쩌다 김루이를 알게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알 수 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난데없이 김루이 영상을 추천해서 보게 되었는데요. 영어 시험을 앞두고 심야영화를 보러가는 누나 김유정에게 루이가 말합니다. 루이 : 잘해구와. (잘 하고 와.) 엄마 : 뭘 잘하구와. 누나 지금 영화보러가는데. 루이는 상황을 파악하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김.유.정! 이 영상에 입덕해서 일면식도 없는 남의 집 앵무새 네 마리를 다 알게 되었네요. 김루이 : 허당기가 있는 천재조. 대화도 가능하고 사람 감정도 느낄 줄 알아서 앵무새의 탈을 쓴 사람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됨. 애완용 물병을 애지중지 ‘아우~ 귀여워~’라며 하루 2번 산책시킵니다. 김로미 : 급발진 고성이 특기인 도른조.(가끔 미틴눔 소리 들음.) 식탐이 많은 로미를..